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청소기 봉인, 샤오미 로봇청소기~!

일상/구매 2017. 4. 24. 00:39

최근 샤오미에 꽂힌 남표니가 샤오미 제품들을 폭풍 쇼핑...

첫번째로 샤오미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가 도착했다.

 

사실 아무리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대히트를 이어가도

개인적으로 큰 관심도 없고 중국제품을 굳이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남표니 님이 유튜*에서 맨날 동영상을 보더니만

"이건 사야해~!"를 시전하며 지르는 통에 쓰게 되었는데...

 

이거슨 반전...

유무선 청소기를 모두 봉인해 두게 되었다...

 

1. 청소 방식이 꼼꼼하다.

일단 좀 오래 전에 아이로*의 일반 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를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일단 체계가 없이 마구 움직인다.

즉, 제대로 모든 공간을 청소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것.

 

그런데 샤오미는 움직임 자체가 좀 안정적이다.

맵을 그려가면서 차근차근... 마치 밭갈이를 하는 것처럼 차곡차곡 청소를 한다.

앱을 통하여 청소의 진행상황을 살펴볼 수 있고

어떤 식으로 청소를 했는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뭔가 믿음직하다.

 

 

2. 청소기로 힘든 공간 청소 해결

은근 청소가 힘든 곳이 가구 밑이나 침대 밑인 것 같다.

물론 손을 있는대로 뻗어서 어깨와 팔에 담이 들 정도로 노력해야만 하지만...

특히 침대는 면적자체가 넓고 벽에 붙어 있고 또 남는 공간이 넓지 않아서

청소하기가 좀 까다로웠는데 로봇 청소기는 손대지 않고 가능하다는 점 만족...

 

 

3. 매일 눈으로 확인하는 먼지량이... 헉!

생각보다 청소가 잘 되는 느낌인 들게 하는 것이...

청소 후 열어보면 나오는 엄청난 먼지량이다.

사실 귀찮아서 매일 청소를 돌리기는 힘들었는데...

로봇 청소기를 구매한 이후 자동으로 시간을 맞춰놓고 청소가 되니

편한 것은 물론이고 매일 생성되는 먼지량이 꽤나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데도 매일 청소를 안 했다는 게 놀라울 정도라서 꼼꼼히 안되면 어떠랴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하게 되었다.

 

 

4. 시간 되면 알아서 청소한다.

요즘엔 특별한 점은 아닌 것 같지만 나름 시간에 맞춰 작동하는 것도 편하다.

조금 재미있는 것은 청소 타이머를 맞춰두면 중국 시간으로 작동한다는 것...

9시에 맞춰두면 한 시간 뒤인 10시에 작동을 시작한다.

 

 

청소하고 나서 바닥의 느낌이 꽤나 깔끔하게 느껴지는 것도 신기...

청소하고 나서 자동 충전 뭐 이런 거야 로봇청소기마다 있는 기능이라 당연한 느낌.

 

약간의 단점이라면 매일 청소를 위해 바닥의 물건들을 치워야 한다는 점,

그리고 낮은 가구들은 아랫부분 청소가 안된다는 점...

그런데 이건 유선 청소기들도 안 들어가는 공간이라 뭐 마찬가지...

 

아무튼 그래도 아직까지는 매일매일 잘 사용 중이다.

처음엔 청소기가 두 개나 있는데 뭐하러 또 사나 했는데... 내 손으로 안하니 편함. ㅋ

 

역시 인간은 편안함에 금새 익숙해지는 모양... ^^

 

* 샤오미 제품 제 돈 주고 사서 써 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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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이슨 청소기 DC62 VS 일렉트로룩스 ZUF437ACT

일상/구매 2016. 11. 18. 02:21

약 1년 전쯤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구매하여 사용 중인데

침대 밑이나 쇼파 밑을 청소할 때 청소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꼭 얼굴로 와서 후덥지근한 바람 그대로 들이마시게 되는 점이 싫어져서

다시 유선으로 회귀하고 싶어졌다.

 

고민고민 끝에 국내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껴지는 일렉트로룩스 제품으로 구입.

 

다이슨 청소기 모델명은 DC62, 새로 구입한 일렉트로룩스는 ZUF437ACT이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간단하게 비교해봤다.

 

1. 흡입

다이슨은 조금 큰 이물질이 있을 때 거의 튕겨내는데 일렉트로룩스는 조금 덜하다.

이물질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다이슨보다는 일렉트로룩스 쪽이

그나마 잘 빨아들이는 편.

쌀알 정도의 크기는 모두 튕겨내지만

그 반 정도의 크기는 일렉트로룩스는 흡입, 다이슨은 튕겨낸다 정도의 느낌이다.

 

청소의 범위를 보자면 

다이슨은 주어진 헤드 부분이 바닥에 착 달라붙어 그 부분에 집중하지만

일렉트로룩스는 헤드 주변의 먼지도 어느 정도 빨아들여준다.

 

또한 커튼 같은 부분을 청소하거나 큰 이물질 같은 게 걸릴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다이슨과 달리

일렉트로룩스는 후루룩~ 빨아들인다.

내 경우는 바닥에 뭔가를 잘 흘려놓기 때문에 멈추는 것을 선호하는 편. ^^;

 

둘 다 미세먼지 제거에 특화된 제품들이지만

다이슨 무선은 바닥에 착 붙는 느낌이라면 일렉트로룩스는 조금 뜨는 듯 싶다는 게

개인적인 느낌.

 

2. 무게

다이슨이나 일렉트로룩스나 무겁기는 매한가지다.

다이슨은 무선이지만 본체까지 다 들고다니니 무거운데 적응되면 잘 모르겠다.

일렉트로룩스는 호스와 헤드만 들면 되는데 본체를 끌어야 하고

호스 자체만으로도 꽤 묵직한 느낌이 든다.

역시 적응되면 청소를 못할 정도는 아니라 잘 모르겠다 싶은데

일렉 쓰다가 갑자기 어느 날 다이슨을 들어보니 이거 뭐 이리 가벼워 싶은...

 

일렉트로룩스는 침대 밑이나 쇼파 밑을 청소할 때 조금 버겁다.

본체가 바닥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벼울 것 같은데

침대 밑이나 쇼파 밑 청소할 때 청소기 헤드가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편.

 

3. 소음

일렉트로룩스 구입할 때 상품평에서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내 생각엔 다이슨의 소음이 더 크다.

일렉트로룩스가 배달와서 처음 켤 때 얼마나 시끄러울까 하며 긴장했는데

다이슨의 소음에 적응이 되어 그런가 그냥 뭐 괜찮네 하고 느껴졌을 정도.

다만 일렉트로룩스의 브러쉬 모드를 가동하면 좀 더 다이슨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하지만 추가로 다이슨이 맥스모드를 가동하면 소음은 더 커진다.

 

일렉트로룩스는 1~5단계까지 조절이 되는 반면

다이슨은 당기는 방식의 스위치 하나라서 흡입력 조절이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조금 살짝 누르면 소리가 줄어들고 흡입력이 줄어들기는 한다.

 

4. 툴의 편의성

다이슨은 툴이 다 따로 따로여서 귀찮아서 안 쓰게 될 때가 많은데

일렉트로룩스는 호스 부분에 툴을 장착하고 다니다보니 좀 더 자주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빼고 끼우는 과정 자체가 귀찮은 건 매한가지.

이제는 일렉트로룩스는 메인 청소 용도로,

다이슨은 부분 청소용으로 툴을 끼워놓았다.

 

5. 그 외 부분

그 외 다이슨의 장점은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무선이므로 선을 빼고 꽂는 과정 없이 간단하게 잠깐잠깐 사용하기 좋다는 점.

단점으로 언급되는 사용시간이 짧다 부분에서 볼 때

우리집은 넓지 않아서 사용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

다만 맥스로 했을 때는 6분이라 턱없이 부족한데

기본 모드로도 충분히 청소가 되는 느낌이라 맥스모드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추가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것도 단점인데 아직까지는 잘 사용 중이다.

 

일렉트로룩스의 장점은 먼지가 여러단계로 걸러져서 외부로 나오는 공기가

다이슨보다는 덜 탁하다는 느낌이다.

국산 청소기보다 (우리집에 있는 청소기는 10년도 더 되었기는 했지만...)

전선이 매우 길어서 우리집은 어느 방에 전원을 꽂아도

한 큐에 청소하기가 가능한 점도 작은 장점.

 

* 다이슨이나 일렉트로룩스랑 아무 관련 없어요.

제 돈 주고 사서 사용하며 느낀 점을 주관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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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쿠쿠 CRP-DHR0610FS

일상/구매 2016. 11. 18. 02:07

결혼할 때 새 살림을 마련하고 중간중간 바뀐 것들도 있지만

냉장고만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꿔야지 하면서도 선뜻 바꾸기가 어려운 이유는

일단 가격도 비싸고 덩치도 크다는 것이 제일 부담...

