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시티 뽀로로파크

일상 2011. 10. 19. 18:13
얼마 전 새로 생긴 디큐브시티...
시티라는 말에 걸맞게 하려고 한건지 백화점부터 호텔, 아파트까지 한 곳에 모여 있다.

디큐브 시티 백화점에 쇼핑하러 갔다가 뽀로로 파크가 있길래 아직은 뽀로로를 좋아하는 세 살 조카와 벼르고 별러 다녀왔다. 얼마 전 TV에도 나왔었다고 하기에 살짝 기대치가 높아진다.

뽀로로 파크가 있는 층은 파크 외에 밖에 있는 콜드스톤도 패티의 아이스크림, 뚜레쥬르도 ??의 케잌 가게(기억이 안난다..)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기도 하다.

첫번째 관문 입장...
표를 끊다 말고 기계가 뻗는다. 왠지 조짐이 좋지 않다.
한참만에야 어찌어찌 고쳐서 표를 사는데 사과하는 직원...
사과는 하지만 실실 웃으면서 그닥 미안해 보이는 표정은 아니었다.

들어가면서 신발장 보증금 1,000원을 내고 신발장 번호를 받아 신발을 넣고 입장.

휘익 한 바퀴 둘러보니 나름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에어 덤블링장, 볼풀 등 뛰어놀 수 있는 곳과 뽀로로가 살 것 같은 예쁜 집, 군데 군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벤치 등이 귀엽기 그지 없다.
게다가 뽀로로 기차와 극장 등도 있어서 영화도 보고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기차도 탈 수 있고,
1층엔 빕스 햄버거와 2층엔 뚜레주르 카페가 있어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나올 때는 초과 비용을 정산하고 신발과 신발장 보증금을 찾아 나오면 된다.

하지만 처음 들어갈 때의 기대와 설렘은 정말 잠시 뿐...
조금 지나고 나니 곳곳의 허점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첫째, 시설 측면에서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아이들 놀이공간에 있는 장판... 정말 미끄럽다.
우리 조카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아이들 한 번씩 다 넘어진다.
블럭이 있는 방도 장난감이 있는 방도 뽀로로 집도 바닥이 미끌미끌하다.
다들 양말을 신고 다니는데 어른도 미끄러질까 봐 더럭 겁이 나더라.
또 군데 군데 배치라든지... 하는 측면에서 아이들의 안전보다는 그저 예뻐보이는 데에 너무 치중한 것 같다.

둘째, 갖추어진 장난감의 수가 지나치게 적었다.
뛰어놀 공간도 많기는 하지만 장난감이 보통 한 개씩... 옆 아가가 가지고 놀면 나도 가지고 놀고 싶은 아가들의 기본 눈높이 따위는 배려가 전혀 없다. 아무도 가지고 놀지도 않는 쓸데없는 봉제인형만 잔뜩...

셋째,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
아르바이트생인지 직원인지 모르겠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지 지켜보아야 할 직원이 아이가 미끄럼틀 위에 앉아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밀기도 했고, 에어 덤블링 위에서 직원들끼리 놀고 뛰면서 지나가려는 아이를 계속 넘어지게 만든 후에 넘어진 아이를 보며 좋아라하면서 웃는다.
뚱한 표정으로 친절은 뭔가요...? 이런 태도로 일관하고, 만약 비상사태라도 생길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법해 보이는 사람도 없고... 알바생인지 직원인지 모를 사람들이 일은 잘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사람도 없다.
이건 뭐...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게 볼 수 없는 수준의 서비스.
도대체 이 사람들이 여기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 시간 때우러 온건가?

넷째, 위생 상태가 정말 의심스럽다.
볼풀 안에 뭉쳐서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을 보니 흠칫... 케어스가 아무리 공기를 맑게 해주어도 청소는 기본 아닌가...

다섯째, 사소하지만 수용하는 인원에 비해 라커는 터무니없이 적다.

결론적으로 가격에 비해 그리고 꾸며놓은 것에 비해 서비스 수준과 아이들을 고려한 디테일 등은 정말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두 번은 가기 아까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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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보

일상/책/영화/공연 2011. 9. 1. 23:27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는 바보 승룡이.
승룡이에겐 세 사람의 소중한 사람이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마음에 담아둔 지호.
엄마가 남겨준 유일한 혈육 지인.
그를 유일한 친구로 여겨주는 상수.


각자 상처가 있는 세 사람...
바보 오빠를 인정할 수 없는 지인,
뒷골목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수,
그리고 이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어 돌아온 지호.

그들에게 각자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승룡은 하늘의 별이 된다.

끝부분이 정말 애잔했던 영화.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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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종병기 활

일상/책/영화/공연 2011. 8. 24. 15:43

제목이 뭐 이래... 유치할 듯... 이라는 생각이 처음 영화 제목을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다. (왠지 메카닉 느낌의 로봇대전 제목 같은...)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재미있다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간단히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역적 집안의 두 남매. 가까스로 도망쳐서 남의 집에서 몸을 의탁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얹혀 살던 집의 아들과 역적의 딸은 결혼을 하게 되는데 바로 그 때 병자호란의 여파가 이 곳까지 미친다. 혼례를 올리던 중 잡혀 만주를 향해 포로로 끌려가던 신혼부부... 오빠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라는 살짝 진부한 스토리.

영화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스토리는 진부하지만 연출력으로 승부.
다른 생각에 빠져들 시간이 없이 이야기를 몰아가는 듯한 느낌에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실 속에 살아가던 두 집안의 이야기로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의 고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들어 본 한국영화 중 단연 최고인 듯.

