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유럽여행] 런던 패스 구입할까 말까?

런던 내 일정을 짜려고 보니 런던 패스라는 게 있다.

자꾸 공부할 게 많아지니 머리가 아프려고 하지만 런던에 있는 일정도 긴 편인데다가 개인적으로 패스 중독자(?)랄까... 여러 모로 이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무시해 치울 수는 없어서 일단 검토를 시작했다.

 

2015년 4월 기준으로 가격은 일단 이렇다.

런던패스는 1일/2일/3일/6일권으로 나뉘고 또 이것이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트래블 패스 기능은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 게 대세 의견이라 그냥 패스를 구입할지만 검토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이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이 많기도 하고 여행시기가 아무래도 성수기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군데 인기있는 곳들은 줄을 서지 않아도 되니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시간적으로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은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공짜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 부분만 집중해서 볼 예정이라면 패스는 딱히 쓸모가 없다. 하지만 윈저 궁과 탬즈 강을 운행하는 리버 크루즈(라지만 뭐 그냥 배...), 런던 타워 등 관광지도 볼 생각이라면 꽤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런던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화살표는 패스트 트랙, 줄서지 않고 따로 입장이 가능하다.)

 

 

일단 구입을 결정하고 나니 이제 며칠짜리 패스를 사야 하나에 대해 진지한 고민...

런던패스는 기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다르다. 이 부분이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면서 언급되지 않아서 몰랐던 부분인데 런던패스의 사용기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정해져 있다. 그 최대한도는 1일에 90파운드, 거기에 기간을 곱하면 최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나온다. 긴 기간 사용할 경우는 별로 고려하지 않아도 될 요소이지만 하루만 이용한다면 금액이 넘지 않도록 동선을 잘 짜서 활용해야 할 듯.

 

 

지도를 보면서 대충 일정을 정해 보니 내 경우에는 3일권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서 3일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마침 4월 7일까지 진행되는 부활절 세일로 3일과 6일권은 10%씩 할인을 해서 17파운드(약 27,000원)를 세이브했다. 3일과 6일권은 가끔 세일을 한다고 하니 여행 계획이 있을 경우 미리 들락날락하면서 세일 기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구글에서 'london pass promo code'를 검색해보면 조금이라도 할인되는 프로모션 코드를 구할 수 있으니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구입한 런던패스는 배송을 받을 수도 있고, 직접 수령할 수도 있는데 배송비가 따로 든다. 직접 수령할 경우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성탄절과 다음날, 새해 첫날은 휴무)까지 레스터 스퀘어 근처에 있는 부스로 가면 된다.

 

 

 

국내 여행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사은품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환율과 비교해 이를 포함해서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다면 구입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환불~!!!

런던 패스 공식사이트에서 구매했을 경우 사용하지 않은 패스의 경우 100% 환불이 가능하단다. 찾아보니 이전에는 구매하는 단계에서 환불 보장에 대한 추가금을 받았었던 걸로 나와서 그런가 했는데 현재는 바뀐 모양인지 따로 환불 보장금을 받지 않고 환불해주는 걸로 바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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