[전시회]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전

일상/전시/그림 2009. 9. 17. 19:07

르누아르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날부터 한 번 가야지.. 를 벼르다가
사람 많은 방학이 지나면, 조금 시원해지면.. 을 연발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끝이 난단다.

이대로 지나가면 또 언제 르누아르 그림을 볼 수 있으려나 싶다.
특별히 바쁜 일이 없는 김에 좀 쉴 겸 해서 하루 휴가까지 내고 부랴부랴 미술관으로 달려갔다.

평일이니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이 꽤 많다.
근처 직장인들인 듯한 사람들도 많고... 다행히 주말이 아니라 시끄럽게 몰려다니는 학생들은 없다.. ^^;;

2층에서 천천히 그림을 돌아보고 나니 아침을 굶어서인지 기운이 없다.
3층에 올라와서 딸기 쥬스 한 잔과 블루베리 베이글을 한 개 사서 먹었다.
카페는 생각보다 창이 작아서 바깥의 풍경을 많이 볼 수는 없지만 전형적인 가을 날씨는 절로 기분이 행복해진다.
이 곳에는 파는 빵은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다고 하던데..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맛은 있다.
베이글을 추가로 더 사서 집에 가져갈까.. 라는 유혹이 아주 찐~하게 느껴질 만큼..

빵 하나를 먹고 다시 3층 전시관을 둘러보기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사람이 와르르 몰린다.
이게 왠일인가 싶어 잠시 어리둥절했는데.. 때마침 도슨트 안내 시간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것은 좋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싫어해서 일단은 후퇴...
3층의 기념품 가게를 돌아보다가 도록을 구입했다. 여지껏 전시회에서 도록을 산 것은 난생 처음...
벽에 걸 그림도 사고 싶었지만.. 왠지 번거로운 생각에 포기했다.

오늘 가장 맘에 들었던 그림은 아래의 두 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의 그림은 르누아르의 그림을 팔아준 절친한 화상의 딸인 마리 테레즈를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정말 시선을 확 잡아끌 정도로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전시회 이전에 이 그림은 아주 많이 손상이 되어 있던 것을 전시회 전에 복원을 완료해
거의 원본에 가까울 것이라는 도슨트의 설명을 주워 듣고 보니 더욱 감동적이다.

오른쪽의 그림은 당시 연극계에 최고의 배우였던 앙리오 부인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그림을 보고는 절대 이 그림의 진짜를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차이가 난다.
언뜻 보기에 아주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 이 그림을 봤을 때는 백옥 같은 피부에 우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모습,
보일 듯 말 듯한 부드러운 미소가 정말 아름답다. 배우 앤 헤서웨이와도 굉장히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유화이면서도 세밀한 묘사와 붓터치가 일품이었는데...
그림에 등장한 사람들의 의상의 주름이나 레이스, 액세서리까지 세밀하게 묘사되고 심지어 보석들에서는 실제 빛이 나는 것처럼 느껴질만큼 생생하다.
또 목덜미의 솜털이나 잔머리까지도 올올이 그리지 않았음에도 그 느낌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미술 전시회를 관람해서일까.. 그림이 너무 예뻐서일까...
전시회를 모두 둘러본 다음에도.. 이 두 그림은 두 번이나 다시 가서 보고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애를 먹을만큼 맘에 쏙 들었다.

설정

트랙백

댓글

냉온수기 청소하기!!

일상 2009. 7. 21. 12:40
베스트셀러 TOP 100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박준 저
엄마의 공책
이수지 그림/서경옥 저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오연호 저
예스24 | 애드온2

아침에 출근했는데 냉온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온다.
뭔가 싶어 자세히 보니.. 먼지.. T.T
냉온수기의 물통을 엎어놓는 곳은 물을 교체할 때마다 닦지 않으면 먼지가 쌓인다.
물이 다 되면 그냥 습관적으로 물통을 엎어놓다보니.. 물통을 엎을 때의 바람 때문에.. 물에 먼지가 나온 것이다.

생수 들여놓는 아저씨에게 다달이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건만.. (회당 비용을 만원이나 지불한다.)
생각나면 하고 안나면 안하고.. 거기다 청소라는 것이 지나치게 간단히 끝나니 안 그래도 찜찜했던 터였다.

안되겠다 싶어 급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전문 청소업체를 찾았다.
친절한 음성의 아주머니(아가씨는 아닌 듯한.. ^^)가 접수를 받고,
조금 늦게까지도 있겠다고 하니 오늘 바로 방문한다고 한다.

저녁 7시쯤, 아저씨 한 분이 도착...
사무실에는 물을 쓸 수 없어서.. 냉온수기를 빼서 화장실에서 1차 세척하고
2차로 스팀 청소기와 물티슈를 이용해서 구석 구석 닦는다.

꽤나 깔끔하고, 세제 같은 것을 쓰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냉온수기에 사용하는 소독약 자체가 몸에 유해하다는 말 때문에 안 썼으면 싶었다.)
처음엔 아저씨가 나프탈렌 같은 걸 꺼내기에.. 그게 머냐고 물었더니 그냥 웃으며 비밀이란다.
흠.. 왠지 찜찜해.. 라며 옆을 지키고 섰는데.. 아저씨가 뜨거운 스팀을 갖다대니 막 부풀어 오른다.
그렇다.. 1회용 물수건이었던 것이다. ㄷㄷㄷ

아저씨는 정수기 청소에 정수기가 놓여있던 더러운 자리까지 청소를 하고 가셨다.
어쨌거나 직접 닦기는 무리가 있고 생수 아저씨한테 부탁하기도 찜찜해서 정기 관리를 신청했다.

첫 회에는 1만 5천원이고 두번째부터는 1만원이라는데..
대부분 가보면 냉온수기 상태가 아주 말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란다.
청소를 안 한지 몇 달 되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우리 냉온수기는 아주 깨끗한 편이었다고...

집에 있는 세탁기를 한 번 청소해볼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전부 분해해서 청소하는데 드럼 세탁기는 10만원, 통돌이 세탁기는 5만원이란다.
드럼 세탁기는 구조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비싸다고...

