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의 명소인 용궁사와 먹거리 천지인 남포시장

부산 여행 이틀째의 시작은 용궁사에서...
용궁사는 바닷가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고려시대의 사찰이다.
부산역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부산 시티투어 버스를 탈까 생각했지만 우리 숙소는 해운대... OTL


부산역까지 가는 길은 멀고 반대 방향이기도 해서 아침엔 시장을 돌아보고 시티투어 버스를 탈까 했지만 오후 일정이 애매해질 것 같아서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가 돌아올 때는 지하철 역에 내려지하철을 타고 다시 시내로 가는 것으로 계획을 정했다.

 


용궁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보이는 12지신상 앞에서 신랑과 각자 띠별 석상 앞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교통안전기원탑을 지나니 득남기원불이 있다.

 

 

배가 남산만한 득남불은 사람들이 어찌나 만져댔는지 배가 시커멓다. 득남불을 지나 108 장수계단을 지나면 길이 갈라지는데 우선 바닷가 쪽으로 먼저 한 바퀴 가볍게 돌아보고 사진도 몇 장 찍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절 구경에 나섰다.

 

 

 

이 곳 저 곳 둘러보다가 가장 꼭대기 쪽에 있는 해수관음대불까지 둘러보고 나니 배가 고프다. 아직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 ㅠㅠ

 

우선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택시를 탄 후 점심을 먹으러 일단 남포시장으로 출발.
먼저 배가 고프니 밀면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할매 가야 밀면으로 고고~!! 길을 좀 헤매기는 했으나 무사히 도착.


가게 안은 손님으로 북적북적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계속 손님이 밀려든다.

메뉴는 상당히 간단하다. 밀면, 비빔면, 손만두... 대부분은 밀면이나 비빔면을 먹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밀면 두 개를 주문.
밀면은 시원한 냉면육수에 다대기를 넣고 쫄깃하게 삶아낸 소면을 넣은 뭔가 살짝 조미료 맛이 나는 듯한 느낌... ^^;;

 

 

 

 

밥을 먹었으니 이제 후식... ^^
가장 가까운 팥빙수 골목부터 정복을 시작했다.
팥빙수 골목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고 몇 개의 노점이 주르륵 늘어서 있는 형태.

 

 


그 중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묻지도 않으시고 빙수를 한 개 드르륵 갈아 내주신다.
직접 삶은 팥에 후르츠 칵테일만 들어간 심플한 빙수. 아래 얼음은 그냥 얼음인 것 같고 윗 얼음은 우유얼음인 듯...재료만큼이나 맛도 심플하다. 중독될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정직한 맛이랄까...

 

빙수를 먹고 배를 두드리며 슬슬 걸어서 씨앗호떡을 사러 출발~~했는데 가는 길에 비첸향 육포를 발견~!! 나중에 먹을 요량으로 미리 육포를 칠리, 민스, 슬라이스를 100그람씩 샀다.

 


드디어 씨앗호떡 노점이 모인 곳에 도착. 왠지 멀리서도 알 수가 있을만큼 사람들이 주~~욱 길게 늘어서 있다.

 

 


무한도전에 나왔던 집과 1박 2일에 나온 집이 제일 손님이 많았는데 맛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더 줄이 짧은 무한도전 집으로 결정. 총 세분이 손발을 맞춰 일을 하고 있는데 한 분은 돈 받고, 한 분은 굽고, 한 분은 잘 굽힌 호떡을 잘라 씨앗을 넣어준다. 일반 호떡과 달리 호떡을 눌러 굽는 것이 아니라 두툼하게 구워낸 후 거기에 해바라기 씨와 땅콩, 그리고 설탕을 버무린 속을 넣는 방식.

 

 

바로 앞은 BIFF 광장. 영화계 인사들의 손발바닥 도장과 사인이 줄지어 있다.

 

 

 호떡을 집어들고 좋다고 쭐래 쭐래 비가 그친 거리를 걷다보니 아침부터 꽤 몰아친 듯.... 꽤나 지쳤다.
잠시... 커피숍에서 쉬고 이제 감천마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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