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탕수육이 맛있는 지밸리몰 중국집, 신승반점

일상/요리/맛집 2015. 1. 31. 14:20

​오랜만에 탕수육이 먹고 싶은 주말...
근처에 먹을만한 탕수육집이 없는지라 새로 생긴 지밸리몰의 식객촌으로 고고~!!

신승반점은 공화춘 외손녀가 하는 인천의 유명 중국집인데 이 곳에도 분점이 뙇~!!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지라 본점과 같은 맛일지 과연 맛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일단 도전하기로...

구로디지털단지는 북적대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인지라 좀 한가한 편이었다.

가게는 새로 생긴지라 깔끔.

 

탕수육짜장면, 그리고 잡채밥을 주문.

주문한 후 심심함과 허기를 달래주는 자차이 집어먹기. 약간 꼬드득하달까 맛나다.

​드디어 탕수육이 나오고~!
탕수육은 고기가 도톰하고 겉이 까삭하면서 새콤달콤하다.
다만 식으면 조금씩 눅눅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짜장면은 약간 싱거운 느낌.

​잡채밥도 맛이 괜찮은 편인데 보통 다른 중국집과 다르게 넓적한 당면을 사용해서 퍼지지 않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앞으로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 갈만한 중국집으로 콕!!! 찍어두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구로] 가벼운 브런치, 지밸리몰 카페 리맨즈

일상/요리/맛집 2015. 1. 17. 14:38

요즘 가벼운 브런치 메뉴로 인기있는 카페 리맨즈.
가까운 곳에 없어서 궁금했는데 지밸리몰에도 하나 생겼다.

사실 의도하고 간 것은 아니고 다른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열지 않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대부분의 식당은 (당연하겠지만...) 11시가 넘어야 여는데 우린 10시 20분에 배고프다고 밥을 먹으러 갔다는... ㅋㅋ

카페 리맨즈는 지난 번에도 한 번 갔었는데 귀차니즘에 사진 안 찍고 먹고 왔는데 이번에는 간단히 음식사진만 찰칵.

통삼겹 소이야끼 파스타.

평소 음식에 모험적이지 않은 남편이 시킨 메뉴라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맛나다.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짭조름해서 많이 자극적이지 않은 맛.
단점이라면 양이 너무 적어서 먹고 났는데도 뭔가 더 먹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프렌치토스트 세트.

부드럽고 달달하게 구워진 토스트 속에 크림치즈와 크랜베리가 들어 있고 겉부분에는 (아마도 크렘브륄레처럼 설탕을 뿌려 토치로 녹인 듯...) 까삭한 설탕이 심심한 식감에 약간의 포인트를 준다.

세트로 주문하면 커피를 주는데 나는 아메리카노는 별로인데다 여기 커피는 조금 씁쓸한 편이라 500원 추가해서 라떼로 변경.
지난 번에는 이걸 몰라 그냥 아메리카노를 먹었다는...

프렌치 토스트는 맛있는데 조금 달아서 금새 질릴 수 있다. 

지난 번에 먹은 메뉴는 하와이안 로코모코브런치 세트.

하와이안 로코모코는 빵 종류는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 주문한 메뉴였는데 밥과 함박스테이크와 치즈, 달걀을 얹어 양파와 버섯을 볶아 곁들여 나오는데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아서 꽤 만족스러웠다.
그저 밥이 들어있는 메뉴라 시켰는데 카페 리맨즈에서 꽤나 인기 메뉴라고...
먹어보니 인기 있을 법하구나 싶다.

​브런치 세트는 달걀,소시지, 샐러드, 토스트 한 쪽과 프렌치 프라이에 아메리카노.
워낙 기본 구성이고 딱히 맛이 엄청나거나 엄청 없을 수 없는 메뉴라 맛 평가는 의미 없는 듯.
다만 샐러드는 오리엔탈 소스인 것 같았는데 소스가 조금 자극적이었고 양이 적어 아쉬웠다. 프렌치 프라이는 뭔가 좀 독특한 맛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치즈가루가 조금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맛있었다.

양적인 측면에서도 두 메뉴 모두 만족스러운 편.

설정

트랙백

댓글

[영화] 죽음을 맞이하는 유쾌한 자세, 리틀 빗 오브 헤븐

일상/책/영화/공연 2015. 1. 16. 13:12

 

 

문화생활도 다 접고 그저 집귀신이 된 요즘.

볼만한 영화가 있나 하고 올레 TV를 뒤지다가 주인공도 괜찮고 뭔가 마음에 드는 제목이라 일단 플레이.