아무튼.. 매번 물을 마시면서 조금 찜찜했는데.. 청소도 하고 정기관리도 신청했더니 그나마 좀 낫다.
사무실 사람들도 냉온수기가 관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은 안해도 만족해하는 기색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X SMS 티켓 이용 삽질 후기  (0) 2010.03.28
진짜 친구 맞는 건가...  (0) 2010.02.17
MBC 스페셜 - 노무현이라는 사람  (0) 2009.07.11
덕수궁 분향소에 가다..  (0) 2009.05.28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  (0) 2009.05.27

설정

트랙백

댓글

[책]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일상/책/영화/공연 2009. 7. 12. 14:34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박준 저,사진
『온 더 로드』의 박준, 길 위의 또 다른 삶의 여행자를 만나다
어떤 분의 포스팅에서 보고 왠지 꽂혀서 책을 구입한 책..

'써바이'는 캄보디아어로 '행복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부분은 저자의 캄보디아에 대한 경험과 감상을...
나머지 대부분은 캄보디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모은 책이다.

이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일을 하고, 각자 느끼거나 생활하는 것은 다르지만..
제대로 된 집도 별로 없고, 전기도 수도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이 가난한 나라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삶보다 캄보디아에서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더 있을 수 있다면 그 나라에서 더 오랜 기간 지내고 싶다고....

사람이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한 많은 반성을 했다.
열심히 돈을 벌고,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고, 남들과 경쟁하며 사는 데에 열중했던 현재까지의 삶...
그런 것들에 집착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지금의 나의 삶과 나의 일..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지로 떠나 봉사하는 삶을 택하지는 못할 것 같다.

이 책은 여행지도도 여행루트도 앙코르왓에 대한 감상도 들어 있지 않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여행에 대한 책은 아니다.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서 구매했다면 방향이 틀렸다.

하지만...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내가 뒤떨어져 살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
잠시라도 나의 삶이 불행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작은 일상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조금은 행복해지지 않을까 한다.

설정

트랙백

댓글

MBC 스페셜 - 노무현이라는 사람

일상 2009. 7. 11. 00:07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commingsoon/1745264_27375.html

TV를 보다가 MBC 스페셜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 을 방송한다는 예고편을 보고...
MBC에 채널 고정...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했던 삶의 과정을 압축한 영화 같은 다큐멘터리였다.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처럼 여길 줄 알고,
큰 뜻을 위해 작은 이익을 탐하지 않으며,
자신을 위해 애쓴 사람들을 항상 가슴에 담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의 평가에 대해 늘 두려워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늘 미안해했던...
남의 잘못을 관대히 용서하고 나의 잘못을 크게 생각하는 진정한 대인...
솔직한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 했던 노무현 대통령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머리가 하얗게 센 의사분이 눈물을 흘릴 때엔... 나까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다 못 이루었지만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 하나는 이루고 가셨으니 조금 덜 서운하셨을까?.. 위로도 해보고
아직도 할 일이 너무 많으셨는데 왜 다 놓으셨을까.. 원망도 해본다.

그 분이 안 계시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했을까...
뒤늦은 후회만 가득하다.

待人春風  持己秋霜
(대인춘풍   지기추상)
남을 대함에 있어서는 봄바람과 같이 따뜻하게 대하고,
자신을 지킴에 있어서는 가을 찬서리와 같이 엄격하게 하라

누구나 그래야 한다는 건 알지만.. 진정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
오늘.. 그 말 한 마디를 가슴에 담는다.

사진을 올리려다.. 그냥 링크만 해둔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친구 맞는 건가...  (0) 2010.02.17
냉온수기 청소하기!!  (0) 2009.07.21
덕수궁 분향소에 가다..  (0) 2009.05.28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  (0) 2009.05.27
노간지 사진들  (0) 2009.05.27

설정

트랙백

댓글

[영화] 트랜스포머 2, 패자의 역습

일상/책/영화/공연 2009. 6. 27. 22: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들의 안하무인인 태도가 누구의 잘못이냐로 논란이 되고 급기야 일부에서는 영화 안보기 운동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어쩌다보니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그냥 심심풀이로 볼만은 했지만 아주 재미있는 수준은 아니고..
팝콘 먹으면 딩가딩가 가볍게 볼 정도는 된다.
미쿡 영화다보니.. 당연히 미국이 세계에서 최강국이라는 은근한 자부심이 깔려 있는 점이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최악이라고 말할 정도로 돈 아까운 정도는 아니다.. 라는 결론.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역시나 매우 단순하다.
제목에서 모든 내용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이다.
1편에서 패했던 디셉티콘들이 다시 모여 공격을 퍼붓고, 결국은 지겠지.. 라는 예상을 했는데 역시 그대로...
물론 그 과정이 중요하겠지만.. ^^
로봇들에게 감정을 실어 보여주려 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로봇에게 표정을 부여하고 액션성을 살렸다.
(영화를 보다.. 등장하는 LG 휴대폰과 마티즈에 정신이 살짝 빼앗겼다는.. PPL인가??)

설정

트랙백

댓글

[음식] 로티보이 번

일상/요리/맛집 2009. 6. 21. 01:46
http://www.rotiboykorea.com/

로티보이 번은 VJ 특공대인가 생활의 달인인가에서 처음 봤었다.
그 때는 빵에 대한 것보다는 빵 위에 커피 크림을 얹는 점장의 특출난 솜씨가 주제였다.
지나다니던 길에 몇 번 봤었지만 선뜻 들어가보지는 못했다가...
마트에 갔다가 근처에 있길래 한 번 들어가 보았다.

일단 매장 분위기도 괜찮고... 빵 냄새도 참 좋았다.
다만 알바생인지.. 일이 너무 서툴고 빵이 나오는 속도가 좀 느려서 그냥 가버리는 손님도 꽤 있었다.
왠지 내가 다 안타까운 느낌이다. ^^;;

메뉴가 로티보이, 초코, 밀크였던가..
아무래도 처음이니 로티보이를 가장 먼저 주문해 보았다.
빵 냄새도 훌륭하고.. 맛도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배부른(?) 음식은 아니라서 돈에 비해 포만감이 적다는 느낌?? 은 들었다.