보고 오면서 이번 기회에 문채원 양은 최강 민폐 캐릭터로 재탄생했다고 농담.
하지만 아주 수동적인 여인네가 아니었다는... 활 쏘는 장면은 쫌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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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

일상/책/영화/공연 2011. 8. 16. 03:31


마법의 왕국 안달라시아에 사는 아리따운 아가씨 지젤은 자신을 찾아올 사랑을 매일 기다린다. 안달라시아의 왕자인 에드워드는 계모의 계략으로 늘 사냥에 빠져 지내느라 사랑을 할 시간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는 지젤의 노랫소리를 듣고 그녀를 만나게 되고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을 약속하지만 마녀인 계모는 왕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결혼식 날 아침 그녀를 뉴욕으로 보내버리고 지젤을 찾기 위해 왕자도 뒤따라 뉴욕으로 오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모든 내용이 담겨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안 보기를 추천한다.

예전부터 보려고 마음 먹었던 영화인데 보고 나서 왠지 슬몃 웃음이 나온다.
만화와 영화를 섞은 제작 방식이 상당히 특이했고 또한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실사의 연출도 신기하다. 디즈니 만화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실사로 옮겨놓은 것이 볼거리.
뮤지컬 영화처럼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들의 노래도 유치한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좋다.
설정이 억지스러운 면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이해하고 싶어지는 이 스토리는 언제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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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바보 빅터

일상/책/영화/공연 2011. 8. 15. 01:30


마쉬멜로우 이야기의 저자로 유명한 호아킴 포 데사다의 바보 빅터.
IQ가 173이나 되었지만 자신감 없고 자존감도 없던 아이 빅터와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부정적인 아버지 밑에서 못난이라 불리우며 자란 로라를 두 주인공으로 스스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주변의 이들에 의해 불행한 삶을 살던 주인공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글씨도 많지 않고 책도 두껍지 않기 때문에 훌렁훌렁...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으로 어찌 보면 약간 상투적이어서 팔려고 만든 책이구나 싶을 수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괜찮게 읽었다.

Be Yourself !
이 말을 기억한다면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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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루리본 서베이 정복 6탄 - 필경재

일상/요리/맛집 2011. 8. 13. 14:40

블루리본 서베이에 흔치 않는 것이 한식집.
그 중에 가장 리본의 수가 많은 필경재는 예약은 필수.
평일 점심에도 그냥 들러서 식사하기는 불가능하다.

주말 저녁을 예약했는데 가장 비싼 코스 두 가지만 가능하다고... 헐

예약을 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주차를 할 곳이 없다.
물어보니 주차를 해준대서 차를 맡기고 들어가 기다렸다.

옛 종가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만들었다는 필경재.
그런 집에 살았다니 참 운치 있고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식사를 시작하러 들어가자 잠시 좋았던 이미지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한다.
시간이 되어 방에 들어갔는데 음식은 한참 동안 나오지 않는다.
방이 좀 추워 에어컨을 낮추려 했는데 리모콘은 제 짝이 아닌지 작동이 안되고, 밖은 소란스럽다. 또 방이 정말 좁고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 방이 있어 옆 방의 소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창의 유리가 컬러 유리가 아니라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방 안을 다 들여다볼 수 있는 것도 별로. 아무리 음식점이지만 그래도 밥 먹는데 오만 사람들이 지나가며 볼 수 있다니 상당히 불편하다.

음식은 코스에 적힌 순서대로 나오지는 않았고, 맛은 생각보다 평범한 편.
게다가 적힌 메뉴보다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들어 가격에 비해 아깝다는 기분.
아랫 부분에 적힌 계절에 따라 코스 메뉴가 변경된다는 문구가 왠지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서비스는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닌 수준.
한참 동안을 보쌈김치만 올려놓고 음식이 한동안 안 나오는 등 식사 시간을 고려하지 못한 제멋대로 서빙과 서빙하는 사람들과 주방의 사람들이 오빠~ 오빠~ 뭐 이러면서 방 안까지 다 들리게 큰 소리로 불러대는 것은 정말 황당하기까지 한 수준.
귀에 꽂은 이어폰은 어디에다 쓰시려고...

정말 제대로 실망스러운 수준.
처음엔 괜찮으면 부모님 모시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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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위트 알라바마

일상/책/영화/공연 2011. 8. 10. 11:36


열살 때 그와 첫키스를 했던 번개치는 날의 꿈을 꾸다 깨어난 멜라니.

최근 떠오르는 디자이너가 된 그녀는 정신없이 바쁘다.
첫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날, 뉴욕 시장의 아들인 그녀의 애인 앤드류가 찾아와 어딘지 모를 곳으로 데려간다. 불이 켜지자 온갖 보석들로 가득한 티파니 매장. 그 곳에서 그녀는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받는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멜라니. 알고보니 그녀에게는 아직 이혼하지 않은 남편이 있다.
남편을 찾아가 이혼서류에 사인을 받으려 하지만 그는 7년이나 떠나 있었던 아내에게 쉽게 사인을 해 주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돌리려 한다.


리즈 위더스푼보다 사실은 패트릭 뎀시와 조쉬 루카스. 그 중 특히 조쉬 루카스의 매력이 시선을 끄는 영화.

조금 울적할 때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언제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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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호두까기 인형

일상/책/영화/공연 2011. 8. 7. 00:53


호두까기 인형 공연의 막을 내리기 바로 전날 오후 2시표를 예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

일찍 도착해서 주차를 하는데 음악당 쪽의 주차장만 개방된 상태.
음악당 쪽 주차장 역시 우면산 산사태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올라와보니 공연장 건물은 깨끗~!

일단 자리를 잡고 앉는데 생각보다 꽤나 아이들도 많다.

1부 시작. 두구두구두구...
읽은지 오래된 이야기라 어제 미리 복습을 해두었는데 역시 복습을 해두길 잘했다.
이야기의 진행을 따라잡기는 무난.
하지만 스토리에 치중한 때문인지 1부의 공연은 사실 살짝 지루했다.

