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도쿄 여행 4일차 - 하코네 마을

드디어 애증의 호텔인 컴포트 호텔의 마지막날!
반드시 과일을 사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나서 식당으로 향한다.
늦은 시간이 아닌데 벌써 오렌지는 거의 동이 났다. 하지만 남은 오렌지를 다섯 개나 확보~!! 야호~!!

아침을 먹고 나서 부지런히 짐을 싸서 체크아웃.
방안에 특별히 비치된 물건도 미니바도 없으니 딱히 체크 아웃의 절차가 길지 않다.
방 키만 건네주면 끝.

가방을 끌고 신주쿠 역으로 이동.. 출근 시간이라 사람이 좀 많다.

일단 신주쿠에 도착해서 하코네 관광안내소로 향한다.
왠지 모르게 한국에서보다 길을 잘 찾는 나.. ㅎㅎ 찾는 곳이 이상하게 눈에 잘 띈다.
안내소에서 프리패스와 로망스카 표를 끊었다. 하코네유모토행 열차는 이미 플랫폼에 도착해 있었다.

출발하고 나자 지하철에서 그 조용하던 일본인들은 다 어디로 가고 산통이 깨지는 듯한 소란스러움.
졸려서 자고 일어났는데 소음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다.

약 1시간 35분 가량 걸려 도착. 내리자마자 오른편의 가방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한다.
하루 종일 관광을 하면서 끌고다니는 것은 무리이고 맡기면 다시 찾으러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배달을 택했다.

가방 배달은 기내 사이즈 하나에 700엔, 관광안내소 쿠폰을 주니 100엔 할인해준다.
가방의 목적지만 말해주면 몇 시간 후에 내 방에 얌전히 놓여있는 가방과 마주하게 된다. 이거 참 신통방통~!!

가방 없이 홀가분하게 여행을 시작한다. 기분이 좋아진다.
먼저 등산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로프웨이로... 케이블카와 비슷한데 흔들림이 거의 없다.
유황이 분출되는 지옥의 온천에서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온천 꼭대기로 고고씽~

이 곳에서 유명한 검은 계란은 온천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파는데... 가격적으로 차이도 없고 뜨겁지 않은 듯.
그냥 온천 올라가서 남들처럼 계란 삶는 거 구경하면서 먹는 게 낫다.
한 개 먹을 때마다 7년의 수명이 연장된다니 다들 눈에 불을 켜고 먹는다. ㅎㅎ
5개 500엔인데 사실 울 신랑이 3개 먹어 주시고, 난 2개를 먹었다.
뭐... 속으로 난 쫌 젊으니까... 라고 위안을 삼는다.

먹고 나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해적선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매우 큰 호수에 속하고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는 호수는 건너는 데만 30분...
배 타고 가는 동안 큰 변화는 없어서 약간 지루해서 잠이 들어 버렸다.

내려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춥고 피곤해서 등산버스를 타고 다시 하코네 유모토 역으로 이동.
거기서 셔틀을 타고 호텔에 체크 인.
참, 셔틀은 거스름돈이 없다. 무조건 동전을 준비해야 한다.

오카다 호텔에 내려 우리가 묵을 료칸으로 다시 이동.
저녁 시간을 물어보고 키를 준다.

방에 올라가니 다다미 스멜~이 살짝 난다.
하지만 컴포트 호텔에 비해 네 배는 넓은 공간, 옷장, 화장실과 세면실 등등은 정말 만족스럽다.

대충 정리하고 준비되어 있는 유카타를 입은 후 온천으로 고고~
작고 아담한 노천탕은 밤의 쌀쌀한 날씨에도 충분히 따뜻하다.
뺨에 닿는 차가운 공기와 몸을 담근 뜨거운 온천은 그야말로 찰떡 궁합. 온천이라면 질색인 서방님도 만족해했다.

저녁은 전통음식 가이세키 요리.
원래는 코스로 나오는 것 같지만 아무래도 고급 료칸이 아닌데다가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그냥 다 차려져 있다.
내려가면 앞에 있는 전골에 불을 켜주고 녹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오는 것이 끝...

근데 하코네의 물가는 꽤 비싼 듯... 도쿄 편의점에서 100엔에 파는 물 한 병이 여기선 200엔이다.

온천을 하고 난 후라 배가 고파 정신 없이 먹고 올라오니 잠이 쏟아진다.
새벽이 몇 번 깨기는 했지만 대체로 잘 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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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도쿄 여행 3일차 - 아키하바라, 그리고 시부야

일어나서 씻고 일단 아키히바라로 출발.
10시 30분쯤 도착했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채 문을 열지도 않은 상점이 많았다.

일단 철수해서 역전에 있는 Atre 건물에 들어가서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땡겼다. 
라떼 한 잔이 320엔, 우리나라 돈으로 4,500 원쯤 되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가격이 비슷한 건가?
그러고 보니 약간 잔 크기가 작아 보이는 것도 같고.. ^^

커피를 마시고 나서 피규어 샾과 애니메이션 cd 등을 파는 곳을 구경했는데,
역시 물가가 비싸서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왠지 주변의 남자들이 쭈삣거리는 것 같아 음?? 했는데 알고 보니 야애니, 야겜.. 같은 것을 파는 층이었나보다.
애니메이션 포스터의 수위가 상당하다. ㄷㄷ

나온 뒤에 메이드 카페를 가보려 했으나, 일본어를 모르면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해서 패스. 그리고 좀 뒷골목에 있다는 것도 왠지 무섭기도 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 역 앞에서 건담 카페를 발견. 피규어 약간, 애니 상영, 음식을 약간 독특하게 데코해 주는 것 빼고는 생각보다 특별해 보이지는 않아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앞에서 붕어빵 같은 건담빵도 팔던데 비싸서 통과.