꽤 맛있고 은근 중독성 있는 맛이라.. 자주 가고 싶어졌다.

설정

트랙백

댓글

[구매]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쉬머 립글로스..

일상/구매 2009. 6. 15. 13: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로스는 두번째 구매...
마트에서 지나가다 색감이 너무 예뻐서 발라보았는데 과일향이 나는 것이 맘에 들어 샀다.
처음 구매했던 것은 너무 찐득거리는 느낌 때문에 쓰다가 버리게 되었는데...
이 제품은 펄감도 예쁘고 향이 너무 좋아 자꾸 바르게 된다.

케이스에도 쓰여 있는 것처럼 브러시 부분이 특이하게 바늘 귀처럼 생겼는데
확실히 이 부분이 입술에 볼륨감을 준다.
라네즈 제품은.. 늘 마음에 든다. ^^

화장품을 그다지 안 좋아하거나 화장을 많이 하지 않는데 가벼운 화장을 할 때에
요즘처럼 더운 여름.. 한듯 안한듯 미묘하게 반짝이는 촉촉한 입술 표현에 좋은 것 같다.

설정

트랙백

댓글

[게임] 심즈3 - 심즈 2와 달라진 것들!

일상/게임 2009. 6. 8. 19:55
심즈 3는 심즈 2에 비해 꽤 많은 것이 달라졌다. (물론 심즈에서 심즈 2일 때도 많이 바뀌었지만..)

첫번째로 활동 범위가 전체 맵으로 확대되었다.
기존에는 활동 범위가 집으로 제약되고, 대신 확장팩을 통해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방식이라면..
이제는 전체 맵이 주어지고 전체가 다 활동 범위가 된다.

두번째로 커스터마이징의 강화이다.
일단 외형적으로 캐릭터의 눈, 코, 입부터 체형 등등 캐릭터 생성이 다양해졌다.
의상의 경우도 맘에 드는 스타일인데 맞는 색상이 없다면 내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아이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성격도 훨씬 다양하고 디테일해졌으며, 성격에 따라 추천 직업도 바뀐다.

세번째로 스킬 습득의 방식이 다양해졌다.
이전에는 해당 물건을 구입해서 또는 직접적으로 연습함으로 인해서 증가되었다면
이제는 각종 수업을 들으면서 스킬을 올릴 수 있다.

네번째로 돈 벌기의 방식이 다양해졌다.
전에는 직장에 나가거나 일하는 도중에 발생되는 이벤트로 가능했다면,
이제는 낚시를 해서 팔거나, 작물을 가꾸어 팔거나, 심지어는 상점에 투자하거나 인수할 수 도 있다.

다섯번째로 인벤토리 개념이 추가되었다.
인벤토리는 책장이나 냉장고 같은 기존 있던 물건들을 인벤토리 개념으로 확장한 것,
개인별 인벤토리인 가방, 그리고 가족 공동 가방이 있어 가구들은 가족 공동 가방에 넣을 수 있다.

여섯번째로 직장 근무에 대한 부분이 변경되었다.
근무는 아주 열심히 단계부터 게으른 단계까지 6단계로 나뉘어져 근무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
승진은 기회카드를 열심히 받고 달성하는 것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
기존에는 스킬과 사교가 절대적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그 부분이 좀 더 유연해졌다.
특히 사교가 없이도 승진이 가능해진 것이 좀 플레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부분이 되었다.

일곱번째로 목표 시스템이 조금 변경되었는데, 기존에는 4가지가 랜덤 돌아가고 그 중 하나 고정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위쪽 한 칸에 돌아가며 나타나는 것을 아래 네 칸에 넣어 놓고 하나씩 달성해 가면된다.
목표 달성시 주어지는 보상물이 제한적이었던 것에 비해 매우 다양해졌고 주로 물건보다는
심의 특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거의 배고프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우대자, 완벽한 청결(?) 등이다.

이 외에도 각종 편의성이 개선되었는데..
건축 툴에서 벽을 잡고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든지, 자유도 수준이나 연령 변화를 옵션으로 정할 수 있는 것,
냉장고에 남은 음식을 보관하고 꺼내먹을 수 있는 것, 냉장고를 채우지 않아도 되는 점,
가구 배치가 기존 1칸 기준에서 1/4 칸 기준으로 바뀌고 사선 배치가 가능해진 점,
가구 이동시 식탁 + 의자의 경우 한꺼번에 이동 가능해진 것 등등의 다양한 점에서 편리해졌다.

아직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으니 좀 더 플레이 해보고 테마별로 하나씩 분석해볼 예정...

설정

트랙백

댓글

덕수궁 분향소에 가다..

일상 2009. 5. 28. 19:04

지하철 시청역에 내려서자마자 보이는 길다란 줄...
줄은 덕수궁 앞 분향소에서 시작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의원회관 앞을 찍고
지하철 3번 출구에서 다시 시청 지하역사를 굽이돌아 길건너 편 출구까지 이어져 있었다.

출구를 나가자 자원봉사자 한 분께서 "수고하셨습니다. 여기가 줄 끝입니다." 라고 한다.
줄을 서서 옆에서 나눠주는 근조 리본을 하나 얻어 달았다.
줄을 서고 나니 새삼 진짜 왔구나 싶어 옷매무새를 살펴보니 왠지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이제 와서 어쩌랴.. 그저 최대한 단정히 매무새를 만졌다.

줄을 서고 5분쯤 되었을까.
옆을 지나는 아저씨가 툭 한 마디 내뱉는다.
"우리 나라에 미친 사람이 많구만."
쓴웃음이 나온다.
대꾸하고 싶지도 대꾸할 겨를도 가치도 없었지만...
나라의 어른이었던 분이 돌아가셨는데 자신이 분향하러 가지 않는다 해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기나긴 줄의 끝에서 분향소까지는 총 3시간 30분쯤 걸렸다.
줄의 중간쯤인 세실극장 앞에는 벌써 두 시간쯤 서서 기다리다 너무 힘든 사람들이
계단 위에 주저 앉아 지친 다리를 잠시 쉬게 하고 다시 행렬로 합류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 중에...
술 먹고 주정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리가 아프다고 불평하거나 대열을 이탈하여 돌아가는 사람 하나가 없다.