중간에 나가 커피를 마시려 했지만 이미 푸치니 바는 만원사례...
그냥 자판기 커피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2부를 보러 다시 입장.

2부 시작... 큰 기대가 없었는데 정말 반전.
각국의 인형들이 등장하여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이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었던 부분.
1부는 좀 지루했지만 2부를 본 것만으로도 공연의 값은 했다고 생각할 만큼 매력적이다.
중간에 다섯 명씩 엮어서 빙글빙글 도는 장면에서 금발의 무용수가 넘어졌는데, 그것 조차도 순간 설정인가 싶을 정도로.. ㅎㅎ
아무튼 넘어진 발레리나를 보며 안쓰럽기도 했지만 인간적이란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다.
그래서일까... 그 부분이 끝나는 순간 관객들의 박수 소리는 다른 때보다 더 커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발레리나들의 세심하고 우아한 동작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론 발레리노들의 힘찬 동작이 좀 더 매력적이다.

공연을 보고 돌아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렐만큼 아름다운 공연...
무대도 의상도 안무도 정말 멋진...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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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루리본 서베이 정복 5탄 - 본뽀스또

일상/요리/맛집 2011. 8. 6. 00:39

사실 의도하고 찾아간 것은 아닌데 백화점 갔다가 우연히 들어갔던 곳도 블루리본 서베이에 몇 군데 있었다.

워킹 온 더 클라우드나 본뽀스또, 고려삼계탕 같은 곳들이 그렇다.

본뽀스또는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는데 체인으로 중동 현대백화점에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음식 맛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지 중동은 음식 맛도 별로, 손님도 그다지 많지 않더라는 평.

주 메뉴는 피자와 파스타.
얇게 구워낸 피자도 지나치게 익히지 않는 살짝 씹히는 면의 파스타도 모두 맛있었다.

뜨겁게 서빙되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이름을 까먹은... 스파게티.
스파게티는 약간 매운 크림 소스에 소고기 안심과 버섯 등이 들어간 스파게티로 소고기 안심이 정말 부드럽게 씹히며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아 맛있었다.

하지만 마르게리따의 풍성한 치즈 때문에 크림 소스를 시켰던 것을 후회하고 말았다.

양도 푸짐하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하며, 테이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물과 피클을 채워주는 등 나름 세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물론 손님도 많아서 종종 기다려야 한다.

전체적인 평가는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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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루리본 서베이 정복 4탄 - 워킹 온 더 클라우드

일상/요리/맛집 2011. 8. 2. 15:58

한식보다는 양식을 선호하는 개인적 성향은 차치하더라도 워킹 온 더 클라우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점심 코스는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저녁 코스는 그야말로 성찬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점심이라고 해도 아주 싼 가격은 아니지만.. ^^

저녁 코스는 7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20여만원에 이르는 여섯 가지쯤 되는 코스가 있다.
그 중 세 가지 정도의 코스를 먹어봤는데 어느 것을 선택해도 별로 후회는 없다.

다만 우리 부부는 음식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거.. ㅎㅎ
다음 음식이 나올 때까지의 텀이 우리의 먹는 속도보다 살짝 느리다.

애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디저트까지 하나하나 예쁜 세팅과 깔끔한 맛...
가격이 비싸고 서방님이 양식을 안 좋아해서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만족스럽다.

세련된 인테리어, 적절한 서비스, 멋진 풍광,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가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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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일상/책/영화/공연 2011. 7. 24. 16:54
해리 포터의 마지막 편.
1편이 나왔을 때 보고 싶기도 했지만 중간에 끊어 보면 너무 궁금해질 것 같아서 지나갔기 때문에 2편이 나왔을 때 표를 끊고 나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편은 쿡TV로 시청했다.
(근데 나 책 다 봤는데 왜 궁금하지... ㅋㅋ)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해리 포터의 마지막 편은 정말 말이 필요없다.
사실 동화에서 시작해서 히트를 하자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지고 좀 더 잔인해진 측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 포터의 재미는 독보적이다.

세상에 마법사와 그들의 세상이 존재하며,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고있다... 라는 세계관은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 세상에 섞여 사는 오토봇이 있다는 트랜스포머와 기본적으로 비슷한 아이디어이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와 디테일한 설정과 그에 맞는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훨씬 우월.

7편이나 되는 영화의 최종편이라 리뷰를 하자니 줄거리는 큰 의미가 있을까? 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결말은 해피엔딩...
영화에서 굳이 맘에 안 드는 부분을 꼽자면 마지막 부분에 어른이 된 장난꾸러기 마법사들... 사실 쫌 어색했다.
아무리 다 컸다고 해도 그렇게 큰 아이들의 부모 역할을 하기엔 너무나 베이비 페이스란 말이지. ㅎㅎ

이후 조앤 롤링이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소설을 또 들고 나올 것인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하다.
아쉽지만 이제 해리 포터를 보낼 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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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루리본 서베이 정복 3탄 - 하동관

일상/요리/맛집 2011. 7. 23. 15:51

시청 근처에 있는 곰탕집인 하동관.
일단은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서 이동.
들어가니 메뉴를 주문하고 식권 같은 것을 받아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선불식 구조.

특으로 두 개를 시켰는데 그릇 위에 내장이 넘칠 듯이 잔뜩... ㄷㄷ
고기로 달라고 주문을 했어야 하는데 처음이라 잘 몰랐던 탓에 내장과 고기가 섞인 곰탕을 받았다. ㅎㅎ

곰탕은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우리는 내장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건져내고 먹느라 고생.. ^^ 생각보다 양은 많지 않고 너무 복닥복닥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이 없었다. 여유롭게 식사하거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식사 자리에는 적절하지 않는 곳이지만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그냥 먹어본 것에 의미 부여.