역 앞에 상당히 큰 건물에 애니메이션 센터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2011년 1월 몇일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임시 휴관 상태라고 쓰여 있었다. 아쉬운 맘으로 돌아 나오다가 배도 좀 고프고 밥이나 먹고 가기로 결정.

둘러보다가 스파게티 집에 있길래 들어갔는데.. 뭔가 맛이 오묘.. 하다.
나는 좀 무난하게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시켰고, 서방님은 뭔가 수상쩍어 보이는 것을 시키더니만...
나왔는데 보니 조개 잔뜩, 올리브 오일 소스 같은 것에 김까지 뿌려져 있어서 느끼하고 비릿한 맛...
그런데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역시 살짝 냄새가 요상한 것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는 역시 다르다.

꽤 느끼한데다 피클이나 단무지 같은 것도 없다. 그러고보니 일본에선 뭘 시켜도 김치나 피클, 단무지 같은 것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밥 먹기가 참 힘들었던 듯... 여기도 당근 그런 거 없고 샐러드와 디저트를 함께 주문하면 300엔이라길래 샐러드를 시켰는데 안 시켰으면 느끼하고 목 메었을 듯 싶다.

그래도 디저트인 쉬폰케익은 그나마 맛있었다는 데에 위안을 삼고 용산 던전 분위기의 아키하바라를 떴다.

이제 유명한 건물이라고 나와 있는 쇼핑몰 같은 데는 가지 말자며 선언을 하고, 에비수 맥주로 출발.
낮이라 그런지 햇살이 꽤 따뜻했다. 에비스 박물관은 마치 테마파크 같이 꾸며진 곳에 있는데 이 곳에도 역시 쇼핑몰이 있다. ㅋ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맥주캔 모형이 있고 들어서면 계단 아래로 펼쳐진 박물관이 있다. 계단 중앙에는 에비스 맥주의 신이라는 낚싯대와 생선을 든 어부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그려진 양탄자가 있다. 사람들이 하도 밟고 다녀서 그런지 밟지 말아달라는 부탁이 쓰여 있다.

박물관은 시간별로 투어코스도 있는데 박물관 전체를 구경할 수 있고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투어의 마지막은 역시 맥주 시음. 두 가지의 맥주 시음으로 마무리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본어를 모르는 데다가 시간도 맞지 않아서 그냥 설렁설렁 구경을 했다.

입구의 오른쪽에는 맥주 안주들과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고, 또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맥주 안주들은 구매는 가능하지만 안에서는 먹지 말라고 되어 있고, 시음을 위해서는 이 곳에서만 사용하는 코인을 구매해야 하는데 하나에 400엔이다. 맥주와 안주는 종류에 따라서 코인 1개 ~ 2개 정도.

코인을 구매하고 맥주 두 가지와 가볍게 칩 종류의 과자를 골라서 시음을 시작.
한 개는 크리미 스타우트이고 한 개는 프리미엄 맥주를 골랐다.
과자는 한 봉에 150엔에 파는 것을 소스 두 가지 얹어 주고 400엔 (이런! 도둑님들! ㅋㅋ)
그렇다고 아무 것도 없이 마시기는 좀 심심하니 어쩔 수 없이 먹어주고...
크리미 스타우트의 거품은 정말...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느낌인데 맥주의 거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부드러웠다. 강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의 조화는 흑맥주에 대한 거부감을 단숨에 날려주었다.
프리미엄의 경우는 생각보다 특이한 맛은 아니었다. 살짝 아쉬운 것은 취기가 돌아서 분홍색 맥주를 못 먹고 온 것!

취기를 살살 달래가며 맥주 박물관을 나와 이번에는 일본에서 가장 크다는 신사를 방문.
신사로 향하는 길은 마치 산책로나 등산로 같은 느낌이다.
한참을 걸어서야 신사 입구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의 절처럼 이 곳에도 입구에 약수(?) 같은 것을 먹는 곳이 있다.
우리는 바가지를 헹궈 입에 대고 먹는데... 이 곳 사람들은 조그마한 바가지에 물을 떠서 손을 헹구고, 다시 물을 떠서 손에 물을 받아 먹는다. 그리고 다시 물을 떠서 바가지의 손잡이 부분으로 물을 흘려보내 손잡이를 헹군다.
특이하지만 왠지 아... 하고 공감이 되는 방식.

신사는 문화적 경험을 위해 한 번 가본 것이지만 뭐 생각보다 아주 뭔가 독특해... 이런 것은 아니고,
이미 TV를 통해서도 약간의 간접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냥... 실제로은 이렇구나... 정도...
이 곳이 신년이면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그 신사구나... 하고 스윽 구경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그리고 나서 NHK 방송국으로 고고씽~!!
신사에서 걸어서 꽤 오래 걸려서 가다가 힘들어 주저 앉기도 했지만... 아무튼 무사히 도착.
들어가는 데 200엔의 입장료가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안내원들이 쭈~욱 서 있고 갖가지 체험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나운서 놀이(?).
실제로 아나운서처럼 앞에서 큐 사인을 주고, 음악 깔아주고, 대본을 준다.
게다가 앞에는 아나운서들이 실제로 쓸 법한 자막이 올라오는 기계 (이름을 까먹었네..)도 있다.
한국어 대본도 있어서 사람이 많지 않다면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좀 늦게 갔더니 사람이 정말 거의 없어서 둘 다 한 번씩 해봤다. ㅎㅎ
그리고 효과음을 내는 방법, 3D 방송 체험, 그리고 증강현실 체험까지 꽤 알차게 짜여 있어서
200엔이 아깝기는 커녕... 괜히 미안해질 지경...

그리고 마지막 부부에는 녹화를 실제 진행 중인 스튜디오를 볼 수 있는 곳까지 있었는데...
우리로 치자면,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처럼 보였다.