세실 극장으로 가는 길에는 최고의 언론사를 뽑아주세요.. 라는 설문이 진행되고 있는데
MBC와 한겨레 신문에는 스티커가 수두룩 빽빽하고,
조중동은 누가 실수로라도 붙힌 스티커 하나 붙어있지 않다.

거리의 노점상들은 그 많은 사람을 바라보고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고 있지만
정작 줄 서 있는 사람들 중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향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도 내 마음과 비슷했을 것 같다.
그저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떡이나 빵, 물 외에는 무언가 먹는 일이 왠지 면구스럽다.

그렇게 기다려 드디어 분향소 근처에 도달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대자보들로 벽이 가득하다.
무언가 적고 싶었지만... 그냥 마음에 담아 두고 인사를 하고 돌아나온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너무 그립습니다.
이제라도 편히 쉬세요.

돌아오는 길... 아픈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주 조금... 편안해진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온수기 청소하기!!  (0) 2009.07.21
MBC 스페셜 - 노무현이라는 사람  (0) 2009.07.11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  (0) 2009.05.27
노간지 사진들  (0) 2009.05.27
IE (인터넷 익스플로어) 8.0 깔았다가...  (1) 2009.04.03

설정

트랙백

댓글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사진

일상 2009. 5. 27. 20:3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홈페이지에 미공개 사진이 공개되었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트래픽 초과인지..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기사를 검색해서.. 사진을 퍼왔다.
시간이 지나면 볼 수 없을 것 같은 왠지 모를 불안함에... 저장하고 또 올려본다.

설정

트랙백

댓글

노간지 사진들

일상 2009. 5. 27. 12:4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라도 찾아가면 늘 그 곳에 계실 것 같았습니다.
한 번 가서 얼굴을 직접 뵙고 싶었지만 이젠 늘 그 곳에 계실 거라 생각했기에 가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

상호저축은행 2008년 결산 정보 업뎃

일상/정보 2009. 4. 7. 12:38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기준으로..
강남에서 대략 1시간 이내 거리의 상호저축은행들의 2008년 결산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진 표입니다.
8.8 클럽에 해당하는 은행은 검정색으로 한 개 기준이 부족하면 오렌지색으로, 두 개 모두 미달시에는 빨강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우량 은행의 절대적 판단 기준은 아니지만 참고 수치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정

트랙백

댓글

IE (인터넷 익스플로어) 8.0 깔았다가...

일상 2009. 4. 3. 12:41
일주일을 못 채우고 다시 버전 7로 다운...
일단 쓰던 대로 최적화가 되어 있으니 편리하기도 하거니와 당최적응을 못하겠더라.

불편사항을 정리해보자면..
1. 8.0을 원활히 지원하는 사이트가 많지 않다.
   8.0 지원하는 사이트가 별로 없다보니 늘 호환성 보기를 눌러줘야 한다.
   한 번만 누르면 저장이 되어서 그 사이트는 늘 호환성 보기 상태로 열리기는 한다만.. 늘 불편한 느낌..

2. 쓰던 온갖 ActiveX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
   어지간한 사이트들은 다 보안 프로그램등을 적용하고 이런 보안 프로그램이 ActiveX 기반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늘 쓰던 사이트인데도 업그레이드 후에 다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한다.
   이것도 꽤나 지치는 일...

3. 새 창 등의 규칙... 뭔가 이상하다.
   링크된 사이트를 열 때 새창으로 열리거나 탭으로 열리는데 어째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4. 사이트가 잘 안열리는 건 뭔가..
   네이버나 다음 등의 메인에서 뉴스를 클릭해서 보는 분들 많으실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페이지 링크가 잘 안 열린다.

5. ActiveX 문제인가.. 사이트가 닫혀버린다.
   보안 프로그램 등이 필요한 사이트인데 없는 경우 저절로 닫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설정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 닫히고 새창 열리고.. 그러다 또 닫혀버리는.. 귀찮은 일이 자꾸 발생

아무튼 이런 저런 문제들로 IE8을 제거했는데, 다시 7.0으로 되어서 다행..
설마 다 지우고 새로 깔아야 되는가.. 에 대한 우려가 있긴 했지만.. 그냥 되었다.
한 동안은 그냥 7 버전 써야할까 보다.. 아직 안정화는 먼 얘기인 것 같구나..

설정

트랙백

댓글

[영화] 푸시

일상/책/영화/공연 2009. 3. 29. 00:0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코타 패닝과 크리스 에반스, 카밀라 벨 주연의 푸시.
초능력을 가진 능력자들과 그들을 전쟁무기로 이용하려던 생체실험을 국가의 이득을 위해 이용하려는
국가 기관인 디비전.. 의 쫓고 쫓기는 싸움.

디비전에게 추격을 당하다가 죽기 전에 아빠는 닉에게 나중에 꽃을 주는 여자를 도와주라는 말을 남긴다.
그러다 몇 년 후 나타난 캐시.. 는 그에게 꽃을 내밀고... 결국 그녀를 돕게 된다.

아무튼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디비전과의 싸움에서 이긴다... 는 내용이지만
영화 자체는 큰 재미가 없었다.

왠지 말이 안되는 느낌이 엄청 많이 들었고, 약간 애매한 장르라는 느낌...
살짝 졸기까지 할 정도... ^^
하지만 다코타 패닝의 연기는 괜찮다. 역시! 다코타 패닝...