아... 난 왜 사진 찍기가 부끄럽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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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루리본 서베이 정복 2탄 - 김가소반

일상/요리/맛집 2011. 7. 17. 00:05

한식을 먹고 싶어서 찾아간 김가소반.
여의도 금융가 밀집 지역의 주상복합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층별 안내도에 있는 간판이 너무 작아서 잘못 찾았나 하는 순간 발견.

가게 분위기는 작고 소박하지만 깔끔한 느낌.
음식을 반짝반짝한 놋그릇에 내오고 반찬들도 상당히 정갈해 보인다.

다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좀 늦은 시간이었는데, 들어가자마자 반기지 않는 분위기.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란다. 주말이라 9시면 닫는다고...
음식을 주문하려니 이건 재료가 없다, 이건 시간이 걸려서 안된다는...

하는 수 없이 그냥 골동반을 시켜 먹었는데 일단 이미 기분이 상해서인지 입맛이 똑 떨어져 뭐 특별한 맛은 아니다.
담담하고 부담 없는 정도. 가격이 11,000원인데 그에 비해 대단하지는 않은 정도.

들어가자마자 불친절 콤보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바람에 음식 맛도 음미하기는 커녕
그냥 마시듯이 후딱 먹어치우고 나와 버렸다.

평일에는 좀 친절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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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란한 보통날 - 에쿠니 가오리

일상/책/영화/공연 2011. 7. 11. 01:40

소란한 보통날... 독특한 제목의 이 책은 참으로 오랜만에 접한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다.
약간은 무뚝뚝한 아빠, 로맨틱함을 추구하는 엄마, 조용하지만 결단력 강한 첫째 소요,
약간의 애정결핍에 항상 시달리는 둘째 시마코, 고등학교 졸업 후 놀고 있는 셋째 고토코,
똑똑하고 유별나지는 않지만 피규어 제작 매니아인 막내 리쓰...

왠지 보통의 가정에서라면 어쩌다가 하나씩 있을 법한 특이한 캐릭터들이 모두 모인 뭔가 불안정해 보이는 가족.
하지만 청아하고 담담한 느낌으로 써 내려간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 때문인지 침착한 느낌을 준다.

겉으로는 사정을 알 수 없는 남의 가정 이야기... 를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처럼
철저하게 남의 집을 엿보는 듯한 호기심이 책을 읽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처럼 이 책도 또 하나의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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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블루리본 서베이 정복 1탄 - 호수삼계탕

일상/요리/맛집 2011. 7. 9. 23:48

요새 맛집을 찾는 것을 하나씩 시도해보고 있는 중.
첫번째로 신길동의 호수삼계탕. 가는 길이 왠지 뭔가 썰렁한 것이... 대부분 닫혀있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진짜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짜잔... 차들이 엄청 많이 들어찬 호수삼계탕을 발견.

우리가 들어간 곳은 옆에 있는 분점인 것 같은데... 전화해보니 옆에 있는 집이랑 같은 집이란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데 일단 지하로 내려가라고 해서 아래로 내려갔다.
왠지 쾌적하지 않은 공기와 그닥 위생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환경.

반찬은 별 거 없이 김치와 야채 약간... 메뉴는 그냥 들깨삼계탕 한 가지이다.
약간 기다려 내온 삼계탕은 그닥 특별해 보이지는 않지만 국물 자체는 상당히 개성적이다.
12,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엄청 작은 닭이지만 들깨가 잔뜩 들어간 걸쭉한 국물은 괜찮은 편.

하지만 너무 시끄럽고 너무 복잡하고 그닥 친절하거나 깔끔한 느낌은 없다.
한 번 가볼만은 한데 특별히 두 번 가고 싶지는 않은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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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바이 걸

일상/책/영화/공연 2011. 6. 28. 02:01

내용은 같지만 다른 배우들이 등장하는 걸로 보아 197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 같다.
검색으로 찾아보니 이전 영화에 대한 정보만 있고, 내가 본 버전은 나와 있지 않다.

딸 루시와 함께 뉴욕에 사는 이혼녀 폴라.
사랑에 빠진 남자와 캘리포니아로 떠날 생각에 마냥 들떠있다.
하지만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이미 떠나버린 애인. 게다가 그는 유부남이었다.

마땅한 벌이도 없는 전직 댄서로 당장 생활비마저 급한데 알고 보니 애인은 집까지 내놓고 간 상태.
앞날이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밤, 들이닥친 불청객 엘리오트.
그는 집주인임을 주장하며 들어오려 하지만 그녀는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우기며 그를 쫓아낸다.
하지만 폭우 속에서 애원하는 그가 안쓰러워 딸의 방을 내주는 폴라.

대신 그는 갈 곳 없고 돈도 없는 모녀가 불쌍해 그냥 집에 두기로 하지만,
배우들에게 여러 번 상처를 받은 폴라는 그가 못마땅하기만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는 둘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 간다.
그래도 귀여운 그녀의 딸 루시는 엘리오트와 원만하게 지내게 된다.
엘리오트는 폴라에게 잘 대해주려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투닥거림 속에서 애정은 싹트고 결국 엘리오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 폴라.
하지만 마침 그 때 그에게 찾아온 기회.
떠나는 그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폴라는 좌절에 빠지게 되지만
결국 그의 사랑을 확인한 폴라는 그를 보내준다.

미소를 지으며 알콩달콩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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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코펠리아

일상/책/영화/공연 2011. 5. 5. 04:36


뜻하지 않게 초대권이 생겨서 가게 된 코펠리아.
발레 공연은 처음이라 혹시 이해가 안 가거나 지루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알고 보니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발레여서 중간 중간 해설을 해주는 공연이라 좀 더 쉽게 친근하게 볼 수 있었던 첫 발레 공연으로 성공적으로 관람.

