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올라가니 주유소도 의심스러워라...

일상 2008. 4. 15. 12:55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올라가는 게이지의 양이 눈에 보이게 줄어든다.
3~4년 전만 해도 우리 애마는 4만원이면 배부르게 먹일 수 있었는데,
요즘은 5만원어치를 넣어도 눈금 하나가 통째로 빈다.

내가 다니는 주유소가 비싼지 아닌지를 알고 싶은데 주유소 가격을 다 적고 다닐 수도 없고
난감했는데 주유소 가격공개 사이트가 생겼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담합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도 든다.

주유소 가격공개 사이트 : www.opinet.co.kr

그러다가 얼마 전, 웹 서핑 중에 주유소의 비리에 대해 쓴 것을 보게 되었다.
주유를 할 때 알바생이 주유기를 잡았다 놨다 하는 경우에
게이지는 올라가지만 실제 주유는 덜 된다는 것...
그런 방법으로 주유소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후 주유소에 갈 때면 항상 주유기를 알바생이 잡고 있는지를 확인하곤 한다.

또 하나, 좀 오래된 얘기이기는 하지만 주유구 문에 스티커를 붙여 저질 기름을 넣는 일도 있었다.
특정 주유소의 단골인 경우 특히 더 당하기 쉽다고 해서 주유구를 확인한 적도 있었다.

이런 일들이 계속되다보니 세상은 끊임없이 속고 속여야만 돌아가는 것만 같고,
당하지 않기 위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항상 경계와 의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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