설정

트랙백

댓글

미국산 밀가루에 화학첨가물 듬뿍... 친환경과자, '엄마의 마음' 어디에 숨었나

일상 2009. 3. 23. 12:4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88588

얼마 전 마트에 가서 닥터유가 연구해서 만들었다는 그 과자를 잔뜩 사다 먹었었다.
그리고 나서 며칠 전에... 이 기사를 보고 나니 짜증이 확 치민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귀 얇은 소비자인 내 탓이지 과대광고한 회사 탓이겠냐마는.. (정말? 그런건가??)
이렇게 허위, 과장 광고를 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제도를 탓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나마 애는 없어 다행히 내 새끼는 안 먹였지만...
만약 애가 있어서 광고 보고 애까지 먹였으면 억울해서 피를 토했을 것 같은 심정이다.

아.. 진짜.. 먹을 것 없다.

설정

트랙백

댓글

거리의 선생님들...

일상 2009. 3. 16. 22:19

사실 난 일제고사가 뭔지 뭘 의미하는 건지 왜 선생님들이 반대했는지 알지 못했다.
어제 MBC에서 거리의 선생님들 예고편을 보는데 가슴이 울컥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꼭 챙겨봐야지 했는데... 안타깝게도 앞부분은 놓치고 뒷부분밖에 못 봤다.

해직 당한 후 매일을 거리에서 복직을 위해 1인 시위를 하던 날들이 지나고
1년간 정들었던 제자들의 졸업식날이 되어서야 겨우 학교에 들어갈 수 있던 선생님들...
졸업장도 못 주고 구경만 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

잠시 후, 또 다른 선생님의 모습...
4학년 교실에서 자신들만의 졸업식을 준비한 학생들과 학부모들과 함께 하려 하지만
교감선생님이 들어와서 학생들을 원래 교실로 돌아가도록 종용하고,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교실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용기있는 학부모 한 명이 "교감 선생님 나가주세요."라고 말하자
차츰 학부모들이 소리를 모아 나가라고 외치고, 교감 선생님은 나가고 그들만의 졸업식을 치러낸다.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라도 보는 느낌이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정말 슬펐던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다.
아이들 모두 개학하지만 학교에 돌아가지 못하는 선생님.
이제.. 가르치던 제자들은 모두 떠나고 누구도 알아봐주지 못하고
누구도 선생님이라 불러주지 않는 학교 앞에 홀로 서는 선생님.
저 사람 뭐야..라는 듯 지나가면서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
그 앞에 왠지 더욱 작아지는 듯한 우리의 선생님.
그 모습이 가슴에 와서 박힌다.

아.. 누가 우리의 스승을 거리로 몰아냈나요..

설정

트랙백

댓글

전화할 땐 예의 좀 지켜주면 안되나요??

일상 2009. 3. 16. 22:08

전화받는 일은 모든 직장인의 업무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내 경우에는 대부분의 전화를 내가 받게 되는데
전화를 받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보다 나빠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통화라는 것이 얼굴을 보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이 그 원인인 것 같다.
보통 다음의 경우들이 있다.

전화에 대고 무조건 반말을 하는 사람...
보통 스팸전화인 경우가 많은데 투자하라는 부동산 아저씨, 신문 구독 권유 전화 등이다.
누구냐고 예의 바르게 물은 후 필요 없다고 해도 굴하지 않고, 사장 바꾸라고 버럭 소리 질러댄다.
됐다고 예의 바르게 끊으려고 하면 성질을 내면서 니가 뭔데 그러냐며 난리를 피운다.
성질 더러워 보이면 그냥 됐다고 하고 다른 말 잇기 전에 빨리 끊는 게 상책이다.
길게 상대해봐야 기분만 나쁘다.

전화해서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인사도 않는 사람...
전화하자 마자 대뜸 누구 바꿔주세요.. 라며 자기가 누군지 밝히지도 않는다.
보통 이런 경우 "실례지만 어디신데요? 어떤 일이신대요?"라고 꼭 캐물어준다.
다음 번 전화할 때는 조금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은근히 반말하는 사람...
딱히 반말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은근히 말 놓는 스타일.
오늘도 한 아줌마 전화해서.. 응~ 응~ 그래~ 음.. 근데.. ~~인가?... 이런다.
혼잣말이세요? 라고 물을라다가 참아본다. 목소리는 나름 괜찮은데 예의라고는 없다.
이런 아줌마들 보통 사회생활 안 해본 사람들이라는 거 티난다.
내 목소리가 어려보였나 은근 말 놓는데 진짜 웃긴다. 아줌마.. 나보다 몇 살 안 많아 보이거든?
어디 가서 그러지 마. 못 배운 것 같아..

전화 받다보면 전화 예절 제대로 갖춘 사람은 20명 중 한 명도 안되는 것 같다.
이런 거.. 학교에서 가르쳐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설정

트랙백

댓글

[책] 수요일의 커피 하우스

일상/책/영화/공연 2009. 1. 26. 17:46
올해 들어 첫 블로깅이다.
2009년이 되면서 게으르고 한편 바쁘고 피곤했던 것 같다.
설 연휴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시댁에 내려가지 못하고 서방님은 출근하시고...
혼자 남아서 무슨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집어든 책은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금새 다 읽어버렸다.

전체적으로 큰 사건도 없고 딱히 어떤 주제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작가는 말하고픈 것을 모두 전달한다. 어찌 보면 카모메 식당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주인공인 나는 미대생인데 딱히 재능이 넘치지도 않고, 유학을 가고 싶어도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하다.
취직을 할까 해도 특별히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성적도 나쁜데다가 하고 싶은 일도 없다.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여대생이다.