 

여주인공 말리는 (내 생각에는 조금 지나치게) 유쾌한 성격을 가진 광고회사의 유능한 직원.
하지만 원만치 못했던 부모 밑에서 자란 어린 시절 때문에 사랑을 믿지 못하고 누군가를 진지하게 만나려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꿈에 우피 골드버그의 외모를 한 하느님을 만나 자신이 죽어간다는 얘기와 함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두 가지 소원을 말하고 그 소원들은 예상치 못하게 이뤄지고 또한 죽어간다는 얘기도 적중하고 만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주치의에게 작업을 거는 등 유쾌함을 잃지 않지만 그녀도 인간이기에 어느 순간 무너져버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주변의 친구들과 가족들과 멀어지게 된다.

 

다시 한 번 하느님을 만나 마지막 소원을 깨닫는 그녀.

결국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고 모두와 화해한다.

 

그리고 유쾌하고 즐거운 장례식...

 

삶에 대해 돌아보고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코미디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황당하지만 당황스럽지 않다.

 

누구나 한 번은 꼭 맞이하게 되는 죽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지만 절망적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과 말리처럼 장례식을 유쾌한 파티로 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나도 내 장례식이 아주 슬프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구로] 겨울에도 빙수는 맛나다... 올만에 설빙.

일상/요리/맛집 2015. 1. 16. 05:31

​여름에 덥다는 핑계로 일주일에도 너댓번씩 빙수를 먹으러 다녔었는데 찬 바람이 불면서부터는 한 번도 빙수를 먹지 않았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보인 설빙 딸기 빙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일단 가게로 진입~!!!

문 앞의 사진만큼의 비주얼은 아니지만 뭐 이 정도면...

일단 가격이 9,500원이나 하는 것은 매우 안습.
카페베네 딸기 빙수와 비슷한 가격이나 양은 좀 적어보인다.
거기다 프리미엄은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딸기는 가장 위 토핑된 딸기만 생딸기고 나머지는 살짝 설탕물에 졸인 것 같다. 아마도 딸기가 쉽게 무르고 상하니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한 방법인 것 같다.

카페베네 딸기빙수보다는 얼음이 적고 얼음 자체가 매우 부드러워서 입이 시려울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겨울에도 먹기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고 꽤 괜찮은 맛이었다.

가게 분위기는 예쁘고 아기자기, 추운 겨울이므로 무릎 담요까지 가져다 놓은 배려는 좋았으나 가게 구조 자체가 문을 열면 찬바람이 휘익 몰아치게 되어 있어서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꽤 추웠다. 문 몇 번 열리는 와중에 빙수를 먹고나니 좀 마이 추운 느낌... ㅠㅠ

그래서 물동이 존에 있는 차라도 마시며 추위를 극복하려 했지만 이건 또 너무 미적지근.
기왕이면 좀 더 따끈따끈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설정

트랙백

댓글

[구로] 지밸리몰 한옥집

일상/요리/맛집 2015. 1. 15. 20:55

지밸리몰 식객촌의 한옥집.
지나가다가 어제 삼겹살 먹는 꿈을 꾸었다는 신랑의 말에 삼겹은 아니지만 아무튼 돼지 어깨살이라기에 한 번 시도해보기로 하고 입장.

일단 대감고기 2(돼지 어깨살) 2인분을 시키니 김치찜 또는 찌개가 무료.
김치찌개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므로 우리는 그냥 김치찜을 선택했다.

​반찬은 도라지 무침, 김, 잡채...

도라지 무침은 맛이 강하지 않고 괜찮아서 먹을 만했다.

김은 어쩌다보니 서방님만 먹어서 맛은 모르겠고...

잡채는 한 눈에 봐도 차갑고 굳어보였다.
한 젓갈 먹어보니 정말 그런 맛... 좀 데워다주려나 싶어서 잡채가 너무 차갑다 했더니 종업원인 듯한 아주머니의 임기응변이 예술...
원래 구워서 먹는 거란다. 헐...

서비스로 나온 김치찜. 먹다 찍어서 양이 좀 적어 보이는데 요것보다 양이 많다.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고 돼지 냄새가 살짝 났다.

고기는 냉동인데 지나치게 핏기가 없어 보여서 살짝 움찔. 1인분에 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도 엄청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우니 먹을만한데 막 맛나다는 느낌은 없었다.

야채 없이 콩나물과 김치를 구워 싸 먹는 거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부위 자체가 기름기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콩나물이나 김치를 삼겹살 기름에 지글지글 굽는 비주얼이 아니라 살짝 마르면서 타는 느낌.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다시 가게 될 지는 미지수.

잡채는 차갑게 내다 줄거면 그냥 없는 게 나을 뻔... 반찬의 종류가 적고 쌈야채도 없으니 반찬에 양파샐러드나 야채샐러드라도 있었으면 하는 점이 아쉬웠다.