30대 부부 둘이서 초딩처럼 즐거워하며 재미있게 체험을 하고 나오니 마침 셔틀 버스 시간이 딱 맞다.
버스를 타고 시부야 역으로... 저녁이나 떼우려는데 물가가 살인적이다.
뭔 도시락 하나에 1200엔이냐고요... ㄷㄷ
결국 호텔로 돌아와 편의점 도시락으로 떼우고 취침.
아... 이제 이 애증의 호텔도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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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도쿄 여행 2일차 - 롯폰기, 시오도메, 오다이바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부지런히 출발. 롯폰기로 가서 국립신미술관 고고!
국립 신미술관은 일단 외관부터 상당히 특이하고 세련되었다.
규모도 상당해서 내부에는 여러 개의 전시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무료인 것도 많다.

서예전, 미디어 아트전은 무료여서 들어갔는데 서예전 입구에 계신 아주머니는 거의 90 도로 인사를 하신다.
서예전은 일어를 모르는 관계로 대충 들러봤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휴식하는 기분.
안에 있는 것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푸근한 곳이었다.

미디어아트전은 좀 더 젊고 역동적인 느낌.
미디어라는 특성 때문도 있겠지만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던 것도 신기하다.
빛을 통과시키는 둥근 골무 같은 것을 끼고 그림자 주사위를 만질 수 있다거나,
직접 들어가서 몸으로 하는 알카로이드 같은 것을 할 수도 있었다.
마지막에는 투명 스티커 같은 것에 흔적을 남겨 벽에 붙이는 곳도 있어서 열심히 써 붙이고 왔다.

나와서 롯폰기로 이동.
신미술관을 나와서 내리막으로 가면 롯폰기로 가는 이정표가 전봇대마다 붙어 있어서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롯폰기는 쇼핑센터가 모인 곳. 바나나 리퍼블릭, Zara 등 다양한 세계적 의류 매장들이 있다.

이 곳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주문이 어려운 ㅠㅠ
우여곡절 끝에 카초카발로라는 이태리식의 얇은 피자와 생캬라멜이 얹힌 치즈 아이스크림 주문.
피자는 치즈가 많이 얹혀있었는데 마늘향이 나는 짭조름한 맛.
아이스크림은 살짝 치즈맛 같은데 위에 뜨거운 캬라멜을 얹어 주어 약간 특이한 맛.

나와서 건물을 좀 돌아보고 모리 정원 한바퀴 돌며 구경했다.
빽빽히 들어선 현대식 건물 사이에 있는 오래된 일본식 정원은 독특하면서도 왠지 잘 어울린다.

정원을 구경하고 나서 시오도메로 이동.
이사히 TV에 가서 살짝 둘러보았는데 히트쳤던 TV 프로그램의 온갖 캐릭터 상품이 가득했다.
심지어 아사히 TV 쿠키까지. 참 혀를 내두를 정도. 특별한 체험꺼리는 없고 사진 몇 장 정도 찍을 만하다.
어떤 사람들이 자꾸 안 쪽으로 들어가길래 우리도 들어가도 되냐니까.. 안된단다.
뭐하는 데냐고 하니까.. 오피스라고.. ^^;; 난 또 우리만 못 들어가게 하는 줄 알았지. ㅋㅋ

점심은 카레타 시오도메 46층에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한식당 (도라지였나??).
한식당이라지만 완전 한식의 느낌은 아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일본인인 것 같다.
이 곳 식당들은 점심 시간은 3시까지만 하고 2시 30분까지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 그 뒤 브레이크 타임.
식사비는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둘이 먹고 4,000 엔. 우리 돈으로 56,000 원가량 된다.
높은데다가 앞에 큰 강이 있어 전망이 꽤나 좋다.

점심을 먹고 오다이바로 출발.
오다이바 1일 패스를 사서 유리카모메라 불리는 노선을 하루 동안 탈 수 있다고 해서 구입. 800엔.

아리아케 역에서 내려서 도쿄 빅사이트에 들어갔다.
여행 책자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어쩌고.. 막 쓰여 있던데.. 뭐 그냥 코엑스 아닌가??
큰 규모의 Gift Show 가 열리는 모양인데 접수를 해야해서 귀찮아서 포기. 
압도적인 규모가 어쩌구라는 여행책자의 소개에 속은 기분. 이 작가는 코엑스를 못봤나!!

아무튼 일본 여행 내내 우리를 괴롭힌 것이 추위와 피곤함이었는데... 여기서도 이미 상당히 지친 상태.
하지만 프리 패스가 아까우니 좀 더 돌아다녀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시 이동.

아오미역에 내려서 메가웹으로 입장.
오만 종류의 자동차가 가득하다. 구경하고 타보고 만져보고 사진찍고... 모두 가능하다.
시승해보는 것도 가능한데 엄청나게 긴 줄이 있어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 ㅎㅎㅎ

지하에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관련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다.
마치 자동차 게임 같아서 한 판 즐겨주었다.
옆에는 진짜 자동차 게임인 그란투리스모도 있었지만 요건 패스...
 
체험 코스 한 바퀴 돌고 나서 뒤를 보니 여기도 또 엄청난 규모의 가차 기계들이 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어서 뽑아보겠다고 하다가 순식간에 500 엔을 날려 주었다.
물론 뽑지도 못했다. 그냥 아키하바라 가서 살 것이지! ㅋㅋ

밖에 나오니 관람차가 있다. 탈까 말까... 하다가 한 번 타보기로 결정.
그냥 일반 관람차는 800엔이고 씨쓰루... 라고 투명한 것은 좀 더 비싸다. (얼마인지 기억이..ㅠㅠ)

어스름이 질 때쯤 대관람차를 탔는데 이 때가 가장 좋은 듯.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가장 높은 고도는 1015 미터쯤...
어스름 지는 시간에 탔더니 한 바퀴 도는 동안 해가 져서 밝을 때와 어두을 때의 풍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관람차를 타기 전 사진을 찍어 내릴 때쯤 살 거냐 묻는다. 1,000 엔. 우리는 그냥 거절. ^^

이제 마지막으로 후지테레비를 가려 했으나 문을 닫은... 여행책자의 8시까지라는 말만 믿고 갔다가 낭패.
그냥 앞에서 캐릭터랑 요란한 에스컬레이터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저녁은 아쿠아시티에서 오코노미야키와 목살을 넣은 계란말이, 그리고 맥주한잔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호텔로 컴백. 아.. 느끼하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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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도쿄 여행 1일차 - 출발, 그리고

새벽 4시 30분 기상.
준비하고 콜택시 불러서 공항도착. 이런... 너무 일찍왔다. ㅠㅠ
항공사 카운터의 불은 꺼져 있고 공항 안은 약간 춥기까지 하다.