아이들이 많아서 시끄럽고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스토리인지라 집중. 집중...

코펠리아의 스토리는 아마 낯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스토리 보기.

어린이들이 주 타겟인 공연이지만 국립발레단의 공연인만큼 퀄리티는 좋은 것 같다.
코펠리아 역을 맡은 발레리나의 인형 연기가 특히 인상 깊었고, 형형색색의 예쁜 의상들과 배우들의 풍부한 표정과 동작은 푹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으며, 전체적으로 코믹한 안무이지만 난이도 높은 동작들도 간간히 나와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공연 시간이 길지 않은 것도 나름 장점이지 않을까.
시간이 짧은 만큼 스토리의 전개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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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추

일상/책/영화/공연 2011. 2. 21. 12:52

작업 걸던 누님이 자신에게 주려고 돈을 들고 가출을 하는 바람에... 그의 남편에게 쫓기는 훈.
의부증이 있던 남편에게 시달리다 옛 연인이 돌아와 함께하자고 한 것을 들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애나.

둘의 우연한 만남, 사랑, 그리고 엇갈림...

영화의 내용은 기억하기 위해 정리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의 내용이 모두 들어있다.
영화를 보실 분은 내용을 보지 않으시기를 권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모르게 긴장하면서 보게 되었던 영화.
안정된 탕웨이의 연기가 몰입감을 준다.
예술 영화라더라..는 말도 들었었는데 그 정도로 난해한 영화는 아닌 듯...
끝나고 나서도 정말 오랜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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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릭

일상/책/영화/공연 2011. 2. 17. 12:51

건축가 마이클(아담 샌들러)은 어여쁜 아내(케이트 베킨세일)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다.
파트너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상사로부터의 어이없는 요구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일을 하느라 바쁘다.

집에서 TV 하나 틀려는데 탁자 위엔 여러 개의 리모콘. 
도저히 감당히 안되는 마이클은 통합 리모콘을 사러 나서는데... 아무래도 팔지 않는 모양이다.
마트 안을 헤매다가 어디론가 들어가게 된 마이클. 거기 있던 어떤 남자에게서 만능 리모콘을 얻게 된다.

집으로 돌아와 일을 하려는데 강아지가 짖어대자 짜증스럽다.
짖어대는 강아지에게 볼륨 버튼으로 소리를 낮추자 정말 조용해지고,
강아지가 밖에서 볼일을 볼때는 FF 버튼을 눌러 빠르게 돌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만 같다.

듣기싫던 아내의 잔소리도 FF, 교통체증도 FF...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승진까지 한꺼번에 FF...

어느 덧 시간은 한참 지나 있고,
승진은 했지만 아내와의 관계는 나빠져 있고, 아이들과도 거리가 생겨 있다.
이제 승진도 했으니 아내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아이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가 과거에 FF를 했던 행동들을 기억해서 자동으로 FF를 하는 만능 리모콘.
제어가 되지 않는 리모콘은 어느 새 그를 아들의 결혼식으로 데려다 준다.

다 커버린 아이들, 그리고 어느 새 늙어버린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떠나 새 삶은 꾸린 아내...
그에게는 그 모든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그제서야 후회를 해본들... 이미 그는 죽음의 문턱에 닿아 있다.
그런데 자신의 아들이 꼭 옛날의 자신처럼 가족보다 일을 우선하고 있는 것을 본 그는...
마지막으로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유언을 남기며 생을 마감한다.

물론 결말은 해피엔딩.


일보다 가족이 중요함을... 그리고 결과보다 무엇을 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영화.
지나치게 뻔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 눈물까지 흘리면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신선한 발상이 좋다.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볼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시간 남을 때 볼만한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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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주기 아까운 그녀

일상/책/영화/공연 2011. 2. 13. 14:39



여친 룸메이트의 침대에 뛰어든 톰, 톰의 헤픈 여자친구와 한 방을 쓰는 헤나...
파티가 있던 날밤, 톰은 여자친구가 숨겨둔 열쇠를 찾아 방에 들어와 침대에 뛰어들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여자친구가 괴짜라서 도서관에나 있을 거라던 헤나다.

이런 어이없는 인연으로 만난 둘이지만 취향도 비슷하고 성격도 잘 맞는 둘은 10년 넘게 죽마고우로 지낸다.
일에도 연애에도 성실한 그녀와 바람둥이인 톰이지만 서로 함께 지내는 시간이 가장 많고 또 가장 편하다.

그러던 그녀가 해외로 오랜 출장을 떠나게 되고 혼자 남겨진 톰과 출장지에서의 헤나는 서로 열심히 연락을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연락이 닿지 않은 채 출장 기간인 6주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특히나 혼자 남겨진 톰은 그녀와 했던 소소한 놀이들의 여자친구들과 시도해 보지만 어째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그럴수록 헤나에 대한 그리움은 깊어져 가고, 결국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기 위해 꽃다발을 사들고 출장에서 돌아온 그녀를 만나러 가는데...
그녀의 옆에는 이미 다른 남자가 있다.
그것도... 왕족이면서 부자이고, 키 크고 성격 좋고, 다정하고 성실하고, 운동도 잘하는... 한 마디로 엄친아...

그를 떼어놓으려 애를 써 보지만 한창 연애에 불붙은 헤나는 그가 이제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신부 들러리가 되어 곁에 딱 붙어 마음을 돌리기로 결심한 그는
그녀를 위해 브라이드 샤워도 준비하고, 각종 웨딩 잡지를 섭렵하며 그녀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그렇게 결혼 날짜가 다가오고, 그녀가 스코틀랜드로 떠나기 전날...
그녀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충격적인 말을 하고, 톰은 마음이 급해진다. 