설정

트랙백

댓글

[구로] 정성스런 밥상을 받은 느낌, 지밸리몰 무명식당

일상/요리/맛집 2015. 1. 13. 21:29

​지밸리몰에 요즘 새로운 식당이 많이 들어서서 우리 부부의 외식 라이프에 좀 더 다양함이 채워지고 있다. 

버스 타고 멀지 않은 거리여서 가서 식사를 하고 돌아올 때는 운동 삼아 걸어오는데 조금 멀기는 하지만 걸을만 한 정도라 더욱 좋다.

​이번에는 무명식당.
사실 주말에 검색을 하다가 괜찮다길래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 건지 문이 닫힌 상태여서 실패.

평일에 다시 방문했더니 열려 있어서 얼른 들어가보았다.

요즘은 이렇게 식당에도 작은 상점을 겸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계절밥상도 유기농 재료 같은 것들과 자사 소스 등을 판매하는데 여기도 차 종류 등을 팔고 있었다.

흔한 파티션 대신 도자기 그릇이나 항아리, 곡류 등을 전시해 두고 가격도 적혀 있다.

​간판이 느낌 있어 찍었는데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실패~!!

우리는 세트메뉴를 좋아라하는 2인이라 이번에도 세트 메뉴를 주문.
옵션은 곤드레 전병과 막걸리.

​기름기가 좀 많아 보여 약간 느끼할 것 같지만 같이 나온 상큼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준다.

​요것이 무명밥상. 제육볶음과 깔끔한 반찬으로 한 상 세팅되어 나온다.

​요것이 별미밥상. 곤드레 비빔밥이 주메뉴이다.

내가 먹은 것이 별미밥상이었는데 간장을 넣고 살살 비벼서 한 숟갈 입에 넣는 순간... 와~! 하고 탄성이 나왔다. 밥에서 풍기는 그 향긋함이란...

국은 소고기 뭇국 같은 느낌인데 무 대신 토란을 넣은건지... ^^ 식재료를 잘 모르는 탓에 그냥 맛있게만 먹었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막걸리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양이 꽤 되어서 둘 다 살짝 취기가 올랐다.

마지막으로 후식 마카롱 반쪽.
속은 팥앙금으로 채워 약간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으로 행복한 식사의 마무리로 적당했다.

최근에 갔던 식당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고 맛있었던 식당이었다.
언제라도 다시 가보고 싶고 주변 지인한테도 망설임 없이 추천해 줄만한 곳.
계속 이 퀄리티를 유지해줬음 싶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우리는 동시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했다.
정말 마음 속에서 우러나서... ^^;;

설정

트랙백

댓글

[구로] 영화촬영 현장을 벗어난 지밸리몰 전주밥차

일상/요리/맛집 2015. 1. 11. 21:11

밥 먹으러 갔다가 메뉴를 고심하던 중 눈에 띈 전주밥차.
1박 2인 같은 프로그램에서 밥차 밥이 그렇게 맛있다며 칭찬을 해대는 통에 안 그래도 밥차의 밥은 어떤 맛일까 매우 궁금했었더랬다.

꼭 그 맛이 나는지는 모르겠으니 알단 밥차를 운영했던 대표님이라니 일단 시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평일에는 진짜 밥차 느낌의 뷔페식인데 주말이라 세 가지 메뉴만 가능하단다. 

안동 간고등어 구이 정식오겹살 구이 정식(?)으로 주문.

기본 반찬은 깔끔하고 맛나게 세팅되었다.
연두부, 샐러드, 달걀말이, 달걀 조림, 오뎅볶음, 콩나물, 김치, 미역 줄기.
풍성한 반찬이라니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냄새도 너무 많이 나고 생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집에서 생선을 구워먹지 않는 나는 평소에 먹기 힘든​ 안동 간고등어 구이.

기본 가격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큰 크기.
고등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입이 헤~~ 벌어질만한 크기다.
비리지 않고 살도 많고 잘 구워져서 겉은 까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름이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오겹살 구이 메뉴였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져나온 오겹살.
평소엔 돼지 껍데기가 분은 삼겹살은 질색인데 껍데기가 붙어 있어 오히려 쫀득한 맛이 더해져 맛있었다. 다만 평소 약간은 바삭한 삼겹살을 선호하는 편이기는 하나 좀 많이 구워져서 고기가 육즙이 적어지고 살짝 딱딱한 것과 마늘은 구워져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생마늘은 조금 부담스럽다. 

오겹살 메뉴에 따라오는 야채는 상태도 괜찮았고 고추도 맵지 않고 아삭하니 맛났다.

지나다 보니 평일에는 자율배식에 셀프 달걀 프라이를 제공하던데 언제 한 번 들러 먹어봐야겠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