지금 집에 들어가는 건 용량이 작아 조금 넓혀가면 사야지 하고 있는 게 첫 번째 이유,

그러다가 사고 싶은 모델이 생겨 알아보다보니

하자가 있더라는 글들을 꽤 많이 보게 되고 내가 산 것이 하자품이면 어쩌지하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아무튼 종합하자면 걱정이 많고 완벽하기를 추구하는 성격 탓이다. ㅜㅜ

 

그렇다고 낡은 것들을 모두 껴안고 살 수는 없고,

먼저 이사 가기 전에는 못 바꿀 덩치 큰 가전과 가구는 빼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가기로 했다.

 

첫번째 선수는 밥솥!

결혼할 때 샀던 것도 쿠쿠, 이사하면서 선물받은 것도 쿠쿠였는데

공기청정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았던 것 때문에 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쿠가 제일 만만했다는 게 함정...

 

우리집은 식구가 많지 않고 손님이 올 일이 없기 때문에

작은 6인용 모델 중에서 심사숙고를 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알아보다가 결국은 설탕몰에서 하이마트 제품을

약 29만원 가량에 구입.

배송은 하이마트에서 직접 왔고 실버 색상의 외관도 마음에 들었고 스크래치도 없고

오래전 출시모델이었지만 제조년월은 최신인 것도 좋았다.

모델명은 CRP-DHR0610FS.

 

자동세척 기능이 있길래 물 넣고 식초 넣고 한 번, 물로만 한 번 세척 돌리고

드디어 밥을 하기 시작.

 

간단하게 평을 해보자면...

디자인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여서 만족.

밥솥 크기가 이전 6인용보다 조금 오목하고 작아진 점 만족.

바닥은 IH 방식이라 살짝 눌어붙는데 우리는 그런 걸 좋아하므로 통과.

이전 버전에서는 잡곡쾌속이 없어 한참 걸렸더랬는데

이번 버전은 잡곡쾌속이 있어서 나름 15분 ~ 20분 정도 단축되는 점 만족.

백미도 18분 정도 걸려서 배고플 때 빠르게 밥이 되는 점 만족.

버튼 누르기가 나름 적응이 좀 필요한 점 살짝 까다로웠음.

자동세척은 생각 외로 별로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점 아쉬움.

뚜껑이 불량은 아닌 것 같은데 좀 뻑뻑함. (불량인건가?)

안내멘트가 한층 더 오글거려진 건 좀... ㅜㅜ

 

종합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는 마무리~.

 

* 쿠쿠랑 저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그냥 제 돈 주고 사서 느낀 점 간단히 리뷰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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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탕수육이 맛있는 지밸리몰 중국집, 신승반점

일상/요리/맛집 2015. 1. 31. 14:20

​오랜만에 탕수육이 먹고 싶은 주말...
근처에 먹을만한 탕수육집이 없는지라 새로 생긴 지밸리몰의 식객촌으로 고고~!!

신승반점은 공화춘 외손녀가 하는 인천의 유명 중국집인데 이 곳에도 분점이 뙇~!!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지라 본점과 같은 맛일지 과연 맛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일단 도전하기로...

구로디지털단지는 북적대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인지라 좀 한가한 편이었다.

가게는 새로 생긴지라 깔끔.

 

탕수육짜장면, 그리고 잡채밥을 주문.

주문한 후 심심함과 허기를 달래주는 자차이 집어먹기. 약간 꼬드득하달까 맛나다.

​드디어 탕수육이 나오고~!
탕수육은 고기가 도톰하고 겉이 까삭하면서 새콤달콤하다.
다만 식으면 조금씩 눅눅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짜장면은 약간 싱거운 느낌.

​잡채밥도 맛이 괜찮은 편인데 보통 다른 중국집과 다르게 넓적한 당면을 사용해서 퍼지지 않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앞으로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 갈만한 중국집으로 콕!!! 찍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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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가벼운 브런치, 지밸리몰 카페 리맨즈

일상/요리/맛집 2015. 1. 17. 14:38

요즘 가벼운 브런치 메뉴로 인기있는 카페 리맨즈.
가까운 곳에 없어서 궁금했는데 지밸리몰에도 하나 생겼다.

사실 의도하고 간 것은 아니고 다른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열지 않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대부분의 식당은 (당연하겠지만...) 11시가 넘어야 여는데 우린 10시 20분에 배고프다고 밥을 먹으러 갔다는... ㅋㅋ

카페 리맨즈는 지난 번에도 한 번 갔었는데 귀차니즘에 사진 안 찍고 먹고 왔는데 이번에는 간단히 음식사진만 찰칵.

통삼겹 소이야끼 파스타.

평소 음식에 모험적이지 않은 남편이 시킨 메뉴라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맛나다.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짭조름해서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 맛.
단점이라면 양이 너무 적어서 먹고 났는데도 뭔가 더 먹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프렌치토스트 세트.

부드럽고 달달하게 구워진 토스트 속에 크림치즈와 크랜베리가 들어 있고 겉부분에는 (아마도 크렘브륄레처럼 설탕을 뿌려 토치로 녹인 듯...) 까삭한 설탕이 심심한 식감에 약간의 포인트를 준다.

세트로 주문하면 커피를 주는데 나는 아메리카노는 별로인데다 여기 커피는 조금 씁쓸한 편이라 500원 추가해서 라떼로 변경.
지난 번에는 이걸 몰라 그냥 아메리카노를 먹었다는...

프렌치 토스트는 맛있는데 조금 달아서 금새 질릴 수 있다. 

지난 번에 먹은 메뉴는 하와이안 로코모코브런치 세트.

하와이안 로코모코는 빵 종류는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주문한 메뉴였는데 밥과 함박스테이크와 치즈, 달걀을 얹어 양파와 버섯을 볶아 곁들여 나오는데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아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저 밥이 들어있는 메뉴라 시켰는데 카페 리맨즈에서 꽤나 인기 메뉴라고...
먹어보니 인기 있을 법하구나 싶다.

​브런치 세트는 달걀,소시지, 샐러드, 토스트 한 쪽과 프렌치 프라이에 아메리카노.
워낙 기본 구성이고 딱히 맛이 엄청나거나 엄청 없을 수 없는 메뉴라 맛 평가는 의미 없는 듯.
다만 샐러드는 오리엔탈 소스인 것 같았는데 소스가 조금 자극적이었고 양이 적어 아쉬웠다. 프렌치 프라이는 뭔가 좀 독특한 맛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치즈가루가 조금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맛있었다.

양적인 측면에서도 두 메뉴 모두 만족스러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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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음을 맞이하는 유쾌한 자세, 리틀 빗 오브 헤븐

일상/책/영화/공연 2015. 1. 16. 13:12

 

 

문화생활도 다 접고 그저 집귀신이 된 요즘.

볼만한 영화가 있나 하고 올레 TV를 뒤지다가 주인공도 괜찮고 뭔가 마음에 드는 제목이라 일단 플레이.

 

여주인공 말리는 (내 생각에는 조금 지나치게) 유쾌한 성격을 가진 광고회사의 유능한 직원.
하지만 원만치 못했던 부모 밑에서 자란 어린 시절 때문에 사랑을 믿지 못하고 누군가를 진지하게 만나려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꿈에 우피 골드버그의 외모를 한 하느님을 만나 자신이 죽어간다는 얘기와 함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두 가지 소원을 말하고 그 소원들은 예상치 못하게 이뤄지고 또한 죽어간다는 얘기도 적중하고 만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주치의에게 작업을 거는 등 유쾌함을 잃지 않지만 그녀도 인간이기에 어느 순간 무너져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주변의 친구들과 가족들과 멀어지게 된다.

 

다시 한 번 하느님을 만나 마지막 소원을 깨닫는 그녀.

결국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고 모두와 화해한다.

 

그리고 유쾌하고 즐거운 장례식...

 

삶에 대해 돌아보고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코미디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황당하지만 당황스럽지 않다.

 

누구나 한 번은 꼭 맞이하게 되는 죽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지만 절망적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과 말리처럼 장례식을 유쾌한 파티로 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나도 내 장례식이 아주 슬프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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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겨울에도 빙수는 맛나다... 올만에 설빙.

일상/요리/맛집 2015. 1. 16. 05:31

​여름에 덥다는 핑계로 일주일에도 너댓번씩 빙수를 먹으러 다녔었는데 찬 바람이 불면서부터는 한 번도 빙수를 먹지 않았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보인 설빙 딸기 빙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일단 가게로 진입~!!!

문 앞의 사진만큼의 비주얼은 아니지만 뭐 이 정도면...

일단 가격이 9,500원이나 하는 것은 매우 안습.
카페베네 딸기 빙수와 비슷한 가격이나 양은 좀 적어보인다.
거기다 프리미엄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딸기는 가장 위 토핑된 딸기만 생딸기고 나머지는 살짝 설탕물에 졸인 것 같다. 아마도 딸기가 쉽게 무르고 상하니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한 방법인 것 같다.

카페베네 딸기빙수보다는 얼음이 적고 얼음 자체가 매우 부드러워서 입이 시려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겨울에도 먹기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고 꽤 괜찮은 맛이었다.