추위에 약간 떨면서 한참 기다린 후에야 발권 시작, 표를 받고 들어가려니 아직 시간이 안되었다며 기다리란다.
이래 저래 거의 두 시간 삼십분을 공항에서 진빠지게 기다리고. 겨우 탑승.

출발하고 좀 지나자 기내식이 나왔다. 밥은 오징어인지 생선인지 모르겠는 탕수육 같은 종류.
별로 맛없었지만 ㅠㅠ 아침도 못 먹은 상태라 배고파서 일단 반 이상은 먹어 주었다.

착륙 시작하자 서방님 갑자기 두통과 귀 통증을 호소한다.
껌을 씹게 하고 물도 마시게 했지만 나아지지 않아서 승무원분들께 도움을 청해봤지만 역시 특별한 해결책은 없다고... 착륙을 한 후에도 한동안 나아지지 않아서 공항의 의무실이라도 가보려 했는데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아졌다. 승무원 분의 말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이런 경우가 훨씬 많이 발생한다고...

아침부터 떨고 기다리고 귀 통증으로 시달리고 나니 진이 쫙... 빠진다.
일단 가방이 무거우니 호텔로 가서 짐을 맡기고 놀러 나가자고 굳은 결심을 한다.
뭐... 의욕은 아주 충만했으나 금새 지쳐 나가 떨어졌다. ㅠㅠ

최대 규모의 재래 시장이라는 시장을 구경하러 가 보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이 시장이라지 않은가.
하지만 그 생각은 금새 달라지고 말았다. 시장은 꽤 큰 편이었지만 물가는 정말 너무 비싸서 특별한 메이커 옷도 아닌 시장에 걸린 옷이 대부분 20만원이 넘는 수준인 것 같았다. 옴매, 기죽어.. ㅋ

돌아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 서서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오코노미야키 같이 생긴 것인데 굽는 것을 보니 계란빵 같이 생겼다.
좌판에는 한국어로 빵의 이름과 설명도 쓰여 있다. 적어둘 것을...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빨간 색의 야채를 쪼금씩 뿌리길래 뭐냐고 물으니 생강이란다. 
한국 계란빵에는 없다고 하지만 먹으면 기운이 막 솟아 오른다며 손짓 발짓 해가면서 열심히 설명한다.
가격은 200엔. 맛은 오코노미야키랑 같은 소스를 뿌려서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오코노미야키보다는 담백하다.

평소에 들고 다닐 가방을 하나만 가지고 와서 하나 더 사려고 시장을 아무리 둘러봐도 만만치 않다.
코딱지만한 가방들도 다 3만원 가량하는 수준... 그런데 지나가다 390엔짜리 가방을 발견~!!
이게 왠 횡재냐 싶어 들어가서 고르고 골라 하나 샀다.

가방 파는 할머니는 니가 들거냐? 이건 여자용이다. 남자가 하면 이상하다. 뭐 이러면서 꼭 니가 들어라 하신다. ㅋㅋ. 뭐 이것도 그냥 대충 그런 얘기였던 것 같다는 거다. 그렇게 긴 일본어를 못 알아들으니까.. ^^;;
하지만 여행 기간 내내 신랑이 매고 다녔다. ^^
 
시장을 구경한 후에 세계미술관에 들렀다.
미술관 요금이 학생 노약자 유아 무료 / 대학생 130 / 일반 420 ㅠㅠ
한국에 비해 싸지만 왠지 비교하니 억울한 기분.

호텔에 가서 짐을 맡기고 시장을 구경한 것만으로도 이미 지쳤다. ㅋㅋ
그래도 표를 샀으니 일단 구경을 시작...
로댕의 조각이 꽤 많고 나머지는 아주 유명하고 대중적인 작품은 별로 없다. 모네의 수련이 가장 낯익은 정도.
우리의 미술관과 달리 사진 찍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늘 사진찍으시면 안됩니다. 라는 제지에 익숙했던 우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미술관은 생각보다 꽤 넓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중간중간 휴식용 의자가 있다.

나오는 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신사 들러 구경. 뭐 별로 볼 건 없는 듯. 게다가 공사중이다.
공사중인 신사의 가림막을 신사의 원래 모양을 실사로 인쇄해서 둘러두었다.
어쩐지 사진에서는 잘 티가 안 나는 느낌이!!!
일본인들의 디테일함에 슬쩍 미소가 지어졌다.

지나가던 길에 자판기가 있었다.
목도 마르고 일본 닥터페퍼가 맛있대서 체험 삼아 먹어봤는데 뭐 비슷한 듯.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다.

더 돌아다니기도 춥고 지쳐 호텔로 귀환하기로 결정...

짐을 찾고 방으로 올라왔는데 이게 뭔가... 방에 담배냄새가 완전 진동을 한다. 음 ㅠㅠ
내려가 말했더니 금연룸은 없다며 페브리즈를 주는 센스!!! 그 때까지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흡연실.

황당함에 뭐라 말도 못하겠고, 어차피 대꾸할 기운도... 대꾸할 능력도 안되어 그냥 방에 올라왔다.

