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진

일상/책/영화/공연 2008. 1. 10. 12:43
리진 1
신경숙
신경숙 작가가 6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펴낸 장편소설. 궁중 무희의 신분으로 프랑스 외교관을 사랑한 실존 여인, '리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세기말, 시대의 역동 속에서 자기만의 운명과 사랑을 만들어간 한 여인의 모습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내가 리진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사 년 전이다. 동시대인들이 보지 못했던 것을 본 대가로 깨진 유리조각들을 손에 움켜쥔 채 피 흘리고 있는 백 년 전 한 여인의 고통이 나를 엄습했다. R에게 전화를 걸어 A4용지 한 장 반 안에 갇혀 있는 그 여인을 소설로 되살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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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리뷰...
여름 휴가 때에 들고 가서 읽기 시작했던 조선의 궁중 무희에 관한 소설...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두 권이나 되는 소설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경탄했고,
리진이라는 여인의 슬픈 인생과 사랑에 실로 안타까웠다.

재능 있고 똑똑했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났던 리진...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슬프지 않은 생을 살았을까...
읽는 데는 이틀이면 족했지만 한 달간은 감동과 슬픔으로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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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치즈 떡볶이

일상/요리/맛집 2008. 1. 7. 12:55
떡볶이를 해먹고 싶던 차에 얼마 전 어디선가 본 에멘탈 치즈가 들어있다는 떡볶이를 구입해 보았다.
맛은.. 괜찮았다. 떡도 꽤 쫄깃하고, 안에 든 치즈도 고소하고 더 좋은 것은 깔끔하다는 것!
치즈 떡볶이는 보통 국물에 치즈를 얹고 그러면 맛도 덜하고 좀 깔끔하지 않은 느낌인데 반해
이 제품은 깔끔하면서 제 맛을 잃지 않은 치즈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두 봉지 들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갯수가 많지 않아서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달걀 2개와 오뎅 한 봉지를 넣어서 그런지 한 봉지로도 충분했다.
두 봉지 넣었으면 배가 터졌을지도 모르겠다.

떡이 좀 딱딱해서 계란 삶던 냄비에 살짝 데쳐서 사용했다.
냉장보관하라고 되어 있는데 냉장실에 있었더라도 떡이 매우 딱딱한 편이다.
익지 않는 떡을 초당 30회의 속도로 눌러가며 스트레스 받느니
한 번 살짝 데쳐 사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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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진주 귀고리 소녀

일상/책/영화/공연 2008. 1. 7. 12:44
진주 귀고리 소녀는 표지에 있는 한 편의 그림으로부터 시작된 소설로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베르메르의 삶을 실재했던 것처럼 만들어냈다.
당시의 사회상과 미술기법 등에 대해 많은 자료 조사와 연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을지
작가의 노고가 그대로 느껴져 더욱 소중하게 읽혀진 책이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베르메르의 그림이 컬러로 들어 있는 것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언제 베르메르의 전시회가 열린다면 꼭 가보리라.. 하고 결심할 만큼 그림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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