가게 분위기는 예쁘고 아기자기, 추운 겨울이므로 무릎 담요까지 가져다 놓은 배려는 좋았으나 가게 구조 자체가 문을 열면 찬바람이 휘익 몰아치게 되어 있어서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꽤 추웠다. 문 몇 번 열리는 와중에 빙수를 먹고나니 좀 마이 추운 느낌... ㅠㅠ

그래서 물동이 존에 있는 차라도 마시며 추위를 극복하려 했지만 이건 또 너무 미적지근.
기왕이면 좀 더 따끈따끈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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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지밸리몰 한옥집

일상/요리/맛집 2015. 1. 15. 20:55

지밸리몰 식객촌의 한옥집.
지나가다가 어제 삼겹살 먹는 꿈을 꾸었다는 신랑의 말에 삼겹은 아니지만 아무튼 돼지 어깨살이라기에 한 번 시도해보기로 하고 입장.

일단 대감고기 2(돼지 어깨살) 2인분을 시키니 김치찜 또는 찌개가 무료.
김치찌개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므로 우리는 그냥 김치찜을 선택했다.

​반찬은 도라지 무침, 김, 잡채...

도라지 무침은 맛이 강하지 않고 괜찮아서 먹을 만했다.

김은 어쩌다보니 서방님만 먹어서 맛은 모르겠고...

잡채는 한 눈에 봐도 차갑고 굳어보였다.
한 젓갈 먹어보니 정말 그런 맛... 좀 데워다주려나 싶어서 잡채가 너무 차갑다 했더니 종업원인 듯한 아주머니의 임기응변이 예술...
원래 구워서 먹는 거란다. 헐...

서비스로 나온 김치찜. 먹다 찍어서 양이 좀 적어 보이는데 요것보다 양이 많다.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고 돼지 냄새가 살짝 났다.

고기는 냉동인데 지나치게 핏기가 없어 보여서 살짝 움찔. 1인분에 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도 엄청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우니 먹을만한데 막 맛나다는 느낌은 없었다.

야채 없이 콩나물과 김치를 구워 싸 먹는 거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부위 자체가 기름기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콩나물이나 김치를 삼겹살 기름에 지글지글 굽는 비주얼이 아니라 살짝 마르면서 타는 느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다시 가게 될 지는 미지수.

잡채는 차갑게 내다 줄거면 그냥 없는 게 나을 뻔... 반찬의 종류가 적고 쌈야채도 없으니 반찬에 양파샐러드나 야채샐러드라도 있었으면 하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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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정성스런 밥상을 받은 느낌, 지밸리몰 무명식당

일상/요리/맛집 2015. 1. 13. 21:29

​지밸리몰에 요즘 새로운 식당이 많이 들어서서 우리 부부의 외식 라이프에 좀 더 다양함이 채워지고 있다. 

버스 타고 멀지 않은 거리여서 가서 식사를 하고 돌아올 때는 운동 삼아 걸어오는데 조금 멀기는 하지만 걸을만 한 정도라 더욱 좋다.

​이번에는 무명식당.
사실 주말에 검색을 하다가 괜찮다길래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 건지 문이 닫힌 상태여서 실패.

평일에 다시 방문했더니 열려 있어서 얼른 들어가보았다.

요즘은 이렇게 식당에도 작은 상점을 겸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계절밥상도 유기농 재료 같은 것들과 자사 소스 등을 판매하는데 여기도 차 종류 등을 팔고 있었다.

흔한 파티션 대신 도자기 그릇이나 항아리, 곡류 등을 전시해 두고 가격도 적혀 있다.

​간판이 느낌 있어 찍었는데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실패~!!

우리는 세트메뉴를 좋아라하는 2인이라 이번에도 세트 메뉴를 주문.
옵션은 곤드레 전병과 막걸리.

​기름기가 좀 많아 보여 약간 느끼할 것 같지만 같이 나온 상큼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준다.

​요것이 무명밥상. 제육볶음과 깔끔한 반찬으로 한 상 세팅되어 나온다.

​요것이 별미밥상. 곤드레 비빔밥이 주메뉴이다.

내가 먹은 것이 별미밥상이었는데 간장을 넣고 살살 비벼서 한 숟갈 입에 넣는 순간... 와~! 하고 탄성이 나왔다. 밥에서 풍기는 그 향긋함이란...

국은 소고기 뭇국 같은 느낌인데 무 대신 토란을 넣은건지... ^^ 식재료를 잘 모르는 탓에 그냥 맛있게만 먹었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막걸리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양이 꽤 되어서 둘 다 살짝 취기가 올랐다.

마지막으로 후식 마카롱 반쪽.
속은 팥앙금으로 채워 약간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으로 행복한 식사의 마무리로 적당했다.

최근에 갔던 식당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고 맛있었던 식당이었다.
언제라도 다시 가보고 싶고 주변 지인한테도 망설임 없이 추천해 줄만한 곳.
계속 이 퀄리티를 유지해줬음 싶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우리는 동시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했다.
정말 마음 속에서 우러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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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영화촬영 현장을 벗어난 지밸리몰 전주밥차

일상/요리/맛집 2015. 1. 11. 21:11

밥 먹으러 갔다가 메뉴를 고심하던 중 눈에 띈 전주밥차.
1박 2인 같은 프로그램에서 밥차 밥이 그렇게 맛있다며 칭찬을 해대는 통에 안 그래도 밥차의 밥은 어떤 맛일까 매우 궁금했었더랬다.

꼭 그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으니 알단 밥차를 운영했던 대표님이라니 일단 시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평일에는 진짜 밥차 느낌의 뷔페식인데 주말이라 세 가지 메뉴만 가능하단다. 

안동 간고등어 구이 정식오겹살 구이 정식(?)으로 주문.

기본 반찬은 깔끔하고 맛나게 세팅되었다.
연두부, 샐러드, 달걀말이, 달걀 조림, 오뎅볶음, 콩나물, 김치, 미역 줄기.
풍성한 반찬이라니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냄새도 너무 많이 나고 생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집에서 생선을 구워먹지 않는 나는 평소에 먹기 힘든​ 안동 간고등어 구이.

기본 가격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큰 크기.
고등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이 헤~~ 벌어질만한 크기다.
비리지 않고 살도 많고 잘 구워져서 겉은 까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름이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오겹살 구이 메뉴였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져나온 오겹살.
평소엔 돼지 껍데기가 분은 삼겹살은 질색인데 껍데기가 붙어 있어 오히려 쫀득한 맛이 더해져 맛있었다. 다만 평소 약간은 바삭한 삼겹살을 선호하는 편이기는 하나 좀 많이 구워져서 고기가 육즙이 적어지고 살짝 딱딱한 것과 마늘은 구워져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생마늘은 조금 부담스럽다. 

오겹살 메뉴에 따라오는 야채는 상태도 괜찮았고 고추도 맵지 않고 아삭하니 맛났다.

지나다 보니 평일에는 자율배식에 셀프 달걀 프라이를 제공하던데 언제 한 번 들러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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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홍콩의 유명 과자, 제니 베이커리 쿠키

일상/요리/맛집 2014. 12. 21. 17:56

요즘 홍콩에 들르면 꼭 사가지고 온다는​ 제니 베이커리 쿠키.
내 경우에는 홍콩을 두 번 갔었지만 그 때는 존재를 몰라 사오지 못했고 대신 에그타르트에 폭 빠져 열심히 먹고 왔더랬다.

이후에 제니 베이커리 쿠키가 유명하다고 들어 궁금해 하던 중 최근 직구 열풍이 불면서 제니 베이커리 쿠키를 여기저기서 공동구매하고 있길래 그냥 하나 구매해봤다. 제일 작은 사이즈를 2만 5천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홍콩 사는 친구 말로는 만 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아무튼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기는 하나 홍콩 가는 것보다야 싸겠지.

​홍콩에서도 줄을 서야 겨우 구매할 수 있다는 쿠키. 캔을 열어보면 쿠키가 움직일 틈도 없이 가득 들어있다.

맛은 어느 사이트에서 본 표현처럼 고급진 버터링 쿠키 맛이랄까?
버터링 쿠키보다는 조금 더 파사삭 부서지는 감이 있으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검은 것은 초코맛이 가미된 정도.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지만 냉동실에 보관하면 한동안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남아있지 않다는 게 함정.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아메리카노 한 잔과 쿠키 6개를 뚝딱 해치우는 걸 보니 특별히 취향을 타거나 거부감이 있는 맛은 아닌 듯 싶지만 가격 좀 저렴하게 팔았으면 싶다.

하긴... 비싸게 팔아도 다 팔리고 없어서 못 팔 정도니 가격이 내리기는 좀 힘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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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예쁘고 맛 좋은 케잌, 카페 라 리

일상/요리/맛집 2014. 12. 14. 18:29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오랜만에 송도까지 행차를 했더니 정말 많이도 변한 것이 세월을 느끼게 만든다.

송도에도 마천루와 높디높은 아파트 숲들, 그리고 상가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맛집들도 많이 들어섰다는데 그 중에도 친구가 추천한 곳은 카페 라 리(Cafe La LEE).