어쨌든 이 방에서 3일을 자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여행사에 컴플레인을 하고 기다렸다.
담당자와 어찌 어찌 통화가 되어 내일 바꿔준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은지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게다가 이노무 좁아터진 방은 창문도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있는데 열쇠가 있어야 활짝 열리고, 아래쪽 샤시에 개폐구가 있어서 열 수 있는데
이건 뭐... 환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바람만 겨우 들어올 정도...
혹시 자살 방지를 위한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ㄷㄷ

담배 냄새도 너무 심하고 열이 받기도 해서 창문 개폐구 완전 열고 에어컨 최대로 켜놓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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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지난 번 여행 정리

이번 여행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번 여행도 정리해보기로 맘 먹고.. ^^

지난 번 여행도 역시 2박 3일... 롯데호텔 + 렌트 + 대한항공...
처음 가 보는 제주 여행이라 몹시도 알차게 둘러볼 계획을 세웠드랬다.
아마도 계획했던 곳은 다 돌아봤던 듯...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렌트카를 찾아서... 일단 서편 방향으로 출발~!!
지나던 길에 협재 해수욕장이 있어서 잠깐 들러 발이라도 담그자고 하는 찰나... 비가 쏟아졌다.
살짝 발만 담가보고 다시 출발... 한림공원으로 GoGo~
한림공원은 식물원 + 동굴... 처음이라 그런지 식물원도 동굴도 신기신기.. ^^
그리고 나니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았다. 보통 유원지들이나 박물관들의 폐장 시간이 5~6시...
일단은 호텔로 출발.. 도착해 보니 근처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다.
폐장 시간이 약 1시간 남은 상태... 정말 비싸다는 루이뷔통 테디베어를 비롯하여.. 궁에 등장했던 테디베어 등등...
가볍게 둘러보고 테디 하나 사볼까 했더니.. 너무 비싸서 일단 포기...

호텔에서 파는 식사는 어마어마하게 비쌀 테니까...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이마트에 들러서 먹을 거리를 사고.. ^^
호텔 체크인~!! 이 날은 정말 너무 많은 걸 사서.. 나중에 싸들고 오느라.. 고생 깨나 했다..
아무리 그래도 간식거리는 적절히 사자는 교훈~ ^^
저녁은 별로 배가 안 고픈 관계로... 룸 서비스로 스테이크 한 접시만 시켜보았는데.. 양이 진짜 작다.. OTL
두 개 시킬 걸~!!!! 아무튼 대략 먹고.. 사 들고 간 컵라면으로 대충 마무리..

아침에 일어나서 첫 날은 부페... 꽤나 먹을 게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맛있게 먹고 나서 성산 일출봉으로 출발!!! 가는 중간에 말이 있던데 태우고 올라가지는 않는단다... 이런...
아무튼 죽자사자 올라간 일출봉의 풍경은 너무나 멋있었다... 고생할 가치가 있었던 듯...
보고 내려와서 외도행 배시간에 맞춰서 외도로 출발!!!
일출봉에서 외도행 배를 타는 선착장이 가깝기 때문에 2일째는 이 쪽 코스로 정했다..
외도로 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뱃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한다.
가서 도는 방법은 외도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오토바이 같은 걸 빌려서 가는 방법...
도로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차는 추천하지 않고 싶다.
버스는 표를 하나 사면 종일 탈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내려서 구경하고.. 다음 버스를 타는 방식으로..
마음껏 돌아볼 수 있다.
외도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아무래도 조개 껍데기가 오랜 시간 부서져 만들어졌다는 백사장이 있는 해수욕장...
물도 정말 맑고 너무나 예쁘다... 한 동안 앉아서 일광욕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와서 호텔로 직행... 저녁은 나가서 근처 식당에서 흑돼지 삼겹살을 먹고...
남는 시간에는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장구 치면서 휴식...
수영장은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아이들이 놀만한 작은 풀도 있다.
따뜻한 풀도 있어서 수영하다가 추우면 따뜻한 풀에 들어가서 몸도 녹이고...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한식을 먹고 싶다는 서방님의 의견에 따라...
한식당에 가서 성게알 미역국과 생고기 김치찌개를 주문... 음식은 깔끔하고 맛은 괜찮은 편...
먹고 나서 호텔에서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어릴 적 사진으로만 봤던 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를 들렀다.
누구나 한 번은 사진을 찍는다는 바로 그 바위.. 천지연 폭포 앞에서 사진도 박고.. ^^
꼭 가보고 싶었던 소인국 테마파크에도 한 번 들르고... (아이 취향에서 아직 못 벗어난...)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김영갑 갤러리에 들르려고 했더니 마침 월요일... OTL
아쉽지만 거기까지.. 여행을 마치고 늦기 전에 공항으로 와서 차 반납하고 집으로...

아마도 몇 군데 빠진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 대략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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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숙소 -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여행사를 통해서 라마다 - 카텔 패키지 상품을 예약해서 2박을 묵었다.
일단 첫 글에서 쓴 것처럼 지리적으로 공항에 매우 가까이 있다는 점은 메리트...
관광지가 주변에 많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
지난 번에는 롯데에 묵었기 때문에 일단 롯데를 제외하고... 공항 가까운 곳에 묵어보고 싶어서 정한 것...
하지만 휴식보다 관광이 최우선인 분들은 중문 쪽에 숙소를 구하시는 게 좋겠다.
시내 쪽이라 그런지 어디 잠깐만 다녀 오려고 해도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어디 한 번 가려면.. 시간 소모가 엄청 많아서.. 많이 돌아보기는 힘들다.

