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

일상 2008. 3. 28. 19:38
얼마 전 회사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다.
대략 작은 회사들은 때마다 사는 게 아니고 좀 몰아서 사는 경향이 있으므로
소프트웨어 한 번 구해하면 금액 단위가 수백~수천 단위의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당연히 2~3군데서 견적을 받곤 한다.
간혹 그러다가 안 사면 불법 소프트웨어 쓴다고 찌르는 데도 있다고는 하더만...
이번에도 좀 싸게 사려고 여기저기 검색하고 견적 받아서 조금 싸게 샀다고 좋아라 했는데..
실상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었나보다.

주문할 때부터 결제는 언제까지 할 거냐고 엄청 챙기더니...
물건 주문을 할 때는 철썩같이 빨리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록 전화 한통 없다.
날짜는 지나고 답답한 맘에 전화를 했더니 총판이 어쩌구 저쩌구... 핑계를 댄다.
또 기다리다 전화했더니 이제 택배로 보내준단다.
사이트에 보니 서울은 퀵으로도 보내준다 써 있길래 퀵을 요구했더니 퀵비가 들어서 안된다고...
약간 짜증스레 말을 하니 그제서야 보내준다고..
걍 기분좋게 보내주면 안되나.. 솔직히 물건 팔고 안 남은 건 아닐테고.. 퀵비 만원이 그렇게 아깝나..
두 번에 걸쳐 받았고 아무튼 두 번째는 날짜에 맞춰 보내주었다.
그리고 잘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더니 며칠 후 결제일이라며 메일이 왔다.
물건 받았으니 당연히 돈을 줄텐데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무려 담당자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는
다른 직원이 보낸 것이 기분이 나빴지만 약속한 돈이니 은행에 예약이체를 걸어놨다.
다음 날 은행 마감시간도 안됐는데 전화를 했다.
또 무려 담당자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는 다른 직원이다.
돈이 안 들어왔단다. 이체시켜 놨으니 기다리랬더니 그제서야 불편한 거 있으면 전화달랜다.
먼저 불편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고 돈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또 결제 날짜가 지난 것도 아닌데 재촉하지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이건 뭐... 담부터 거래하지 말아야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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