그녀의 결혼식 전날, 전통에 따라 돈을 내고 신부와 키스를 하며 동네를 돌던 중...
톰과 키스하게 되는 그녀... 들고 있던 단지를 떨어뜨릴만큼 열정적인 키스를 나눈다.

둘은 그 키스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잠 못 이루고... 마침내 그를 찾아 방으로 가는 순간...
예전에 사귀었던 사촌이 마침 톰과 다시 시작하며 술주정을 하고 있다.

헤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오고 톰은 그녀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그를 좋아하지만 인생의 반려자로 선택하기에는 겁이 나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원하는 그녀에게
더 이상은 여지가 남아있지 않음을 느낀다.

결혼식 날 아침... 톰은 헤나의 결혼식도 보지 않은 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둘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지... ^^ 결말은 공개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연인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영화,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패트릭 뎀시 때문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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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종이 여자 - 기욤 뮈소

일상/책/영화/공연 2011. 1. 27. 19:28

잘 나가던 소설가 톰 보이드. 그는 사랑했던 여인에게 버림받는 동시에 믿었던 친구가 전재산을 날려버린다. 게다가 출판 계약은 해 놓았는데 실연의 상처로 글을 쓰지도 못하게 되고 계약위반으로 고소 당할 위기에까지 처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다.

술과 약에 절어 지내던 그의 앞에 나체로 떨어진 빌리라는 여인은 자신이 책에서 떨어진 소설의 여주인공 빌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톰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고 끝없는 의심 앞에서 그녀는 자신을 증명해 보인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빌리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를 조금씩 믿게 되는 톰. 그녀는 자신이 소설 속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의 소설 천사 3부작이 완성되어야 한다며 소설을 쓰기를 종용하지만 연인이었던 오로르가 없이는 소설을 쓸 수 없고, 그렇다면 그녀를 되찾아오자는 빌리의 제안에 오로르를 찾아서 함께 떠난다.

오로르를 찾아 떠난 길에서 빌리와 함께 많은 일을 겪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면서 소설을 써나가게 되는데 그녀가 돌아갈 소설 속의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그녀가 사랑하는 잭을 좋은 사람으로 조금씩 바꿔간다. 우여곡절 끝에 소설을 완성하고 그녀는 소설 속으로 사라진다.
 
이후의 이야기는 지나친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

기욤 뮈소의 소설은 세 번째인데 이번 소설은 특히나 스릴 넘치는 소설.
중간에 살짝 늘어지는 것 같은 아쉬움은 있었지만 뭐 그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는 수준.
특히나 반전 부분은 정말 깜짝. 소설 속에선 한국도 잠시 등장 ^^해서 소소한 즐거움이 더했다.

특별한 소설
구해줘
기욤 뮈소 저/윤미연 역
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저/전미연 역
종이 여자
기욤 뮈소 저/전미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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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어머나 - 소아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

일상/정보 2011. 1. 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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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cm 이상의 머리카락을 30가닥 이상 기부하는 어머나 운동.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모아서 소아암 환자에게 가발을 무료로 만들어 기부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은 아픔과 고통보다도 머리카락이 없어 놀림받는 것이라고...
병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것이 이 캠페인의 취지인 것 같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약간의 시간과 정성만 투자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
물론 머리카락이 길어야겠지만.. ^^

(사)국제두피모발협회 : http://www.ekat.co.kr

<참여방법>
25cm 이상 되는 머리카락을 봉투에 모아 아래의 주소로 보내면 된다.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15 리더스타워 608호 (사)국제두피모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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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셜 네트워크

일상/책/영화/공연 2010. 12. 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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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소셜 네트워크를 보러 아침 일찍 일어나 영화관에 고고씽~!
이미 개봉한 지 3주 가까이 지난 터라 조조영화인 1회차의 자리는 많이 비어있는 상태.

영화의 전개는 특이하게도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을 주 줄기로 하면서
그와 관련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소송의 과정보다는 과거 회상이 훨씬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아이디어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확장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냅스터의 창시자,
이후의 본격적인 사업화와 그로 인해 커져가는 분쟁과 갈등...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이후의 결말에 대해 자막으로 정리하면서 끝...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얘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상당히 흥미로웠다.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상당히 연기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특히 주인공은 완전 빙의한 것처럼.. ^^; 보인다.
저런 게 정말 천재인가? 괴짜 연기를 정말 리얼하게 하는구나... 하면서 정말 몰입해서 봤다.

물론 실존인물보다는 다들 상당히 외모가 나은 편.. ^^;

그 외에... 영화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는 매우 훈훈하다.

어떤 사람이... 지인이 쌍둥이 중 형이 더 잘생겼다는 의견을 피력해서 웃겼다... 길래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랬더니 동일인물... OTL

어쩐지 많이 닮았더라. ㅋㅋ 나의 안면인식장애 증상은 또 여기서 빛을 발하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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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브라더미싱 재봉틀 구매

일상/구매 2010. 11. 15. 23:06
집을 옮긴 후, 이 방 저 방 커텐을 이전에 쓰던 것들로 대충 걸어 쓰는데 부엌은 어쩔까 하다가...
롤블라인드를 하자니 규격이 안 맞고 맞추자니 너무 비쌀 것 같고...
그냥 대충 무늬 없는 천으로 때워볼까 싶어서 미싱을 구입.
(커텐보다 재봉틀이 더 비싸지 않나?? ㅋㅋ 왠지 비합리적인 소비..)