그러던 주인공이 엄마와의 추억을 더듬으며 들어갔던 커피하우스에서 주인과 만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서 위안을 받고 닮아간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고, 왠지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라 따뜻하다.
가격에 비해 책의 질감이 좋지 않았던 것이 그닥 유쾌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왠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책의 재질도 선택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뭔가 강렬하지 않아도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책..
요즘 왠지 이런 책이 좋아진다. 나이가 드는건가.. ^^

설정

트랙백

댓글

[음식] 손쉽게 만드는 비빔국수

일상/요리/맛집 2008. 12. 29. 19:47

밥은 좀 귀찮고, 출출하고 매콤한 게 땡길 때 생각나는 게 비빔국수이다.
예전엔 꽤 자주 해먹었는데 최근에 밥하기에서 손을 뗀 후(?) 잊고 있었는데
TV에서 보니 비빔국수를 해 먹길래.. 주말에 한 끼 때웠다.
누구나 알 것 같은 아주 쉬운 조리법이라.. 올리기도 민망하지만..
혹시라도 나처럼 요리에 잼병인 분이 레시피를 찾을지도 몰라 일단 한 번 올려본다.
(언제나 그렇듯.. 귀차니즘으로 사진은 없음... ㄷㄷ)

<2인분 기준>
재료 : 달걀, 소면, 김치, 고추장, 물엿, 설탕, 깨소금, 참기름

1. 냄비 두 개에 동시에 물을 얹어 놓고, 달걀은 먼저 넣어 삶기 시작한다.
   달걀은 12분 정도 삶으면 완전히 익으니 (좀 크다 싶으면 1~2분 더...)바로 꺼내 찬물에 담가준다.
2. 물이 끓는 동안 김치를 잘게 채썰어 놓고,
    양념(고추장, 물엿, 깨소금, 참기름 1숟갈, 설탕 1/2숟갈)을 넣어 살짝 버무려둔다.
3. 한 쪽 냄비에는 소금을 조금 넣고 끓으면 물에 면을 삶는다.
   소면은 엄지와 검지로 살짝 쥐어서 검지 끝이 엄지 안쪽 끝에 닿을 만큼이 1인분 정도 된다.
   면은 뒤적이면서 붙지 않게 삶는다.
   젓는 느낌이 살짝 부드럽게 느껴지면 꺼내서 한 줄 맛을 보고.. ^^;;
   살짝 씹히는 것 같을 때 참기름을 한 방을 넣고 휘휘 저어준 후에 불을 끄고 바로 찬물에 면을 헹군다.
4. 면을 넣고 잘 버무린 후, 달걀을 얹어 내면 끝!

사실 양념을 눈대중으로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입맛이라는 게 다들 다르기 때문에.. 한 번 해보고 본인 취향대로 가감하면 되겠다.

이거 뭐! 레시피도 아니지만.. 그냥 진짜 혹시.. 정말 모르는 분들을 위한 것이니 태클은 사양하겠다.
걍.. 난 이렇게 해먹는다.. 정도로 봐 주시길..

설정

트랙백

댓글

[영화]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일상/책/영화/공연 2008. 12. 26. 20: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들여다보면 그저그런 뻔한 스토리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딱 예상할 수 있는 만큼의 스토리와 반전, 갈등이 버무려진 적당히 시간 때우기에 괜찮은 영화다.

스토리는 이렇다...


큰 기대도 없고 그래서 큰 실망도 없이 볼 만한 나쁘지 않은 영화.. 정도에서 끝!!!

'일상 > 책/영화/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푸시  (0) 2009.03.29
[책] 수요일의 커피 하우스  (0) 2009.01.26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0) 2008.12.24
[영화] 6년째 연애중...  (0) 2008.12.23
[책] 반짝 반짝 빛나는... 에 대해...  (0) 2008.12.22

설정

트랙백

댓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일상/책/영화/공연 2008. 12. 24. 19:58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풋내기 사회 초년생인 앤 헤서웨이(안드레아)는 최고의 패션잡지 런웨이의 편집장인 메릴 스트립(미란다)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런웨이가 뭔지도 모를 것같은 촌빨 날리는 외모의 안드레아는 사실 저널리스트가 꿈이지만, 면접 연락도 없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연락이 온 런웨이...
사실 앤디는 그닥 관심도 없는데 주변에서는 온통... 살인을 저지르고라도 들어오고 싶은 자리라며 성화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패션 잡지인 런웨이에서.. 촌발 날리는 그녀를 뽑기는 초큼 곤란했을 터...
면접에서 떨어질 뻔한 순간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의 표현으로 가까스로 합격한다.

출근 첫 날부터 고난은 시작되고..
엄청나게 바쁜 편집장의 사소한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게 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녀의 능력과 노력은 미란다로 하여금 그녀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인정하게 만들지만..
미란다의 성공 뒤에 숨은 고단한 삶을 알게 되고, 자신도 또한 그런 길을 가게 될 것을 예감한다.
쿨한 모습으로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한다는 그 말도 안되는 직장을 떠나 꿈을 찾아가는 앤디..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아주 큰 감동이나 눈물, 스토리의 치밀함 따위는 없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팝콘을 먹으면서 보기에 부족함 없는 영화.

세련된 모습으로 급변신하면서 매일매일 명품을 걸쳐 주시는 앤 해서웨이의 모습과
탄탄한 몸매로 더더욱 럭셔리한 명품을 옷태 나게 입어주시는 메릴 스트립의 모습도 꽤나 볼만하다.

하지만.. 괜한 명품으로의 선망이나 과소비 욕구를 자극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설정

트랙백

댓글

[영화] 6년째 연애중...

일상/책/영화/공연 2008. 12. 23. 12:5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윤계상과 김하늘이 6년 동안 사귀어 온 오래된 연인 관계로 등장하는 이 영화..
형수님은 열아홉부터 시작해서... 누구세요까지.. 꽤나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윤계상과
로맨틱 코미디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김하늘의 결합만으로도 왠지 기대감을 주었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영화관에서 볼 기회를 놓치고 나중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별로라는 이야기도 꽤 들었었기 때문에 큰 기대가 없어서인지 의외로 푹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6년 된 연인인 다진(김하늘)은 재영(윤계상) 같은 빌라의 옆집에 살면서 거의 반동거 상태이고,
그런 둘을 양쪽 집에서는 당연히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진은 서른 전에 출판사에서 승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어째 순조롭지만은 않다.
재영은 홈쇼핑 PD로 재직 중...

특별히 설레이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편하고 익숙하던 두 사람.
하지만 둘 사이에 조그맣게 시작되었던 다툼은 어느 새 점점 커져만 가고...
갈등을 겪는 둘에게는 각각 새로운 사람이 다가온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꽤나 공감이 가는 느낌...

가장 가슴에 남는 장면...