방은 그냥 무난했다.
엑스캔버스 TV와 화장대, 미니바, 긴 쇼파와 탁자, 작은 의자 하나로 꾸며진 아담한 객실...
바다 조망으로 예약했는데 테라스에서 나와서 봐도 누워서 봐도 경치 참 예쁘다.
문을 열어 놓으니 5분, 10분마다 비행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여행지라 그런지 그다지 시끄럽다고 느껴지기보다는 정겹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욕실은 욕조와 세면대, 화장실, 샤워 부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장실 공간을 따로 두고 문을 달아 두었다.
욕조는 조금 넓은 편인데 월풀 같은 건 없고 그냥 일반 욕조.. ^^; 샤워기 수압도 괜찮은 편...
객실 쪽으로 역시 덧창 같이 생긴 큰 창이 나 있다.

미니바의 물건들도 가격이 비싸지는 않은 편..
치약 1,000원... 샴푸 린스 4,000원으로.. 꽤 저렴한 편이라 안 가져왔다면 그냥 써도 될 듯...

전체적으로 약간 오래된 낡은 느낌은 있지만 시설 측면에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다만 서비스나 음식 측면에서는 좀 아쉬웠다.
아침은 2층에 있는 양식당에서 부페를 먹었는데 음식 종류도 부족하고 그다지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가 본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곳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이었는데...
종류가 다양해서 하나씩 맛만 봐도 다 못 먹을 정도로 메뉴가 많았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긴 부페지만... 난 한식을 먹을거야.. 라고 해도 한 상을 차려서 먹을 수 있었을 정도...
아쉽게도 라마다는 빵 종류는 그나마 다양하나 야채 종류나 밥은 있으되 반찬이 될 만한 것은 그다지 없고...
솔직히 빕스 샐러드바가 더 낫다 싶을 정도.. 음식의 맛이나 신선도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결국... 나는 달걀 오믈렛, 서방님은 달걀 후라이만 진탕 먹어야 했다.

그리고 서비스.. 요건 좀 문제가 심하다.
집으로 오는 날 아침 씻으러 가려다가 보니 문 걸쇠도 알 걸고 잠그지도 않고 잔 것을 발견...
뭐 누가 들어오랴 싶었지만 혹시 해서 문 걸쇠를 걸고 씻으러 들어갔는데..
잠시 후에 문이 벌컥 열리다가 탁 걸린다.. 문이 닫히더니 거칠게 벨소리가 울려대기 시작...
잠자던 신랑은 깜짝 놀래서 전화가 온 줄 알고 '여보세요~!!' 이런다.. ㄷㄷ 어찌나 놀랬는지...
아무튼 각설하고.. 다른 호텔에 비해 청소가 너무 일찍 시작되는 것이 첫번째 문제... (8시도 안된 시간인데..)

둘째 청소하겠다고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다가 문이 잠겨 있자 거칠게 벨을 눌러댄 것...
보통은 벨을 눌러 누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청소해도 되겠냐고 묻지 않던가..?
사람이 있는지 확인도 없이 문부터 벌컥 열고 들어오려고 한 것도 문제지만
문이 안 열리는데 쾅쾅 대면서 또 밀어대고... 그것도 모자라 벨을 몇 번이나 눌러대고...
자고 있던 신랑이 겨우 눈을 뜨고 나와 문을 여니 아무도 없다...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경험...

셋째 객실 물품의 정확한 체크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
체크인 했을 때 생수가 4병... 1일 1병씩 무료 제공이라길래 2박 동안 물 두 병을 마셨다.
첫째 날은 따로 물이 없어서 미니바에 있는 것을 마시고,
둘째 날은 들어와보니 밖에 물이 한 병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그 물을 마셨다.
추가로 먹은 물은 마트에서 따로 구입해서 브랜드도 다른 물을 마셨는데...
체크아웃할 때 물값을 내라고 해서 황당...
뭐 안 먹었다고 그냥 말하니까 알겠다고는 하더라만 기분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내가 물값 천 몇백원 내기 싫어서 안 먹었다고 우기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매우 기분이 나빴다.
아마도 내가 체크인하기 전에 밖에 물 한 병을 밖에 추가로 놓아두어야 했던 것을 놓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텔가운과 시트에서 락스 냄새가 진동했던 것도 별로..
자고 일어나니 온 몸이 락스로 절은 듯한 기분... 피부를 통해 스며들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완전 찜찜...

바다가 확 트인 예쁜 전망 때문에 A++ 가 되었던 호텔의 인상은
마지막 날의 황당하고 기분나쁜 경험들로 완전히 추락했다...

다시 제주에 여행을 온다면.. 신라나 해비치 호텔에 묵어야겠다.. 는 다짐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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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허브농장 & 오설록

두번째 날 갔던 허브농장과 마지막 날 들렀던 오설록은 조금 짧게...

허브 농장은 무려 입장료가 6,000원...
들어가서 가장 처음에 보이는 큰 허브 정원이 메인인 듯.. 가장 볼만하다.. ^^;
바닥에는 따라갈 수 있도록 번호를 붙여놓았는데 사실 가다가 종종 길을 잃기도 했다.. ㅎㅎ
작게 미술관이라고 붙어 있어서 들어갔는데 미술관이라기보다는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곳...
작고 귀여운 공예품들이 많으니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미술관을 나와 조금 더 가면 허브티를 시음하는 곳이 있다.
잠시 앉아서 허브향을 맡으면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들고 나와서 햇살을 쬐면서 마시니 더욱 기분이 좋다.
허브 족욕을 하는 곳도 있던데 아마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와서 하우스도 돌고 연못도 구경하고 한 바퀴 돌았는데 생각보다 볼 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꽃도 덜 핀 것 같고... ^^; 관리도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은 안 들어서.. 약간 아쉬웠다.
허브 농장 안에는 펜션도 있다. 펜션에서 묵어 보는 것도 꽤나 괜찮은 경험일 듯 싶다.

