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청소하기

일상 2010. 10. 2. 21:09
이사를 하게 된 집이 마침 새 집이라...
그냥 들어가기는 찝찝하고 직접 청소를 하려니 시간과 체력이 덤비질 않아서
이사대행 업체를 알아보기로 결정...

여기 저기 견적을 받아보고 평가도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고를 수가 없어서
어차피 속는 거... 그냥 싼 데서 하자.. 로 결정하고 P 청소업체에 청소를 맡겼다.

청소날 아침,
청소할 집의 문을 열어주고 너무 이른 시간에 청소를 하러 왔길래 배가 고플까 봐 간식을 사들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게 왠일...
현관문 앞을 들어서는데 담배냄새가 확 풍겨온다.
욕실엔 급히 내린 물소리와 연기가 자욱하고...

정말 화가 났지만 혹시라도 청소를 제대로 안 해 놓고 난리쳐 놓을까 걱정이 되서 일단 참고 나왔는데..
없는 동안 얼마나 담배를 피워댔을지 생각만 해도 짜증이 치밀 지경..

친정집이나 시댁, 신랑까지 아무도 담배 피우는 사람 없는데...
이사도 안 들어간 그것도 새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생각하니 돈 주기도 딱 싫어졌다.

전화해서 따질까 하다가..
싸우기도 싫고 그 동안 통화해왔던 담당자도 별반 딱히 믿을만 하지도 않고 말투도 껄렁해서...
뭐 어쩌라고? 이럴 것 같고...

그나마 청소는 아주 더럽게 해놓지는 않은 정도라서 참고 넘어갔다.

만약 다음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냥 직접 청소하는 게 나을까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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