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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07 [책] 바람의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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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바람의 화원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잡지사와 신문사 기자로 여러 해 동안 일했다.
1999년 말 고구려와 비류백제의 역사를 재로 한 러브로망인 첫 소설 『천년 후에』, 2001년 『해바라기』, 2002년 『마지막 소풍』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그의 최근작인『뿌리 깊은 나무』는 5년간 공백기를 가진 저자의 신작으로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 신윤복, 역사에 단 두 줄로 기록된 천재 화원
궁중화원으로 활동하며 당대에 이름을 떨친 김홍도의 기록에 비해 신윤복의 생애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 도화서(회화를 관장하는 국가기관) 화원이었으나, 속화를 즐겨 그려 도화서에서 쫓겨났다’는 후문만 떠돌고 있음
* 바람의 화원
드라마로도 제작중으로 2008년 9월 방송예정, 주인공 신윤복은 문근영
신윤복이나 김홍도처럼 흔히들 알고는 있지만 큰 관심은 없었던 인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신윤복과 김홍도의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화보집을 보는 듯 눈이 즐거운 책
내용은 영조 시절 일어난 살인 사건들에 얽힌 내막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김홍도, 신윤복, 정조대왕까지 모두 얽혀진 하나의 큰 사건을 줄기로 주변 이야기를 펼쳐간다. 약간 아쉬운 것은 구성의 치밀함이랄까..
* 인상 깊은 구절
그림이란 무엇이냐...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지요? 가령, '저문 강 노을 지고 그대를 그리노라' 라고 읊을 때, 강을 그리는 것은 곧 못견디게 그리워함이 아닙니까. 그림이 그리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리움이 그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으면 얼굴 그림이 되고, 그리운 산이 있으면 산 그림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문득 얼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립고, 산 그림을 보면 그 산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 김홍도, 신윤복의 작품
간송미술관 - 5월과 10월에만 개관하며, 김홍도와 신윤복의 작품이 항상 전시되지는 않는다.
다만, 복제화를 판매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전시관 오픈때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http://snowblue.sookmyung.ac.kr/museology_dig/gallery/gansong.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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