마지막 날 들렀던 오설록은 입장료 무료...
정말 잘 가꿔진 녹차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느낌...
아직 더 넓히고 있는 듯 여기 저기 녹차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 많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건물로 들어가서 전망대로 고고~
2층 전망대는 유리로 넓게 전망을 볼 수 있고 3층은 탁 트인 옥상 전망대...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면서 녹차밭을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내려와서 1층에 작은 차 박물관을 슬쩍 둘러본다. 정말 예쁘고 고급스러운 찻잔들도 좀 있다.
지나쳐 오면 녹차 시음도 할 수 있고 녹차가 들어간 각종 먹을거리들을 파는 곳...
뭘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녹차 종류를 안 좋아하는 서방님 때문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하나만 사서 둘이 나눠 먹었다.
기분 때문인지 녹차 아이스크림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연한 잎으로 만든 것처럼 떫은 맛은 별로 없고 부드럽다.
밖으로 나와서 한참 동안 녹차밭을 거닐며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녹차밭을 구경했다.
어느 덧 시간은 흘러 공항으로 출발해야 할 시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
오늘 길에는 유채꽃이 잔뜩 핀 곳이 있어서 사진 한 장 박고... ^^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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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트릭아트 박물관

http://www.trickart.co.kr/

트릭아트는 일단 2D인 그림을 3D로 느껴지도록 원근감과 공간감을 살려 그린 작품들... 정도로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제주도 트릭아트 뮤지엄은 몇 개의 테마를 가지고 그런 작품들을 모아두었는데..
일단 가장 처음에 들어가서 보이는 그림들은 대부분 눈에 많이 익은 명화 작품들이 많다.
명화도 공부하고 트릭아트도 체험하고 1석 2조.. ^^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 밀레의 이삭줍기, 페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소녀, 고흐의 아를의 방.. 등등
특히 아를의 방은 다른 그림 작품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실제 거울방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공간의 가운데에 거울처럼 테두리를 해 놓고 양 쪽에 대칭으로 방을 두 개로 만들어놓았다.
거울 틀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있는 의자에 두 명이 앉아서 대칭되는 행동을 하고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재미있다.

그 다음은 각종 동물들... 수중 동물, 공룡들, 아프리카 동물들 등등..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이집트 신전 체험 같은 느낌의 분위기까지...

트릭아트의 감상법을 이해를 할 수 있는 아이들 정도라면 아주아주 즐거워하며 놀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라고 못 놀라는 법은 없지... 우리는 거기서 온갖 짓을 다 하면서 사진찍기에 열중했다. ^^;;

입장료는 8,000 원... 렌트카 쿠폰북에 있는 10% 할인 쿠폰을 사용해서 둘이 14,400원...
약간 비싼 감은 있지만 특별한 체험을 위해서는 많이 아깝지는 않다.
다만 전시 작품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은 살짝 있었다.

나오면서 작은 매점이 있어서 제주에만 있다는 한라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었다.
가격은 1개 2,000원씩.. 특별히 맛있는 줄은 모르겠다.. ^^;
약간 싱거운 건지 샤벳 같은 느낌만 있고 감귤 맛이라는데... 별로 감귤 맛은 못 느끼겠다는...

바깥 쪽에는 트릭아트 사파리라고 모형 동물을 세워놓았는데.. 이건 뭐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게다가 조금 추운 느낌이라..) 그냥 휘리릭 지나쳤다.

돌아온 후에 찾아보니 일산에서 6월에 트릭아트 전시를 한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들은 일산 전시회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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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박 3일 제주여행 동안 들른 곳, 단 세 곳~!!!

도착 첫 날...
전날 늦게까지 일을 한데다가 아침 비행기를 타느라 서둘렀더니 너무 피곤한 상태.
게다가 여행 준비기간이 짧아 이것저것 빼먹은 것들을 보충하느라 마트를 한 바퀴 돌았더니 왕피곤..
호텔에 체크인하자마자 샤워를 하고...테라스 문을 열고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잠이 든...
일어나서 전복 요리를 먹고 싶어서 30분간을 찾아 헤멘 끝에 전복 뚝배기를 먹고 다시 숙소로 컴백~
휴식으로 마무리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 부페로 식사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마친 후에 출발~
먼저 트릭아트 뮤지엄으로 고고씽~!! 몇 년 전 왔을 때는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생긴 듯하다.
트릭아트란 평면에 그린 그림이지만... 입체감이 나도록 그림자 등을 표현하고 적절하게 조명을 비추어서
마치 나와 그림이 동일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

두 번째 들른 곳은 허브 농장...
사진에서는 사뭇.. 멋지게 보였는데.. 실제로는 별로 가꾸어진 느낌도 아니고 꽃도 아직 만발하지는 않은 상태...
그냥 저냥 둘러보고... 허브차 시음 한 잔 하고... 그네도 타고... 버블 배쓰가 가능하다는 가루 비누 하나 사가지고 나왔다.
그래도 꽤나 넓어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 둘러보는 데 시간은 많이 걸린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박물관 하나 들러보려고 했는데 좀 지친 상태...
다시 호텔로 가서 거품 목욕을 하면서 또 휴식.. ^^

세번째 날 아침..
식사를 하고 용두암에 잠시 들러 사진 한 방 찍어 주신 후...
오설록으로 출발... 잘 꾸며진 녹차밭에서 뛰어 놀다 공항으로 다시 공항으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여행 끝...