​카페 분위기도 앤틱한 소품으로 꾸며져서 예쁜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생략.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사진 찍는 걸 좋아라하지도 않기도 하고... ^^)

우리가 주문한 건 크레페가 층층이 쌓인 크레페 케잌과 밀푀유, 그리고 딸기 타르트.
크레페 케잌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부드럽고 촉촉했고 밀푀유는 바삭한 식감과 생크림과 딸기가 어우러져 맛있었다. 그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역시 딸기 타르트.
다른 것에 비해 딸기도 치즈크림도 월등히 많이 들어있어서인 것 같다.

​아침에 커피를 마신 관계로 차는 밀크티로 먹었지만 리필해서 아메리카노 한 잔 추가. ㅋ
차 종류 가격이 매우 비싼 대신에 리필이 가능했다.

분위기도 케이크도 좋았지만 나는 예쁜 그릇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사용하고 있는 찻잔과 그릇들이 전부 좋은 것들이었다.

로얄 알버트, 노리다께, 레녹스 등등...
그릇 감상하는 재미도 꽤 쏠쏠했다.

너무 비싸지만 신랑에게 꼭 맛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오는 길에는 딸기 쉬폰 케이크와 딸기 타르트를 포장해 왔는데 생크림이 달지 않아서 신랑도 아주 아주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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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속이 꽉 찬 베이글, 훕훕 베이글

일상/요리/맛집 2014. 12. 10. 08:33

요새 주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많이 보다보니 먹고 싶은 것만 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10킬로 이상... ㅋㅋ)을 거부하고 먹을 것은 배만 채우면 된다는 신조를 가진 서방님 때문에 맛집 탐방은 그냥 그림의 떡.

그런데 며칠 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베이글 가게가 떡~하니 나오자 폭풍 검색을 시전하여 위치를 찾고 다음 날 바로 찾아가게 되는데...

매. 진.

이 가게는 당일 만든 빵을 당일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빵이 떨어지면 시간 관계없이 그냥 문을 닫는단다.

내가 갔던 시간이 오후 4시 되기 조금 전.
늦은 시간도 아닌데 이미 영업이 끝나 버렸다.
(페이스북에 보니 이미 한 시에 매진이었다는...)

오늘 아침 일찍 문여는 시간을 조금 지나 가게에 갔더니...
넓지 않은 가게에 대략 10명쯤 되니 손님으로 가득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

베이글의 종류를 얼른 눈으로 써치하는 사이 한 쪽에서 어떤 손님이 화분을 깨고... ^^;;
주문 순서는 다가오는데 마음은 못 정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국 이래 저래 더듬어가며 호두랑 팥에 크림치즈가 든 것과 고구마가 든 것, 그리고 크랜베리 베이글 등 4개를 구입.

너무 정신이 없어 사진도 한 장 안 찍고 베이글을 득템하자마자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

요렇게 포장해서 길쭉한 봉지에 담아주신다.

껍찔째로 으깬 고구마.
보통은 껍질은 잘 먹지 않지만 사실 껍질에 영양이 더 많단다. 강제로 먹게 되서 이득(?)​

크림치즈와 호두, 팥이 모두 들어있는 요고요고. 딱 내 입맛!

베이글 반죽이 부드럽고 쫀득쫀득하면서 겉은 살짝 바삭한데 딱딱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둘이서 두 개만 잘라 쥬스와 함께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다.
나머지는 함께 주신 보관방법 카드에 쓰인대로 냉동실로 고고~!!

아... 나 원래 막 이렇게 아침 일찍 돌아다니고 그러지 않는데... ㅋ
베이글 먹으러 무려 버스까지 타고 다녀왔다니... ^^;

냉동해 두면 아주 자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다음에는 택배로 조금 더 대량주문해보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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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담백하고 든든한 만둣국, 국술집

일상/요리/맛집 2014. 12. 8. 21:48

주부라면 매일 고민해야 하는 먹고사는 네버엔딩 이슈.

"오늘 뭐 먹나..."​

아침은 잘 먹지 않지만 일어나자 마자 점심 걱정, 점심 먹고 나면 저녁 걱정이다.

​요즘은 TV에 맛집을 다루는 프로그램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소개되는 곳은 홍대나 강남, 이태원 쪽이 많고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맛집이 별로 소개되지 않는 편.

그런데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얻어걸린 곳이 이 곳, 국술집이었다.
날도 춥고 마침 따뜻한 국물이 땡기는 계절이니 금.상.첨.화!

주말에 전화를 했더니 토요일은 사장님이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열지 않는다고 하고 일요일은 원래 휴무일.

그렇게 이틀을 기다려 월요일 점심에 후딱 나가서 먹고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가져다주는 김치.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김치 엄청 맛있다는 평을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나지는 않다. 시원하기는 한데 내 기준에는 많이 달다.

잠시 후 나온 떡만둣국.
뜨끈한 뽀얀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하다.

함께 나오는 공기밥.
보통 생각하는 공기밥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인데 그래서인지 추가시 가격이 500원.
밥공기가 정말 느무 귀엽다.

만두는 속이 정말 알찼는데 돼지 고기가 듬뿍 들어서 약간은 뻑뻑한 느낌이지만 담백하다.
속이 알차서 함께 나오는 작은 공기밥까지 먹으니 완전 배부르다.

가게는 좀 좁은 편이고 주차할 곳이 딱히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몇 가지 장을 봐 돌아갈 예정이라 근처 이마트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갔다.

엄청난 맛이야~!! 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만든 듯한 수제 만두와 구수한 국물이 아주 좋아서 만둣국이 생각난다면 또 다시 이 곳을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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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알록달록 예쁘고 달콤한 마카롱~~

일상/요리/맛집 2014. 12. 4. 06:08

​엊그제 근처에 있는 현대 아울렛 쿠폰이 왔길래 뒤적거리며 보다보니 커피와 마카롱을 무료로 주는 쿠폰이 들어 있다.

돈 주고 먼저 사 먹어 보라면 약간 망설이게 되겠지만 '일단 공짜로 준다니 한 번 먹어볼만 하겠는걸?' 하는 생각과 '어? 이런 가게가 있었어? 새로 생겼나보네. 한 번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 괜찮은 마케팅이었던 것 같다. (누구 맘대로 그런 판단을??!!)

현대 아울렛은 사실 집근처라서 쇼핑보다는 밥을 해결하러 가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여기 있는 브랜드는 몰라도 음식점 이름은 꿰고 있는 편인데 하이힐에서 현대아울렛으로 바뀐 이후 한동안은 유지되던 식당과 푸드코트 등의 먹거리들이 지속적으로 리뉴얼 중이다.

덕분에 먹을 것에 환장하는 나란 뇨자는 이 동네에 없던 새로운 먹거리들이 생겨나서 신난다.

가게 이름이 마리웨일 마카롱 (MACARON).
가게 이름에 마카롱이 들어가 있는 매우 직관적인 이름이다. ㅎㅎ

​공짜 쿠폰의 유혹 따위에 넘어가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카롱의 색감과 달콤한 냄새에 홀딱 빠져버린 나는 초코와 민트를 빼고 모든 종류의 마카롱을 구매하고 만다.
가격은 한 개에 900원.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라 그런지 마카롱 가게 중에는 싼 편인듯.

(마카롱 종류는 딸기, 망고, 오렌지, 바닐라, 블루베리, 초코, 민트 그리고 하나 더 있었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

한참 먹다가 남은 것들만 찍은 사진. ㅋㅋ
맛나긴 하지만 6개의 마카롱을 다 먹기엔 너무 달아서 요건 집으로 가져와 저녁 먹은 후 입가심으로 호로록~

딱히 과자나 달달한 걸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맛있다길래 반씩 나눠 먹느라 부스러기가 줄줄줄 흘렀는데 그냥 오레오 갈라먹듯 반으로 갈라 먹으면 될 것을... ㅋㅋ

커피는 뭐 그냥 조금 심심한 아메리카노 맛이었는데 지난 번 공짜 프로모션으로 주었던 카페H 커피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공짜로 얻어먹고 불평이 많아 미안하지만 카페 H 커피맛은 정말 최악이었다. 기왕 할거면 맛있는 커피를 주어야 다음엔 돈을 내고 사먹을 생각이 들 게 아닌가...?)

마카롱은 바삭, 쫀득, 달달...
거기에 상큼한 과일향이 가득한 것이 꽤 만족스럽다.
예전에 사먹었던 수제 마카롱보다 조금 나은 듯한데 아무래도 매장에서 당일에 구운 것이라 그런 것 같다.

주문하는 동안 한쪽 옆에서는 마카롱을 구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완전 오픈 키친까지는 아니지만 제작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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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근포근~ 제 값하는 구스다운 이불

일상/구매 2014. 12. 1. 19:06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에 덮을 이불의 상태들을 살펴보니 개비를 좀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태.
밍크이불도 몇 장 사고, 극세사 이불 세트도 한 세트 샀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것만 같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은 하지 않지만 정보나 관심있는 것들을 구독하고 있는데 그 중에 발수코팅 구스다운 이불이 내 눈에 쏙~!!