설정

트랙백

댓글

[책] 반짝 반짝 빛나는... 에 대해...

일상/책/영화/공연 2008. 12. 22. 19:24

블로그에 '반짝 반짝 빛나는(에쿠니 가오리 저)'이라는 책을 좋아한다고 쓴 적이 있었다.
우연찮게 얼마 전 회사 동료와 얘기 중에 이 책이 등장했고,
그런 책인 줄 모르고 샀다가 당황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리고 또 며칠 후, 지난 주 토요일인가.. 명랑 히어로에서 박진희 씨가 이 책을 들고 나왔다.

주변에 권해주었더니 그닥 반응이 별로여서 나름 나의 취향이 특이하구나 라고 생각했었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주변엔 없어서 당황스러웠었는데...
TV에 들고 나와 여러 사람이 토론하게 되는 걸 보다니... 왠지 반가운 마음도 들었었다.

사실 이 책이 동성애에 빠진 남편과 알콜중독자인 아내의 이야기라지만..
선정적이라든가 지저분한 느낌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읽기 힘든 책이라든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의견이 다수...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존재하듯이...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째서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문득 했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게임] Wii Fit 잠시 사용 소감...

일상/게임 2008. 12. 10. 22:24

토요일..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에 도착해 있는 위핏!
살짝 사용을 해보았다.

일단 구성은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요가, 미니게임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닌텐도 DS 게임 형식과 비슷하게 뭔가 목표를 달성하면, 게임이나 훈련 종목이 하나씩 추가되는 방식이다.

근력운동은 그다지 즐겁지 않아서 패스...

요가는 예전에 했던 옥주현 양의 요가를 좀 했었기 때문에 했던 자세가 많아서 쉽게 할 수 있었지만,
평평한 바닥이 아니라 밸런스 보드 위에서 하자니 조금 어려웠다.

대신 유산소 운동 중에서 후프 댄스와 조깅을 했는데 조깅은 특히 꽤나 힘들다. 코스가 은근 길달까...
2인용 조깅도 있는데 혼자 하기보다 같이 하면 더욱 즐거울 것 같다.
후프는 돌리다가 중간에 옆에서 구경하던 Mii 들이 후프를 던져주는데 받아서 같이 돌리면
갯수가 배로 늘어간다. (2개면 x2, 3개면 x3...)

그래도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리듬액션 방식의 게임인데...
위 발판을 가지고 DDR처럼 음악에 맞춰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발을 맞추는 게임이다.
꽤 재미있어서 항상 이것만은 두 번씩 하게 된다. (은근 중독...)

사실 기대보다는 크게 재미있지 않지만, 운동이라고만 생각했을 때는 꽤나 괜찮은 느낌이다.
30분 정도만 하고 나도.. 정말 땀이.. 주르륵...
매일 매일 BMI 측정을 하면서 목표 체중에 다가가도록 열심히 노력 중~!!

설정

트랙백

댓글

건강보험 퇴직/연말정산 조회하기

일상/정보 2008. 12. 4. 19:26

직원들 퇴사시에 항상 약간씩은 골치를 썩이게 되는 게 건강보험이다.
정확하게 계산을 한다고 신경을 써서 해도 왠지 틀리게 되는데..
더 받은 것이야 돌려주면 된다지만, 덜 받은 것은 난감해진다.

우연히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들렀다가 보험료 계산 메뉴를 보게 되었는데..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계산 페이지가 생겼다.
입퇴사 관련 정산 업무를 하는 분들에게 유용할 듯!!

http://www.nhic.or.kr/wbh/wbhb/wbhb_05/company_insurance.jsp

꼭 중도퇴사가 아니더라도..
내년 초, 보험료 연말정산시에 내가 얼마를 더 내야 하는지 미리 계산해 볼 수 있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사업이라는 게 있다고 하네요.

일상/정보 2008. 12. 4. 19:19
출처 : 건강보험공단

오랜만에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런 게 있단다..
20만원이라니 개인에 따라서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아무튼 지원책이 생겼다니 반가운 일이다.
카드를 따로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꼭 신청해서 받으셨으면 좋겠다 싶다.
주변에 임신하신 분들 있으신 분들도 널리 널리 알려주시길~!!

  ○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사업 이란?
    ― 임신이 확진 된 임신부의 본인부담금을 경감하여 출산의욕을 고취하고
       건강한 태아를 분만하도록 출산 전 진료비를 고운맘 카드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 지원내용
   1. 대상자
    ― 임신확인서로 임신이 확진된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중 출산전 진료비
       지원 신청자
   2. 지원범위
    ― 출산 전 진료를 위해 임신부가 지정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은 급여,  비급여
       (초음파 검사 등)
   3. 지원금액
    ― 20만원한도의 고운맘 카드로 지원
      · 1일 4만원 범위 내 사용액 제한
   4. 사용기간
    ― 카드 수령 후 분만예정일로부터 15일까지(
고운맘 카드 수령 후 ~ 분만예정일+15일)
      · 동 사용기간 내 미사용한 잔여금액은 자동 소멸
   5. 지원방법
    ― 고운맘 카드를 이용하여 지정요양기관에서 본인부담금 결제
  
  ○ 지원신청
    ― 구비서류 :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신청 및 임신확인서
        
(임신확인서 발급일: 2008년 12월 1일 이전 발급분은 접수 불가)
    ― 접수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KB국민은행 영업점
    ― 지원신청일 : 2008년 12월 1일부터(고운맘 카드발급 신청)
    ― 지원시행일 : 2008년 12월 15일부터(고운맘 카드사용 시작)

  ○ 출산 전 진료비 지정요양기관이란?
    ―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근하는 요양기관으로서 공단에 출산 전 진료비지원 지정
       신청을 하여 지정된 요양기관
    ― 임신부는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지정 요양기관에서만 고운맘 카드 사용이 가능하므로
       확인 후 사용

    ― 지정요양기관
조회 서비스 (아래 주소 클릭)
      바로가기 :
[클릭]

  ○ 관련서식 : 정보공개 / 서식자료실 / 보험급여 /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사업』'  (아래 주소 클릭) 
     바로가기 :
[클릭]

설정

트랙백

댓글

[게임] Wii Fit (위핏) 재구매.. ㅠㅠ

일상/게임 2008. 12. 3. 12:39
공원몰에서 샀던 위핏을 환불하고 설탕몰(C*mall)에서 다시 구입했다.

