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적욕구를 마구 자극하는 영화, 인터스텔라

일상/책/영화/공연 2014. 11. 29. 15:51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글쓴이 평점  

 

올만에 영화관람.

새벽 시간에 갑갑하니 나가고 싶다는 나를 위해 그간 보고싶다고 노래부르던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 신랑.

 

인터스텔라는 IMAX가 진리라던데 밤 12시가 넘는 시간에 표를 끊으려 하는데 새벽 2시 넘어 시작하는 것도 금요일이라 그런지 아이맥스는 이미 거의 만원이다. 골드클래스는 텅텅...

 

아이맥스가 없어 어쩔까 하다가 본격적으로 4DX 영화를 본 적은 없는지라 이번에는 4DX관으로 결정.

 

상암 CGV에 도착하니 또 이런 세상이 다 있나 싶게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잠시 앉아 투썸에서 밀크티 한 잔과 에클레어 하나를 먹으며 두근두근.

(에클레어가 엄청 먹고싶었는데 맛은 뭐... 그냥 그랬다)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미래의 지구 모습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시작부터 시선을 잡아끌었다.

환경이 파괴되어 식량이 부족해진 지구, 그리고 과학기술은 오히려 퇴보하게 되고 황사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최근에 우리 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때문일까...

뭔가 와 닿는 시작...)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이상현상을 추적해 숨겨진 NASA를 찾아낸 주인공 쿠퍼와 그의 딸 머피.

황폐화된 지구 대신 인류가 살 곳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딸의 반대에도 쿠퍼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인류를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고, 딸 머피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브랜드 박사가 데려다 과학자로 키우게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브랜드 박사의 다른 속내가 숨겨져 있고 이를 알게 된 브랜드 박사의 딸과 쿠퍼는 브랜드 박사의 계획을 뛰어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데...

(이 부분부터는 결정적 스포일러라 요기까지만...)

 

초반에는 뭔가 조금 지루한 듯도 하고 뭐가 뭔지 정신이 없던 영화는 중후반쯤에서 갑자기 퍼즐이 파바박~~~ 맞춰지면서 머리가 복잡복잡.

 

끝나고 나니 정말 우와앙~~~!!

아니 이런 재미있는 영화가!!!

 

처음으로 4DX 영화를 본 감상은...

초반 다른 영화의 예고편에서 번개가 치는 부부에 잠시 번쩍인 조명에서 확 깨버린데다가 의자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영화 화면의 움직임과의 매칭이 되지 않는 느낌이어서 왠지 더 몰입을 깨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신랑은 아주 좋았단다. 완전히 매칭되는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순간순간의 효과가 영화에 몰입이 확 되는 느낌이라나...

 

4DX로 영화를 충분히 즐겼으니 영화 내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복습도 할 겸 아이맥스로 꼭 한 번 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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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당기고~ 당기고~ 올레 패밀리박스!

일상/정보 2014. 11. 26. 04:53

예전에는 최신 IT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하고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안전하고 안정적인 것을 좀 더 추구하게 된다. 운영체제도 최신, 프로그램도 최신만 찾아가며 깔던 나는 어디론가 가고 이제는 프로그램도 버그 없이 안정화된 후에야 업데이트를 하는 조금 느리고 안정을 추구하게 된 것...

 

패밀리박스도 TV에서 광고를 보면서도 잘 몰랐다가 며칠 전 어느 날엔가 '어? 나도 올레 쓰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설치를 해 보았는데 의외로 유용하고 게다가 추가 혜택까지 있다.

 

사실 데이터나 통화,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내게 딱 맞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으므로 요금제로도 약간의 한계를 느낄 때 딱 좋은 것! 한 가지 아쉬운 건 통화시간을 주고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데이터와 포인트만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된다.

 

우선 올레 패밀리박스의 혜택을 아래의 세 가지...

매달 가족 1인당 100MB씩의 보너스 데이터와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내 경우는 등록된 가족이 나와 신랑 두 명이라서 한 달에 200MB와 2000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 혜택은 휴대폰 외에 와이파이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혜택이다.

 올레 와이파이 존에서 와이파이 기기 한 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는 점. 물론 쿠폰을 한 번 등록하면 해당 월에는 딱 그 기기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무려 월 8,000원짜리 혜택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니 그래도 아주 괜찮은 혜택인 듯.

 

 

올레 패밀리박스의 사용법은 매우 간편하고 직관적인 것이 마음에 든다.

  

 

내 포인트나 데이터를 담으려면 '담기'를 눌러 양을 정해서 넣으면 되고,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꺼내기'를 눌러 양을 정해 꺼내면 된다.

만약 남아있는 데이터나 포인트가 없다면 가족구성원을 지정하여 '조르기'도 할 수 있다.

담겨 있는 데이터는 다음 달 말일까지 유지가 되고 포인트는 포인트의 소멸시점까지 유지가 된다. 

대신 한 번 이동한 포인트나 데이터는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그 점은 주의해야 한다.

 

 

 

데이터나 포인트의 이동에 이런 저런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둘 다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우리 커플은 이번 달만 해도 벌써 몇 번 데이터와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이 앱 덕을 톡톡히 보았다.

 

오랜만에 추가된 맘에 드는 서비스니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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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일상/책/영화/공연 2014. 10. 30. 14:47

 

 

오랜만에 영화 감상. 뒤늦게 올레TV로 보기...

TV 켜놓으면 늘 나오는 게 영화인데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본 영화는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없다. 하지만 또 유료로 결제하고 보는 건  영화를 봤다는 느낌... ^^

사람의 심리란 참 오묘하다.

 

군도는 개봉 당시 꽤나 히트였던 영화여서 궁금하기는 했는데 영화관을 안 간지 백만년째.

영화관 청소상태에 대해 뉴스에 나온 이후로는 왠지 모르게 문화생활이 위축되었다.

몰랐던 건 아닌데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더욱 찝찝한 마음 때문일까?

 

영화의 시작은 뭔지 모르게 향수가 느껴지는 해설과 함께 시작된다.

마치 전설의 고향 같은 해설... ^^;;

 

내용은 간단명료한데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배우들의 합이 참 재미있었고,

올드한 해설방식이 주는 느낌도 좋고 액션씬에서의 카메라 연출도 좋았다.

그런데 그래픽은 좀 거슬리더라. ㅠㅠ

 

영화의 에센스는 역시... 강동원.

하정우 보러 갔다가 강동원한테 반해서 나온다더니 뭐 이리 아름답냐고...

남잔데 이상하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딱 어울려. 검술 장면은 정말 더할 말이 없어.

 

기. 승. 전. 강동원.

 

하지만 강동원이 너무 아름다워서인가.

악역인데 사실 뭔가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필연적으로 느껴지고 왠지 편들고 싶어지는 건 큰 단점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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