구스다운 이불이 저렴이부터 완전 비싼 것들까지 가격대가 워낙 다양한데 비싼 침구 사봐도 그닥 소용없더라는 그 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저렴이 이불세트를 샀다가 좀 쓰다 버리는 패턴을 계속해 오던 나로써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인 듯 싶어 망설망설...

그러다가 에잇, 한 번 질러보자 싶어 퀸 사이즈 이불 두 채를 덥썩 질러버렸다.

따로 쇼핑몰은 없고 블로그에서 공동구매 신청한 후 이틀만에 드디어 이불 GET!!

상당히 커다란 에코백은 덤.
천도 도톰하고 이불 넣기에는 적당한데 상당히 큰 사이즈라 어디에 쓸지는 조금 고민 중... ^^

예쁘게 묶인 리본을 푸니 짜잔~!!

종이와 지끈으로 포장된 이불이 나오고...

드디어 압축된 구스이불을 처음 대면하게 되었다!!!

처음 인상은...
뭐 이불이네. 다행히 동물 특유의 냄새는 안 나고... 근데 좀 얇은 거 아닌가? 이거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거 아닌가? 헉, 엄청나게 크네.
요런 느낌?!

이불이 너무 숨이 죽어 있는 느낌이라 며칠 간 대충 펼쳐서 널어 놓고, 충분히 살아난 것 같다 싶을 때 침구 교체하면서 이불도 체인지~! 그런데 이불이 사이즈가 커서 그 동안 써오던 퀸 사이즈 침구의 이불커버가 맞지 않는다. 그나마 있는 것 중에 이불커버 한 개만 딱 맞는 사이즈.

사용을 해 보니 첫 날은 신랑과 나 둘 다 생경한 이불의 촉감과 약간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잠들지 못하고 뒤척뒤척했는데 2주쯤 써 보니 정말 포근하고 따뜻해서 밖의 온도가 낮아도 이불 속은 더워서 땀이 날 정도. 

초겨울만 되어도 쉴 새 없이 돌리던 보일러를 잘 때는 오히려 끄고 잘 정도인데 보일러를 적게 돌리니 공기도 덜 건조해서 좋고 잘 때는 몸은 포근한데 머리는 살짝 차가운 것이 시원하게 느껴져서 좋다.

요즘 신랑한테 '올해에 가장 가치있게 쓴 돈', '비싼 값을 줬지만 그 값을 하는 물건' 이라며 매일 매일 자랑 중. ㅋㅋ

근데 우리집 세탁기가 좀 작은 편인지라 어떻게 빨지... 는 약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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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적욕구를 마구 자극하는 영화, 인터스텔라

일상/책/영화/공연 2014. 11. 29. 15:51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글쓴이 평점  

 

올만에 영화관람.

새벽 시간에 갑갑하니 나가고 싶다는 나를 위해 그간 보고싶다고 노래부르던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 신랑.

 

인터스텔라는 IMAX가 진리라던데 밤 12시가 넘는 시간에 표를 끊으려 하는데 새벽 2시 넘어 시작하는 것도 금요일이라 그런지 아이맥스는 이미 거의 만원이다. 골드클래스는 텅텅...

 

아이맥스가 없어 어쩔까 하다가 본격적으로 4DX 영화를 본 적은 없는지라 이번에는 4DX관으로 결정.

 

상암 CGV에 도착하니 또 이런 세상이 다 있나 싶게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잠시 앉아 투썸에서 밀크티 한 잔과 에클레어 하나를 먹으며 두근두근.

(에클레어가 엄청 먹고싶었는데 맛은 뭐... 그냥 그랬다)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미래의 지구 모습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시작부터 시선을 잡아끌었다.

환경이 파괴되어 식량이 부족해진 지구, 그리고 과학기술은 오히려 퇴보하게 되고 황사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최근에 우리 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때문일까...

뭔가 와 닿는 시작...)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이상현상을 추적해 숨겨진 NASA를 찾아낸 주인공 쿠퍼와 그의 딸 머피.

황폐화된 지구 대신 인류가 살 곳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딸의 반대에도 쿠퍼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인류를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고, 딸 머피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브랜드 박사가 데려다 과학자로 키우게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브랜드 박사의 다른 속내가 숨겨져 있고 이를 알게 된 브랜드 박사의 딸과 쿠퍼는 브랜드 박사의 계획을 뛰어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데...

(이 부분부터는 결정적 스포일러라 요기까지만...)

 

초반에는 뭔가 조금 지루한 듯도 하고 뭐가 뭔지 정신이 없던 영화는 중후반쯤에서 갑자기 퍼즐이 파바박~~~ 맞춰지면서 머리가 복잡복잡.

 

끝나고 나니 정말 우와앙~~~!!

아니 이런 재미있는 영화가!!!

 

처음으로 4DX 영화를 본 감상은...

초반 다른 영화의 예고편에서 번개가 치는 부부에 잠시 번쩍인 조명에서 확 깨버린데다가 의자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영화 화면의 움직임과의 매칭이 되지 않는 느낌이어서 왠지 더 몰입을 깨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신랑은 아주 좋았단다. 완전히 매칭되는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순간순간의 효과가 영화에 몰입이 확 되는 느낌이라나...

 

4DX로 영화를 충분히 즐겼으니 영화 내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복습도 할 겸 아이맥스로 꼭 한 번 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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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당기고~ 당기고~ 올레 패밀리박스!

일상/정보 2014. 11. 26. 04:53

예전에는 최신 IT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하고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안전하고 안정적인 것을 좀 더 추구하게 된다. 운영체제도 최신, 프로그램도 최신만 찾아가며 깔던 나는 어디론가 가고 이제는 프로그램도 버그 없이 안정화된 후에야 업데이트를 하는 조금 느리고 안정을 추구하게 된 것...

 

패밀리박스도 TV에서 광고를 보면서도 잘 몰랐다가 며칠 전 어느 날엔가 '어? 나도 올레 쓰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설치를 해 보았는데 의외로 유용하고 게다가 추가 혜택까지 있다.

 

사실 데이터나 통화,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내게 딱 맞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으므로 요금제로도 약간의 한계를 느낄 때 딱 좋은 것! 한 가지 아쉬운 건 통화시간을 주고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데이터와 포인트만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된다.

 

우선 올레 패밀리박스의 혜택을 아래의 세 가지...

매달 가족 1인당 100MB씩의 보너스 데이터와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내 경우는 등록된 가족이 나와 신랑 두 명이라서 한 달에 200MB와 2000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 혜택은 휴대폰 외에 와이파이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혜택이다.

 올레 와이파이 존에서 와이파이 기기 한 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는 점. 물론 쿠폰을 한 번 등록하면 해당 월에는 딱 그 기기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무려 월 8,000원짜리 혜택을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니 그래도 아주 괜찮은 혜택인 듯.

 

 

올레 패밀리박스의 사용법은 매우 간편하고 직관적인 것이 마음에 든다.

  

 

내 포인트나 데이터를 담으려면 '담기'를 눌러 양을 정해서 넣으면 되고,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꺼내기'를 눌러 양을 정해 꺼내면 된다.

만약 남아있는 데이터나 포인트가 없다면 가족구성원을 지정하여 '조르기'도 할 수 있다.

담겨 있는 데이터는 다음 달 말일까지 유지가 되고 포인트는 포인트의 소멸시점까지 유지가 된다. 

대신 한 번 이동한 포인트나 데이터는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그 점은 주의해야 한다.

 

 

 

데이터나 포인트의 이동에 이런 저런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둘 다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우리 커플은 이번 달만 해도 벌써 몇 번 데이터와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이 앱 덕을 톡톡히 보았다.

 

오랜만에 추가된 맘에 드는 서비스니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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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일상/책/영화/공연 2014. 10. 30. 14:47

 

 

오랜만에 영화 감상. 뒤늦게 올레TV로 보기...

TV 켜놓으면 늘 나오는 게 영화인데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본 영화는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없다. 하지만 또 유료로 결제하고 보는 건  영화를 봤다는 느낌... ^^

사람의 심리란 참 오묘하다.

 

군도는 개봉 당시 꽤나 히트였던 영화여서 궁금하기는 했는데 영화관을 안 간지 백만년째.

영화관 청소상태에 대해 뉴스에 나온 이후로는 왠지 모르게 문화생활이 위축되었다.

몰랐던 건 아닌데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더욱 찝찝한 마음 때문일까?

 

영화의 시작은 뭔지 모르게 향수가 느껴지는 해설과 함께 시작된다.

마치 전설의 고향 같은 해설... ^^;;

 

내용은 간단명료한데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배우들의 합이 참 재미있었고,

올드한 해설방식이 주는 느낌도 좋고 액션씬에서의 카메라 연출도 좋았다.

그런데 그래픽은 좀 거슬리더라. ㅠㅠ

 

영화의 에센스는 역시... 강동원.

하정우 보러 갔다가 강동원한테 반해서 나온다더니 뭐 이리 아름답냐고...

남잔데 이상하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딱 어울려. 검술 장면은 정말 더할 말이 없어.

 

기. 승. 전. 강동원.