예전에 샀던 재봉틀은 훨씬 기능도 많고 비싼 거였는데...
엄마가 쓴다고 가져가신 이후로 감감무소식...
다시 가져올까 싶었는데 가지러 가기도 멀고, 혼자 들고올 수도 없어서
그냥 엄마 드린 셈 치고 하나 더 구입을 했다.

그래서 이번엔 좀 싼 것 (SINGER 8280) 으로 샀더니 케이스도 없고! 기능도 적고!
하지만 뭐... 일자박기 빼고는 잘 쓰지도 않는데 이 정도면 됐다 싶다.

배달 오자마자 서방님이 바지단을 고쳐달라며 들고 온다.
일자박기도 아직 좀 서투르지만 그 동안 바지 몇 개 고쳐본 가닥이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꽤 괜찮게 고쳐진 편.

단을 살려서 박으려면 상당히 어려워서 그냥 잘라내고 튀지 않는 색깔로 드르륵.. 일자 박기.. ㅎㅎ

재봉틀의 사용법을 배워서 쓰는 게 아니라 더듬 더듬 하는지라 자주 바늘을 부러뜨려먹고 있는데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지. ㅠㅠ

열심히 연습해서 돈 주고 사입기 아까운 홈웨어 정도는 만들어 입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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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할머니 국수 vs 망향 비빔국수

일상/요리/맛집 2010. 11. 14. 23:29
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집에서도 가끔 해먹지만 집에서 해먹는 것과는 조금 다른 국수들이 땡길 때도 있다.

이전에는 그다지 국수집이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기사에 나오는 것처럼 국수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인지 눈에 많이 보인다.

망향비빔국수는 근처엔 없어서 다른 곳에서 몇 번 먹어 보았는데...
비빔국수가 독특한 매콤함과 칼칼한 맛이 공존한다.
셀프로 국물과 물을 제공하고 따로 달걀을 낱개로 판매한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편이라면 계란은 필수! 매운 맛을 덜어준다.
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어린이 국수, 만두로 간소하다.
소면보다 면이 조금 굵은 편이고 포장도 해주는데 특이하게 집에 와서 먹어도 별로 불지 않았던 것이 신기.

할머니 국수는 최근 특히 눈에 많이 띄는 편인데...
오뎅국수, 두부국수, 비빔국수 등으로 국수의 종류가 다양한 편이다. (밥 종류도 몇 가지 있다.)
할머니 국수는 전반적으로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담백한 맛이다.
비빔국수를 주문하면 나오는 국물은 두부가 둥둥 떠 있는 담백한 국물로 들어있는 두부 맛이 꽤 좋은 편.
여기도 포장이 되는 것 같은데 가까운 곳에 있으니 그냥 먹고 오는 편이라 포장에 대해서는 확인을 못했다.

특히 더운 여름... 칼칼한 국수가 먹고 싶다면 망향비빔국수를 추천~!!
추운 겨울 할머니가 해주신 것 같은 담백한 국수를 원한다면 할머니 국수를 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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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SAM 책장 배송 완료~

일상/구매 2010. 11. 8. 22:13
드디어 책장이 배송되고... 책이 정리되니 마루와 공부방이 대충 정리가 되었다.
책장은 직접 보고 사기도 했고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은 편...
하지만 역시 부속 선반과 서랍은 끼워놔도 허접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서트 십자선반은 인테리어 포인트로 좋기는 하다.
(가까이서 안 본다면 선반의 퀄리티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집에 있는 소품과 향수, 액자들로 일단 살짝 장식을 해 놓았더니 책장이 확 살아나는 것 같다.

책장 자체의 퀄리티는 훌륭하지는 않아도 나름 쓸만한 정도의 수준... 가격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
단점은 냄새가 좀 난다는 것... 그리고 칸의 크기가 좀 애매하다는 것 정도...

칸의 크기가 왠만한 큰 책도 다 들어갈 정도인데... 사실 내 책들은 작은 책들이 많아서...
책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낭비되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꽂은 후에 남는 책들은 그 위에 얹어놓는 정도로 마무리...

아무튼.. 대략 정리는 되어서 나름 만족...

아, 배송은 아침에 미리 전화를 주었는데 오겠다고 한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온 듯...
많이 기다리기는 했지만 배송 기사 아저씨는 무척 친절했다.
추운 날씨에 무거운 거 배달하느라 짜증스럽기도 하건만...
전화도 친절히 배송도 친절히... 해 주어서 한샘의 온라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약간 좋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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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미스터 피자, 그린 스캔들~!

일상/요리/맛집 2010. 11. 8. 20:26
효주 양의 발랄한 CF만 눈으로 감상하다가 처음으로 그린 스캔들(골드)을 시켜 먹기로 결심!
약간의 기다림 후에 맞이한 그린 스캔들의 첫 인상은... 음??

한 마디로 별 임팩트는 없었다는.. ㅎㅎ

주문하면 피자와 샐러드는 따로 포장 배송된다.
샐러드를 드레싱과 섞어 피자 위에 얹은 후에 피자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
줄줄 흘러서 먹기가 편하지는 않다. 편한 사이 아니면 먹기 같이 좀 힘들 듯.. ^^

감상은 그만 하고 일단 시식을....
한 입 먹었을 때의 느낌은 꽤나 맛있다!!!
풍부한 치즈와 닭가슴살, 샐러드의 조화는 꽤나 괜찮았고,
약간은 느끼한 피자의 맛을 샐러드가 눌러주어서 부담 없이 한정 없이 먹힐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먹기 불편하다면 샐러드 따로 피자 따로 먹어도 괜찮지만...
그래도 얹어서 한 입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피자 위에 샐러드를 얹어 한 입에 먹는다는 독특한 발상의 그린 스캔들...
아마도 꽤나 히트 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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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SAM 책장 부속품 먼저 배송이 왔다...

