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의 유명 과자, 제니 베이커리 쿠키

일상/요리/맛집 2014. 12. 21. 17:56

요즘 홍콩에 들르면 꼭 사가지고 온다는​ 제니 베이커리 쿠키.
내 경우에는 홍콩을 두 번 갔었지만 그 때는 존재를 몰라 사오지 못했고 대신 에그타르트에 폭 빠져 열심히 먹고 왔더랬다.

이후에 제니 베이커리 쿠키가 유명하다고 들어 궁금해 하던 중 최근 직구 열풍이 불면서 제니 베이커리 쿠키를 여기저기서 공동구매하고 있길래 그냥 하나 구매해봤다. 제일 작은 사이즈를 2만 5천원 가까이 주고 샀는데 홍콩 사는 친구 말로는 만 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아무튼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기는 하나 홍콩 가는 것보다야 싸겠지.

​홍콩에서도 줄을 서야 겨우 구매할 수 있다는 쿠키. 캔을 열어보면 쿠키가 움직일 틈도 없이 가득 들어있다.

맛은 어느 사이트에서 본 표현처럼 고급진 버터링 쿠키 맛이랄까?
버터링 쿠키보다는 조금 더 파사삭 부서지는 감이 있으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검은 것은 초코맛이 가미된 정도.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지만 냉동실에 보관하면 한동안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남아있지 않다는 게 함정.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아메리카노 한 잔과 쿠키 6개를 뚝딱 해치우는 걸 보니 특별히 취향을 타거나 거부감이 있는 맛은 아닌 듯 싶지만 가격 좀 저렴하게 팔았으면 싶다.

하긴... 비싸게 팔아도 다 팔리고 없어서 못 팔 정도니 가격이 내리기는 좀 힘들려나?

설정

트랙백

댓글

[송도] 예쁘고 맛 좋은 케잌, 카페 라 리

일상/요리/맛집 2014. 12. 14. 18:29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오랜만에 송도까지 행차를 했더니 정말 많이도 변한 것이 세월을 느끼게 만든다.

송도에도 마천루와 높디높은 아파트 숲들, 그리고 상가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맛집들도 많이 들어섰다는데 그 중에도 친구가 추천한 곳은 카페 라 리(Cafe La LEE).

​카페 분위기도 앤틱한 소품으로 꾸며져서 예쁜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생략.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사진 찍는 걸 좋아라하지도 않기도 하고... ^^)

우리가 주문한 건 크레페가 층층이 쌓인 크레페 케잌과 밀푀유, 그리고 딸기 타르트.
크레페 케잌은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부드럽고 촉촉했고 밀푀유는 바삭한 식감과 생크림과 딸기가 어우러져 맛있었다. 그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역시 딸기 타르트.
다른 것에 비해 딸기도 치즈크림도 월등히 많이 들어있어서인 것 같다.

​아침에 커피를 마신 관계로 차는 밀크티로 먹었지만 리필해서 아메리카노 한 잔 추가. ㅋ
차 종류 가격이 매우 비싼 대신에 리필이 가능했다.

분위기도 케이크도 좋았지만 나는 예쁜 그릇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사용하고 있는 찻잔과 그릇들이 전부 좋은 것들이었다.

로얄 알버트, 노리다께, 레녹스 등등...
그릇 감상하는 재미도 꽤 쏠쏠했다.

너무 비싸지만 신랑에게 꼭 맛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오는 길에는 딸기 쉬폰 케이크와 딸기 타르트를 포장해 왔는데 생크림이 달지 않아서 신랑도 아주 아주 맛나게 먹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광명] 속이 꽉 찬 베이글, 훕훕 베이글

일상/요리/맛집 2014. 12. 10. 08:33

요새 주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많이 보다보니 먹고 싶은 것만 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10킬로 이상... ㅋㅋ)을 거부하고 먹을 것은 배만 채우면 된다는 신조를 가진 서방님 때문에 맛집 탐방은 그냥 그림의 떡.

그런데 며칠 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베이글 가게가 떡~하니 나오자 폭풍 검색을 시전하여 위치를 찾고 다음 날 바로 찾아가게 되는데...

매. 진.

이 가게는 당일 만든 빵을 당일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빵이 떨어지면 시간 관계없이 그냥 문을 닫는단다.

내가 갔던 시간이 오후 4시 되기 조금 전.
늦은 시간도 아닌데 이미 영업이 끝나 버렸다.
(페이스북에 보니 이미 한 시에 매진이었다는...)

오늘 아침 일찍 문여는 시간을 조금 지나 가게에 갔더니...
넓지 않은 가게에 대략 10명쯤 되니 손님으로 가득해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

베이글의 종류를 얼른 눈으로 써치하는 사이 한 쪽에서 어떤 손님이 화분을 깨고... ^^;;
주문 순서는 다가오는데 마음은 못 정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국 이래 저래 더듬어가며 호두랑 팥에 크림치즈가 든 것과 고구마가 든 것, 그리고 크랜베리 베이글 등 4개를 구입.

너무 정신이 없어 사진도 한 장 안 찍고 베이글을 득템하자마자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

요렇게 포장해서 길쭉한 봉지에 담아주신다.

껍찔째로 으깬 고구마.
보통은 껍질은 잘 먹지 않지만 사실 껍질에 영양이 더 많단다. 강제로 먹게 되서 이득(?)​

크림치즈와 호두, 팥이 모두 들어있는 요고요고. 딱 내 입맛!

베이글 반죽이 부드럽고 쫀득쫀득하면서 겉은 살짝 바삭한데 딱딱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둘이서 두 개만 잘라 쥬스와 함께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다.
나머지는 함께 주신 보관방법 카드에 쓰인대로 냉동실로 고고~!!

아... 나 원래 막 이렇게 아침 일찍 돌아다니고 그러지 않는데... ㅋ
베이글 먹으러 무려 버스까지 타고 다녀왔다니... ^^;

냉동해 두면 아주 자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다음에는 택배로 조금 더 대량주문해보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