 

하지만 강동원이 너무 아름다워서인가.

악역인데 사실 뭔가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필연적으로 느껴지고 왠지 편들고 싶어지는 건 큰 단점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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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호텔의 새우튀김 우동과 핀크스 아이스크림

일상/요리/맛집 2014. 9. 30. 22:53

마지막 날의 휴식을 위해 빌린 렌트카를 타고 숙소를 향해 가는 길.

지나가는 길에 마침 핀크스 포도 호텔이 있어서 잠시 들러 점심으로 그 유명하다는 새우튀김 우동을 먹기로 했다. 호텔은 규모가 아주 작은 편이고 들어서자마자 왼쪽 편에 바로 레스토랑이 있어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서 앉으려 했더니 미리 단체 예약이 되어 있단다. 어디 앉을까 잠시 망설이니 식당 매니저이신 분듯한 여자분이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그 전에 식사를 하실 수 있으면 창가에 앉아도 괜찮단다.

 

창가에 자리를 잡으니 마침 비가 온 후라 싱그러운 기운을 내뿜는 나무와 풀들이 예쁘다.

 

주문을 하고 기다려 받은 새우튀김우동.

우동 맛은 사실 생각보다 대단한 맛은 아니었다. 게다가 가격에 비하자면 딱히 메리트는 없는 느낌.

국물은 깔끔했고 새우는 컸지만 사실은 튀김 옷의 영향이 좀 더 큰 느낌. 먹다보니 살짝 느끼하게 느껴졌다.

 

 

식사를 하고 나서 핀크스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기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콩가루와 시럽을 살짝 뿌린 아이스크림은 고소하고 달콤해서 꽤 괜찮았다.

집에 콩가루와 꿀이나 메이플 시럽 같은 게 있다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서 해 먹어도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경험상 먹어볼만은 했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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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호텔레스토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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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62-3번지
전화
064-792-5200
설명
제주포도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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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깔끔하고 맛있는 밥 한 그릇, 쿠리의 별

일상/요리/맛집 2014. 9. 29. 23:28

올레 21코스를 걷다가 길을 잘못 든 건가 하고 뭔가 이상하게 느낄 때쯤 '쿠리의 별'이라는 식당이 나타났다. 대문이 활짝 열려 있고 대문에는 칠판에 메뉴판과 영업시간 등이 적혀있다. 제주도의 느낌을 살린 건물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이 우선 눈을 잡아 끌었고, 제주도의 식재료를 이용한 맛나보이는 메뉴에 끌려 우리의 발길은 저절로 식당 안으로... ^^ 

 

 

여행을 다니던 부부가 제주에 정착해 차렸다는 식당은 여행하면서 모아온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여러 가지 소품들로 가득한데 창가나 장식장 외에 곳곳의 기둥에도 구멍이 파여 있고 그 안에 작은 소품들로 꾸며져 있다.

 

 

 

전복 강된장 비빔밥흑돼지 미니쌈 덮밥을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식사 만드는 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단다. 가게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드디어 나온 식사~!!

 

 

깔끔한 접시에 예쁘게 담긴 음식이 너무 정갈해 보인다. 쌈밥 사진은 제대로 찍지 않아서 생략~!!

음식은 보이는 것만큼이나 깔끔하고 정갈한 맛. 인위적인 맛이 아니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맛이었다.

허겁지겁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한숨을 돌리자 사장님께서 셔벗을 가져다 주신다.

 

 

밥을 먹고 난 후 입가심이 확실하게 되는 느낌도 들고, 메뉴판에는 쓰여 있지 않았던 것 같아 뭔가 서비스로 얻어먹는 기분이라 더더욱 맛났다.

 

 

다시 길을 떠나기 전에 들른 화장실마저 독특하고 개성있는 소품으로 꾸며져 있는 쿠리의 별.

나중에 다시 제주도에 들른다면 일부러라도 다시 가서 먹고 싶은 그런 식당이다.

 


큰지도보기

쿠리의별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1958-1번지
전화
010-8898-9428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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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양은냄비에 끓여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양은 냄비

일상/요리/맛집 2014. 8. 26. 02:35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급검색해서 들어간 양은냄비.

이름답게 밥도, 물도, 찌개도 양은냄비에 담겨 나온다.

 

 

묵은지와 돼지고기 목살이 푸짐하게 담겨진 찌개.

끓기까지 기다리려니 애가 탄다. ㅜㅜ

 

 

라면사리를 시키면 신라면을 통째로 준다. 사리면이 아니라는 것도 독특.

나이가 들어가는 건가... 요즘은 자극적인 맛이 나는 것보다 조미료 없이 깔끔한 맛이 나는 음식이 좋아지는데 이 곳이 딱 그런 맛.

특별하거나 자극적인 맛이라기보다는 기본적이고 깔끔한 맛이어서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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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냄비 / 찌개,전골

주소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38-3번지
전화
031-339-8436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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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미니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출력하는 후지 인스탁스 쉐어 SP-1

일상/구매 2014. 7. 15. 20:33

 예전부터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갖고 싶기도 했고 또 엘지에서 나온 포포인가... 하는 사진 프린터도 살까 말까 생각하던 중에 나온 후지 인스탁스 쉐어.

 

폴라로이드 사진기의 감성을 살리면서 휴대폰에 이미 찍어둔 사진 중에 예쁜 사진만 골라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옛날의 추억도 놓치지 않고 또한 실패 없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에 확~ 들어와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전자제품을 상당히 좋아하는 취향인 점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 ^^;;)

 

 

가격적으로 좀 싸질 때를 기다리다 마침 소셜 쇼핑에 올라왔길래 필름까지 포함된 제품으로 구매.

배터리가 들어있기는 한데 집에 마침 맞는 전원이 있길래 (집에 쳐박혀있던 닌텐도 DS 충전기) 꽂아서 사용.

 

사진을 출력하려면 우선 인스탁스 쉐어 앱이 필요하다.

인스탁스 쉐어를 와이파이로 연결하여 사진을 출력하는 방식.

 

 

휴대폰이나 SNS에 있는 사진을 그냥 출력할 수도 있고, 휴대폰으로 찍는 동시에 출력하여 폴라로이드의 순간포착의 장점을 살릴 수도 있지만 사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반 폴라로이드와 다르게 템플릿 편집도 가능해서 사진을 꾸며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은 나름 매력적이다.

 

받자마자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30장쯤 그냥 출력해 버렸다. ㅎㅎ

우리의 로망, 미니 폴라로이드로 집 꾸미기도 이제 멀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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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탁스 쉐어 SP-1

가격
182,890 ~ 253,000원
출시일
2014.05.20
브랜드/제조사
후지필름
상품설명
카테고리
프린터/PC주변/사무기기 > 프린터 > 포토프린터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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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플랜더스의 개

일상/책/영화/공연 2014. 6. 26. 16:26

플랜더스의 개
위다 저/김양미 역/김지혁 그림

 

아마도 나와 비슷한 나이대에서는 가수 이승환의 랄랄라~ 랄랄라~ 랄라라랄라 랄랄랄라~ 라는 익숙한 멜로디와 파트라슈~ 하는 여자아이의 목소리로 기억될 플랜더스의 개.

 

다 쓰러져가지만 뽀얗고 깨끗한 오두막에는 예한 다스라는 노인이 두 살때 맡겨진 그의 손자와 파트라슈라는 플랜더스 지방의 개 한마리가 살고 있다.

 

전쟁으로 한 쪽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는 다리로 우유를 배달한 돈으로 근근이 끼니를 이어가는 할아버지와 넬로는 학대에 시달려 다 죽어가는 파트라슈를 길에서 발견해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살려낸다. 기력을 차린 파트라슈는 우유 수레를 끄는 일을 자청하고 넬로는 우유를 나르며 성실하게 돈을 벌어 루벤스 같은 화가가 되는 꿈을 이루고자 화구를 구해 그림을 그리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동네 제일가는 부자인 방앗간집 딸인 알로아와 친하게 지낸 것이 넬로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딸의 미래를 걱정한 아버지는 화가를 꿈꾸는 넬로가 가난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해 둘을 떼어놓으려 했고 어느 날 일어난 화재를 넬로의 탓인양 돌려 온 마을 사람들이 넬로를 미워하게 만든 것이다.

 

할아버지도 잃고, 우유배달도 되자 그나마 남은 유일한 재산인 오두막 살림마저 모두 빼앗기고 만 넬로에게는 이제 파트라슈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예술제에서도 고배를 마신 넬로는 절망에 휩싸이고 그렇게 길을 걷던 넬로와 파트라슈는 알로아 아버지의 전재산이 든 지갑을 주워다 준다. 뒤늦게 반성을 한 알로아의 아버지와 예술제에서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제자로 키우려 했던 유명한 화가는 넬로를 찾지만 넬로는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대성당 안에 있는 루벤스의 그림 앞에 파트라슈와 함께 영원히 잠든 뒤이다.

 

가난한 할아버지와 손자 넬로, 그리고 파트라슈의 서로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그 주변을 둘러싼 이들의 이기적인 행태 속에서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셋의 이야기라니... 이거 너무 슬프다.