일상/구매 2010. 11. 2. 21:58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메시지가 연속으로 지잉~ 지잉~ 지잉~...
그렇게 여섯번을 울려대더니 끊어진다.
이게 뭔가 싶어 보니 한샘 가구에서 택배가 6상자나 도착...

알고 보니 샘 책장에 들어갈 인서트 십자 선반과 인서트 서랍, 그리고 박스와 컴포터블 체어가 따로 먼저 배송된 것..
가구와 함께 배송될 줄 알았는데 따로 배송되어서 놀랐다.

일단 의자 먼저 조립 시작...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는데, 부품의 완성도는 별로 훌륭하지 않았다.
나무나사의 크기가 제각각이고 구멍도 제대로 뚫린 것과 덜 뚫린 것... 등등 일정하지 않았다.
사용된 천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데다 안쪽에 들어있는 스폰지도 약간 의심이 갈 지경...
조립은 혼자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좀 힘들 것 같다. 한 명이 보조해 주어야 조립하기 쉬운 정도.
의자를 조립해서 앉아보면 나름 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제품의 완성도는 매우 낮은 편인 것 같다.

십자 선반은 조립되어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역시 따로 조립해야 하는 것...
완성도는 역시 별로 좋지 않다.
서랍은 완성된 형태로 배송이 되지만 이 역시 완성도는 높은 편은 아니다.

책장은 직접 보고 사서 나름 괜찮을 거라 위안을 해보지만..
인서트 서랍이나 선반의 퀄리티를 보니 DP 되어 있던 멋진 책장이 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부속품 사느라 꽤 돈을 썼는데 그냥 깔끔한 맛으로 쓸 것을... 괜히 샀다 후회될 지경...

뭐.. 이제 와서 환불할 수도 없고...
그나마 할인 좀 받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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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위저드 베이커리

일상/책/영화/공연 2010. 11. 1. 19:05
 

위저드 베이커리는 나온지 한참 된 책이지만, 사실 그 동안 던져두기만 하고 읽지 않은 채 쌓아두었던 수많은 책들 중 한 권이었다.

갑자기 책을 읽게 된 것은 이사 후, 방이 좁아서 안방에 TV를 없앤 것이 계기가 되었다.
TV가 없어진 것은 좀 서운하지만.. 그 동안 사기만 하고 읽지 않았던 책들을 읽기 시작하게 되어서 오히려 좋은 듯...

제목이 끌려서 샀던 책인데 이상하게 손이 안 가다가 3일 동안 후르륵 넘기듯 읽게 된 이 책은 마법의 빵을 파는 제과점이라는 설정이 참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흉악한 범죄를 주요한 소재로 끌어가는 특이한 이야기...

책 소개처럼 청소년 성장소설이기도 하면서 판타지 동화 같기도 하다.

의붓 동생에게 험악한 짓을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잠시 몸을 피했던 단골 빵집인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얼마간 머무르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여주는 이 책은 마치 테마극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다.

이휘재가 그래! 결심했어! 라고 외치면서 그 때의 선택이 부른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은... ^^;

아주 무겁지 않으면서 독특하고 신선한 소설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특별한 소설
새벽 세시,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저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저
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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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샘 전시장 & 리바트 이즈마인 전시장 방문

일상 2010. 10. 31. 23:37
책꽂이 몇 개를 사려고 고민고민하다가 깔끔하고 저렴해 보이는 온라인 전용 가구를 구매하기로 결정.
일단 가격적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는 것과 이런 저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나름 괜찮았다.

인터넷 가구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색깔 부분에 있어서 생각과 다르다는 등의 불만...
그래서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직접 매장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한샘의 온라인 상품인 SAM 전시장은 잠실 삼전동, 리바트 이즈마인 전시장은 목동에 위치하고 있다.

먼저 한샘 직매장을 방문...
건물 규모 7층에 층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진 건물은 일단 가구를 살 생각이 없어도 넋을 놓고 구경하게 된다.
가구도 종류별로 구비가 잘 되어 있고, 최고의 가구로 보이게끔 매력적으로 꾸며져 있다.

토탈 인테리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빈 집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하다못해 집에 놓을 소품 하나까지 정말로 없는 것이 없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나가는 사람 중 누구 하나 빈 손으로 나가는 사람이 없더라니... 왠지 이해가 된다.

7층부터 차근차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약간 출출한 상태...
2층에 작은 카페가 하나 있는데 세트 메뉴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추가해 준다.
달걀 프라이에 소시지, 허니 브레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이서 먹으니 딱 맞는 정도...
카페의 위치마저도 왠지 전략적이라는 느낌.. ^^;;;

다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주차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은 단점... 이라고 생각했지만
리바트 이즈마인 매장을 방문하고서 그건 좀 사치스러운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리바트 이즈마인 매장은 지하에 위치, 건물 규모는 5층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금방 한샘 인테리어 매장을 보고 나서 바로 리바트 건물을 보니 좀 작은 규모구나 하는 첫인상.

일단 주차할 곳이 없어서 대충 매장 앞에 대고 입장.
지하 1층에 이즈마인 전시장이 있다고 해서 내려가는데 계단은 어두컴컴... 이거 왠지 위험할 듯...

구경온 사람도 별로 없고 안내하는 직원도 없고 가구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금방 나와서 집으로 고고씽...

집으로 돌아와서 한샘 가구로 결정...
그런데 이노무 가구들은 왜 평일에만 배달을 해주는 걸까?
일하다 말고 뛰어가서 가구 배달받고 와야 할 지경... 아놔...

리바트 이즈마인 전시장 : http://www.isminemall.co.kr/html/ismine/introduction04.jsp
한샘 온라인가구 전시장 : http://www.hanssem.com/jsp/micro/jamsil/index.jsp (위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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