첫번째로는 주소를 회사로 했다가 집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전화해서 바꾸기가 귀찮았다.
취소할까 싶었는데 품절 상태라 취소하면 다시 주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아무튼 여러모로 귀차니즘 발동...

둘째, 가격이 6% 할인 쿠폰에 일시불 할인을 해주니 설탕몰이 더 싸다.
내 경우에는 결품보상 쿠폰 10%짜리가 있고, 적립금에, 일시불 할인을 더했더니..
대략 8만 2천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배송료도 없다..
망설일 필요 없이 취소 후 재구매...

좀 얌체 고객이 될 수도 있지만.. 뭐 이게 쇼핑의 지혜 아닌가...
역시.. 물건을 받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 건가..??

그래도 좀 찔리기는 하네.. ㅠㅠ

설정

트랙백

댓글

[게임] 아이온 유료 서비스에 대한 불만...

일상/게임 2008. 12. 2. 12: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온을 오베 때부터 하다가, 좀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유료 결제를 했다.
직장인이다보니 밤에 잠깐씩 하는데.. 들어갈 때마다 매번 대기열이 뜬다.
어제는 10시 가까운 시간에 접속했는데 거의 천 명 가까이 대기열이 떠서 그냥 꺼버리고 말았다.

그러고 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미 돈을 지불했고, 그건 내가 원할 때 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아이온에서 채택하고 있는 요금제는 정액 + 정량의 개념이라 그런지
대기 시간은 게임 시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하지만 기다림에 들어가는 내 시간에 대한 비용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지 묻고 싶다.

나 같은 직장인은 아이온 한 달 결제하는 돈이 아까운 게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운 것이다.
돈을 내고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에 대한 배려로 원하는 때에 언제든 게임을 즐기게 해 줄수는 없는 것인가?

기분이 나빠져서.. 환불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다.
아마 오늘도 대기열이 천명 가까이 뜬다면.. 진짜로 환불해 달라고 전화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

쇼핑몰에서 장난감을 구입해 보니... 2편

일상/구매 2008. 11. 29. 03:24
지난 번 교환했던 뽀로로 버스 역시 파손된 상태로 도착...
파손이 없도록 완충 포장을 잘 해서 보내겠다는 약속은 어디론가 증발해 버리고
또 다시 덜렁 박스 안에 장난감 박스 하나... 굴러다니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다시 환불...

고민하다가 이마트에서 같은 제품을 팔길래 구입했다.
거의 1만원 가량이 더 비쌌지만.. 일단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다음 날.. 받았는데 이전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퀄리티..
깨끗하고 새 제품의 느낌이 팍팍 들고 반들반들하기까지 하단다.

생각해 보니, 혹시 오는 과정에서 파손이 아니라 그냥 파손된 것을 보낸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왠지 송장에 인터넷쇼핑몰용 제품이던가.. 아무튼 그렇게 쓰여 있어서 찝찝했는데..
파손된 제품을 버리기는 아까워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일단 쇼핑몰에 싸게 팔다가...
어떤 사람이 바꾸기 귀찮아서 또는 대수롭지 않은 파손이라고 여겨서,
또는 가격이 싸서 그냥 쓴다면 이익인 것이고 아니면 반품을 받는다는 계산속일까...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장난감은 쇼핑몰에서 사지 말아야겠다.. 싶다.
게다가 이번이 사실 세번째가 아니라 네 번째란다... 더욱 우울해진다. ㅠㅠ

설정

트랙백

댓글

쇼핑몰에서 장난감을 구입해 보니...

일상/구매 2008. 11. 27. 12:38

쇼핑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쉬는 날은 만사가 귀찮다보니... 어지간한 물건은 다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한다.
조카의 선물도 늘 인터넷에서 보고 주문을 해주는 식으로 했었는데,
아이들 장난감을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이 참 쉽지는 않다.

지금까지 구매한 것이 세 번 정도 되는데...
왠지 한 번에 제대로 물건을 받아본 적이 없고, 꼭 반품이나 교환을 하게 된다.

첫번째는 노래가 나오는 책인데... 책 옆에 각종 멜로디와 반짝거리는 불이 나오는 판이 붙은 것이었다.
배송이 왔는데, 온통 찢어진 박스에 안 쪽에는 기본적인 충격완화를 위한 일명 뽁뽁이도 없이...
게다가 오는 과정에서 그랬는지 원래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멜로디 일부와 불빛이 작동하지 않았다.
1회 교환으로 새 제품을 받은 후에 마무리...

두번째는 뽀로로 무선자동차였다.
처음엔 왔는데 자동차가 가다 서다 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교환했다.
교환 후의 물건은 더더욱 문제가 많아서 그냥 반품...

세번째는 뽀로로 버스였는데.. 이것도 백미러 파손, 범퍼 불량으로 교환...
이것 역시 충격 완충 포장이 안되어 있어서인 듯 하다.
교환 후 물건을 아직 못 받아서 하자 여부는 모르겠다.

이러다 보니, 가격이 비싸도 직접 토이***나 마트에서 사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가서 직접 보고, 문제가 있으면 시간날 때 찾아가면 되니 바꾸기도 용이하다.

나름 메이저 쇼핑몰에서 구입했는데, 사실 그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제품의 품질이나 발송 등의 실질적인 부분은 입점업체의 몫이고,
쇼핑몰에서 입점 업체 하나하나를 관리하고 심사하면서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이저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단 하나, 교환이나 반품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에게 조금 더 유리하고, 일반 개인 쇼핑몰 등은 이런 점이 불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빠른 것도 좋고, 편리한 것도 좋지만...
제품 이상이나 파손을 줄이면 배송비 부담도 줄고, 이익은 증가할텐데...
어째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지 조금 답답하다.
편리한 만큼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파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