역시 동화는 권선징악에 해피엔딩이 진리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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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알프스 소녀, 하이디

일상/책/영화/공연 2014. 6. 23. 15:00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 저/정지현 역/김민지 그림

 

개인적으로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 좋아하는 시리즈라 한꺼번에 구매해 두었던 인디고 고전 시리즈 중 하이디.

예전엔 내용도 다 알았겠지만 이제는 책으로 본 건지 만화로 본 건지도 기억에 없다. (아마도 만화가 아닐까, 내가 기억하는 제목이 만화 제목인 알프스 소녀 하이디인 걸로 봐서는...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나 어릴 적엔 플란더스의 개도 하이디도 빨간머리 앤도 만화로 많이 나오곤 했던 때였으니까...) 

 

커피 한 잔 마시러 나가는 길에 문득 눈에 띄어서 길동무 삼아 들고 갔는데, 예쁜 일러스트와 흥미진진한 전개에 정말 푹 빠져들어서 한 시간 좀 넘겨 다 읽고 들어왔다.

 

어쩜 이렇게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소녀가 있는지 또 그 작은 아이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지 읽는 내내 엄마 미소가 떠나지 않을 지경. 물론 중간에 병에 걸린 하이디가 여러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며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누르고 견디는 부분에서는 살짝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건 동화 아닌가? 결국 잘 될거야... 라고 생각하며 토닥토닥. ㅎㅎ

 

하이디는 권위적인 교육관이 팽배하던 시절,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고 자연에서 키운다는 내용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던데 출간된 지 100년도 더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반향을 좀 일으켜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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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물먹는 하마 재활용하기

일상/정보 2014. 6. 22. 11:34

장마철이면 구석구석 놓아두는 물먹는 하마.

사실 그냥 겨울에도 방치하는 나란 뇨자. OTL

 

올해도 그냥 살까 싶었지만 요즘 나름 친환경 살림을 조금씩 실천하는 중이라 물먹는 하마도 그냥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보기로 했다. 다들 많이들 하는 거라 별로 새로울 건 없지만... ^^

 

 

우선 필요한 것은

칼, 가위, 한지, 딱풀, 염화칼슘, 물먹는 하마 케이스...

염화칼슘은 검색해 보면 많은 곳에서 팔고 있는데 내 경우는 탈취 효과도 살짝 줄 겸 레인보우샵에서 숯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구입했다. 염화칼슘을 다룰 때에는 비닐 장갑 등을 끼고 해야 하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비닐도 또 쓰레기이니 구입 후 바로 사용하기 편하게 잘 마른 생수병에 담아두었다. 

 

<먼저 칼이나 가위로 물먹는 하마의 흰 부분을 제거한 후 씻어 말린다.>

 

<내부 받침대 위에 염화칼슘을 붓는다. 너무 가득 채우지는 말고 여유를 둔다.>

 

<물먹는 하마 케이스 윗부분에 딱풀로 한지를 붙인다.>

 

<자르지 않으면 윗 부분의 분홍 뚜껑이 덮이지 않으므로 한지를 적당히 잘라준다.>

 

<뚜껑을 다시 덮어서 마무으리~!!>

 

요렇게 간단히 물먹는 하마 통이 재활용 끄읕~!!!

물이 차면 다시 한지를 떼내어 버리고 다시 염화칼슘을 부어서 재활용하면 된다.

아마 어쩌면 평생 쓸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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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해독쥬스 만들어 먹기 귀찮아 사먹는 중...

일상/구매 2014. 6. 20. 08:30

요즘 왠지 모르게 피곤하기도 하고 만사가 다 귀찮다.

더위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게 무슨... ㅠㅠ

 

살도 좀 찌기도 했고 여드름같은 것도 좀 나는 것이 장을 좀 비워야겠다 싶어서 해독쥬스를 마셔보기로 했다. 그런데 만사가 귀찮은 와중에 이걸 만들어 먹자니 또 귀찮음... OTL 거기다가 지난 번 잔뜩 만들었다가 야채 비린내 때문에 도저히 못 먹겠어서 버린 전력도 있고...

 

그냥 파는 데는 없을까 싶어 여기 저기 검색해 보다가 네이버에서 발견한 해독쥬스...

가격은 매우 사악하지만 그건 해독쥬스 파는 사이트들 어디나 비슷비슷한 것 같고 일단 유기농 야채만 사용한다는 점과 바나나 대신 파인애플을 넣어 조금 더 맛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낙점.

 

사실 유기농 야채와 과일이든 아니든 일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야채를 삶고 삶은 물과 갈아서 먹는 것이다 보니 이왕이면 유기농 야채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나을 것 같았다.

 

화요일까지만 주문받아 목요일에 발송한다길래 얼른 화요일 오전에 주문을 했더니 금새 전화가 온다. 전화를 받았더니 해독쥬스 주문한 업체라며 어떤 목적으로 먹는지 간단히 물으시고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면 좋다며 알려주었다. 혹시 사이트에서 사라는 건가 싶었는데 그런 건 아니었던 듯. 사이트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는... (난 또 그런 걸 왜 찾아보니...? ㅋㅋ)

 

 

냉장팩과 함께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진 채 금요일 오후에 도착.

그런데 쥬스 도착 전에 받았는지 연락이 또 왔다. ㅎㅎ 아직 안 받았다고 했더니 맛있게 먹으라며 너무 시원할 때 먹지 말고 살짝 꺼내놨다가 냉기 좀 가시면 먹으라고 알려주신다.

 

받은 후 정리해 놓고 일단 한 병씩... 지난 번 만들어먹었던 해독쥬스의 맛이 불현듯 막 떠오른다. ㅋㅋ

꾹 참고 원 샷 드링킹... 그래도 내가 만들었던 것보다는 좀 먹기가 낫다.

 

이제 먹은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먹다보니 차츰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은 것은 내 착각인가? 그 맛에 매우 적응이 된 것 같다. 아직까지는 뭐 살이 빠지거나 몸이 가볍다거나 피곤하지 않다거나 하는 큰 성과가 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 뭐 하루 이틀에 달라지랴. 일단 한 달 정도는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먹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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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코스트코에서 자주 구매하는 것들...

일상/구매 2014. 6. 19. 06:36

평소에 사실 이마트를 자주 가는 편인데 코스트코 멤버십을 만들고 나서는 왠지 시장을 더 자주 가야하는 느낌이다. 예전이라면 그냥 이마트에서 샀을 물건들이 코스트코에서 살 것과 이마트에서 살 것이 나뉘어지면서 시장보기가 더욱 복잡해진 것... 에잇!!!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자주 가는 것은 조금 힘들기 때문에 가끔씩 갈 때마다 코스트코에서 사야할 것들을 검색해 보곤 하는데 워낙 주관적인 리스트들이라 큰 도움은 안 되는 편. 하지만 내 경우 최근 코스트코에서 구매하게 되는 물건들은 이렇다. (사진을 찍어 함께 올리면 좋겠지만 나는 워낙 귀차니스트이므로 생략!)


1. 연어 또는 냉동 연어
생선을 잘 먹지 않는 남편 때문에 비린 생선은 먹지 못한다. 연어나 삼치 같은 건 좀 먹을 수 있는 편인데 삼치보다는 좀 깔끔하게 구울 수 있어서 사다 놓고 한 개씩 구워먹기 좋다. 냉동 연어는 보관이 편하고 간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굽거나 양파 많이 넣고 데리야끼 소스로 조리해 먹어도 맛나다.
생연어는 다소 비싸지만 사서 바로 회로 먹고 남으면 소금 살짝 뿌려 분할해서 냉동하면 된다.


2. 달걀
가격이 마트보다 싼 건 아닌데 먹어보니 싱싱하고 맛나서 달걀도 코스트코에서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이젠 코스트코에서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


3. 암앤해머 베이킹 소다
최근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이용한 청소에 꽂혀 있는지라 베이킹 소다를 사려고 검색하다 보니 6kg짜리 큰 팩이 만 원 정도. 가끔 세일할 때는 7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도 있다. 전엔 마트에서 작은 병으로 사니 비싸서 아까워 과일 씻는데만 조금씩 썼는데 이제 맘 놓고 과일도 씻고 냄비도 닦고 세탁할 때도 쓰고 욕실 청소도 하며 맘 놓고 사용한다.


4. 와인 등의 주류
와인과 맥주 등의 술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양주도 저렴한 편이지만 사실 저렴이 와인을 자주 구매하는 편. 흔히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와인, 맥주 등도 있었던 것 같다.


5. 치즈
아이비처럼 담백한 과자에 얹어 먹거나 베이글 같은 빵에 발라 먹으면 맛있는 Kiri 치즈, 부드럽고 래핑 카우 제품보다 덜 짜서 부담 없다. 그리고 덩치가 정말 산만한 생 모짜렐라 치즈도 맛있는데 두 개씩 팔고 있어서 식구 적은 집은 다 먹기가 힘들다. 한 번 샀다가 한 덩이는 그냥 버렸다는 슬픈 사연이 있지만 갈 때마다 꼭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아이템.


6. 수입 과일

가격 경쟁력은 그닥 없지만 마트보다 싱싱한 것 같아서 자주 구매하게 된다. 레몬, 바나나, 오렌지, 블루베리 같은 것들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다.


7. 메이플 시럽

핫케이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프렌치 토스트에 뿌려도 맛있고 가끔은 커피에도 타 먹고 요리에도 넣는다. 메이플 시럽 자체가 당분이 지방으로 변하지 않아 살이 찌지 않고 당뇨에 걸릴 위험도 없다고 해서 애용 중. 마트보다 저렴하고 진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8. 간식
나 같은 경우 아이가 없으니 이런 것을 잘 사게 되지는 않지만, 가끔 언니가 조카들 때문에 곰 모양 젤리를 사러 온다. 대용량의 과자나 사탕, 음료수 등이 저렴한 편이라 한창 크는 아이들이 있는 경우 간식비 절약이 많이 될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지난 번에 대용량 팝콘을 한 번 샀었는데 신랑이 아주 심실할 때마다 드셔주셔서 그 큰 것이 일주일도 안되어 동이 났다. 앞으로는 커다란 감자칩 한 봉을 사 보려고 벼르고 있는 중인데 치즈볼도 많이들 사가는 것 같다.


9. 카누 커피 믹스
카누 커피믹스를 자주 먹는 편인데 마트에서는 주로 사은품을 끼워주지만 코스트코에서는 사은품 같은 거 없는 대신에 저렴. 80개 들이 한 박스가 마트보다 많이 싸다. 즐겨먹는 편이라면 코스트코에서 사는 것도 괜찮다.


10. 티요 요거트 파우더
블루베리나 딸기와 우유, 요거트 파우더를 넣어 갈아 먹어도 좋고 우유에 넣어 발효시켜 요거트로 만들어 먹어도 맛나다.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냉동실에 얼려서는 제 맛 내기 어려운 듯.

 

11. 곤드레 나물밥
지난 해 강원도를 시작으로 2주간 여행을 하는 동안 강원도에서 먹어보고 홀딱 반한 곤드레 나물밥.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써치해 보았는데 구하기 힘들더라는... 그러다 코스트코에서 뙇!!! 조우하게 되었다. 풀무원에서도 나오지만 코스트코 것도 맛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사는 것들은 주로 먹는 것들... ^^;
그 외에 쟌슨빌 소시지도 많이들 구입하던데 내 입맛에는 너무 짜서... 한 번 먹어보고 다시는 구매하지 않는 품목이고, 스페셜k 스트로베리는 마트 등에서는 구할 수 없는 거라고 해서 샀는데 그닥 맛난지 모르겠다. 미국 거주하는 지인에 따르면 거기에 스위트...가 붙어야 맛있다고... 그냥 스트로베리는 별론데... 라는 코멘트를 해 주었다.


친구는 타이드(Tide)와 다우니(Downy)를 사서 쓰던데 개인적으로 세제 같은 것들은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 달라서 사지 않는 편이고 휴지는 마트와 큰 가격 차이가 없어서 그냥 마트에서 세일할 때 구입하는 편.

포트 메리온이나 르 크루제 같은 주방 용품들도 큰 가격적 메리트는 없는 듯해서 그냥 구경만...
그래도 와인잔 세트 같은 것들은 세일할 때 사면 저렴하다. 세일하는 품목에 한해 가끔 정말 싸다 싶으면 구입.
코스트코는 늘 똑같은 물건이 갖춰져 있는 게 아니라서 구매에 대한 판단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놓치면 다음에는 없는 경우가... ㅜㅜ (사실 그렇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리바이스나 노스 페이스 같은 제품들도 저렴한 것들이 있는데 가판에 쭉 늘어놓으니 그냥 딱 그 가격만큼만 보여서 보기만 하고 사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코스트코용 제품이 따로 있겠지...?

특이한 향신료 종류도 상당히 많아서 베이킹이나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런 것들도 관심 목록에 추가해도 될 것 같다.


캐나다에 갔을 때 가장 사고 싶었던 것은 콘택트 렌즈.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사고 싶었는데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지 어떤지 몰라서 쭈삣거리다 못 사고 그냥 왔다. 한국에 가면 사야지 했더니 불행히도 한국에선 코스트코에 콘택트 렌즈를 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폭풍 쇼핑을 하다보면 늘 배가 고파 먹고 오는 핫도그 세트!!!

엄청 맛난 건 아니지만 그냥 간단하게 한 끼 때우기에는 적당하다.

 

최근에는 코스트코 구매대행 사이트들이 많아서 자주 가지 않거나 코스트코 매장이 근처에 없어도 물건 구매가 많이 가능해진 듯 싶어 다음 해 멤버십을 가입할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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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샘 책장 위에 딱 맞는 락앤락 랙바스켓

일상/구매 2014. 6. 17. 11:30

결혼한 지 12년차...

여러 번 이사를 다니고 가뜩이나 살림에 재주도 없는데다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살림이 정말 엉망.

백수가 되어서도 집안 정리에 취미가 없고 신랑도 딱히 그런 것에 불만이 없는 착한 신랑인지라 그냥 방치 상태로 두고 살았는데 요즘 조금씩 집을 정리하면서 잘 쓰지 않는 것들이나 너무 오래된 것들을 버리면서 살림도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다.

 

집은 좁은데 살림은 정말 많다보니 좁은 공간도 확실하게 활용하는 것과 체계적인 정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ㅎㅎ 그러다가 눈에 띈 공간은 책장 위 남는 공간.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필요해서 사둔 청소용품들이나 취미 생활용품인 잡동사니들을 수납하기에 딱 맞는 공간이어서 어떻게 활용을 할까 여기 저기 딱 맞는 수납함을 찾아 써칭써칭써칭 중 발견!!

 

그냥 대충 아무거나 사도 되는데 성격이 이상한가. 딱 맞는 것을 찾고 싶어서 꽤 많은 시간을 공들였다.

아놔... 쓸데없는 데 에너지 낭비하는 나란 여자...

 

우리 집에 있는 책장은 가로 800mm짜리 샘 책장 두개와 1200mm짜리 책장 한 개.

800짜리에는 11L짜리 2단으로 두 개씩 총 네개를 얹으면 딱 맞는 크기, 1200짜리에는 세 개씩 2단씩 적재가 가능하다. 11L짜리 위에는 5L짜리 두 개를 쌓으면 딱 맞으니 다양한 형태로 수납이 가능한 것도 장점. 그레이 컬러를 구매했는데 월넛 색상인 우리 책장과 썩 잘 어울리는 색깔이다.

 

단점은 뚜껑이 고정되지 않는 형태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꺼낼 때 와르르 쏟아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점인데 잘 꺼낼 일이 없는 물건을 넣어놓는 것이니 뭐 그러려니...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잡동사니들이 조금 정리가 되니 좋다. 사진이라도 찍어 올리고 싶지만 부끄러움과 귀차니즘으로 패스~!!

 

이제 다음 코스는 장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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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까페 같은 분위기에 소박한 맛, 고봉민 김밥인

일상/요리/맛집 2014. 6. 14. 14:30

지나가다 눈에 띄어 우연히 들어간 고봉민 김밥.

사실 처음엔 좀 특이한 이름이기도 하고 자기 이름을 걸고 김밥집을 한다는 것이 신선해 보였다.  (알고보니 체인이었지만... ㅋ)

가게에 들어서자 아무래도 김밥과 분식은 여성 타겟이라 그런지 귀엽고 깔끔한 까페 같은 분위기였다.

 

<귀여운 토끼 그림과 프로방스풍으로 장식된 벽면>

 

<특이하게 각종 그릇을 전등갓으로 이용했다>

 

집에서 멀지 않아 산책 삼아 최근 여러 번 가게 되었는데 먹어 본 메뉴는 고봉민 김밥, 참치김밥, 새우김밥, 떡갈비 김밥, 라면, 떡볶이, 그리고 비빔 메밀(?)이었던가...

 

 

메뉴에 대해 평가를 하자면 우선 김밥은 대부분 속재료도 매우 충실한 편이고 맛도 깔끔했다.

라면이나 떡볶이는 그냥 쏘쏘... 다른 분식점이랑 큰 차이는 없는 맛.

비빔 메밀은 내가 들어갈 때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있길래 맛있어 보여 시켰는데 이건 좀 맛이 없었다.

단무지 대신 맛이 강하지 않은 피클을 주는 것은 매우 마음에 드는 점.

 

식당 안에 테이블의 수가 적기는 해도 늘 거의 차 있는 상태고 주문전화가 끊이지 않는 것 보니 나는 얼마 전에 발견을 했지만 이미 꽤 자리를 잡은 곳인가 보다. 맛집이라 하기엔 뭐하지만 딱히 넣을 데가 없으니 일단 맛집에 넣는 걸로...

 

철산역 근처에 있는 고봉민 김밥인 위치는 요기...

http://map.naver.com/?dlevel=11&pinType=site&pinId=34585169&x=126.8685023&y=37.476647&enc=b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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