여행의 개요는 대략 이랬다.
별로 들른 곳 없이 주로 여유를 즐기고 휴식을 즐기면서 보냈던 2박 3일...
예전 왔을 땐 코스를 엄청나게 빡빡하게 짜서 하루 종일 알차게 보냈었는데...
그 덕에 이번엔 별로 많이 가보고 싶은 곳이 없었던 것도 여유로운 휴식 여행이 가능했던 요인인 것 같다.
빨빨거리면서 바쁘게 돌아다녔던 예전의 여행도 좋지만...
공기 좋은 곳에서 바다를 내다보며 독서와 휴식을 즐긴 이번 여행도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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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박 3일, 휴식 여행

오랜만에... 그리고 조금 멀리 여행을 떠났다.
부부가 모두 나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맨날 집에서 뒹굴다가...
여행 이틀 전에야 부랴부랴 비행기표와 렌트카, 호텔을 예약하고 하루 휴가를 내고 제주도로 출발...
이렇게 서둘러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능하다... ㄷㄷ

일단 대한항공 왕복표를 먼저 확보...
그리고 나서 호텔 패키지를 알아보려고 호텔에 직접 전화를 했지만..
2일 전이라 패키지 예약이 어렵다... 다른 방은 가능하고 대신 비용이 1박당 3만원씩 추가된다는 말..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턴.. 혹시 몰라서 여행사로 전화를 해서 가능한지 확인..
의외로 바로 가능하다는 대답...
라마다 제주호텔과 토스카 LPG 차량을 대략 54시간 가량 렌트하는 데 성공...
조금 더 비용을 추가해서 바닷가 전망으로 예약을 했다.

지난 번 제주 여행에는 롯데호텔을 예약했었는데.. 롯데호텔은 라마다보다 비싸다...
하얏트, 롯데, 신라 > 라마다, 칼... 순서로 조금 싼 듯.
공항에서는 아주 가까워서 오자마자 체크인 하고 짐을 놓고 씻고 나가 놀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다만 관광지까지의 거리는 다소 멀 수도.. 아무래도 중문 쪽에 있는 호텔들이 관광지가 가깝기는 한 듯...

상세 여행기는 다음 편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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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시티투어 버스 조사

국내/해외여행 2008. 9. 30. 12:53

<시티투어 버스 시간표>


<해운대 코스>

<태종대 코스>

<야경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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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KTX 요금표

[KTX 경부선 요금표]
상 : 평일 / 하 :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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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1단계, 호텔 & 가을 패키지 알아보기

국내/해외여행 2008. 9. 21. 00:11

[롯데호텔 가을 패키지] - 주중, 주말 동일가 (~11월 30일까지)
패키지 A (\150,000) : 객실
패키지 B (\180,000) : 객실 + 2인 조식
시네마 패키지 (\155,000) + 객실 + 롯데시네마 2인 관람권
(슈페리어룸 :
TV, 전화, 개인금고, 헤어드라이어, 슬리퍼, 욕실용품, 목욕가운, 구두클리너)


<추가혜택>
1. 롯데카드 결재시 롯데 멤버스 포인트 1%를 적립 (롯데백화점 카드 제외) 
2. 실내 수영장 무료 (10시 이후는 50%할인)
3. 조식 추가 18,000원/인 (소인 9,000원/인)
4. 보조침대 10,000원/net (정상가 50,000원/net) 
5. 사우나 50% 할인
6. 식음업장 10% 할인 (일부업장 제외)
7. KTX 승차권 및 잡지 Upgrade 쿠폰 소지시 객실 한단계 Upgrade

[파라다이스호텔 가을 패키지] (~11월 30일까지, 10월 2일 ~ 10월 10일 제외) 

 A 타입(객실이용시)
                           주중(일-목) 주말(금) 주말(토)
디럭스 룸 도심         170,000   210,000   220,000
디럭스 룸 해변측면   190,000   230,000   240,000
디럭스 룸 해변정면   210,000   250,000   270,000
 B 타입(객실+2인조식 이용시)
                           주중(일-목) 주말(금) 주말(토)
디럭스 룸 도심         210,000   250,000   260,000
디럭스 룸 해변측면   230,000   270,000   280,000
디럭스 룸 해변정면   250,000   290,000   310,000
- 2007년 레노베이션 완료한 본관객실 이용시 20,000원 추가됩니다.
- 상기요금에 10% 봉사료 및 10% 세금은 별도부과됩니다. 
 
  A 타입
- 옥외온천, 야외수영장, 헬스장 무료이용, 실내사우나 50% 할인
- 호텔식당가(연회장 제외) 10% 할인, 해운대 아쿠아리움 수족관 20% 할인쿠폰
- 티파니21 크루즈 10% 할인쿠폰, 르보아 Spa & Treatment 15% 할인쿠폰
- 점프공연 20% 할인쿠폰
- 쁘띠 빠라디 Take-out coffee & 쿠키
- 9월 주중한정 객실가능시 해번측면룸 무료업그레이드
B 타입
- 위 특전 모두 제공, 뷔페레스토랑 2인조식이용
- 매월 3분추첨 겨울패키지 1박2일 숙식권증정
- 랑콤 컬러피버샤인 립스틱 매월 100명 선착순제공
- 플래티늄 회원한정 금액 10,000원 할인혜택(체크인시 회원카드 제출시 적용)
- KTX 이용 영수증 소지 고객에게는 10,000원 할인(9월 한정) 
 
[노보텔 가을 가족 패키지] (~11월 30일까지, 10월 2일 ~ 10월 10일 제외) 
패밀리룸 (\150,000)
- 부모 또는 조부모가 조식 이용시 동반 16세 이하 자녀 2명 조식 무료 제공
- 엑스트라 베드 무료 제공   (* 제공 불가 시, 기준 요금에서 50% 할인 요금으로 추가 객실 이용 가능)
- 클럽에스프리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4인 무료 이용
- 천연 식염수 온천 사우나 4인 50% 할인
- 부산 아쿠아리움 입장료 4인 20% 할인
- 부산 아쿠아리움 3D라이더 4인 50% 할인

<추가 요금>
(바다전망 객실 40,000원, 바다측면 객실 20,000원, 금, 토, 공휴일 전날 40,000원, 2인 조식뷔페 40,000원)

[씨클라우드 패키지] (~11월 30일까지, 10월 2일 ~ 10월 10일 제외) 
요금 : \160,000(부가세 별도, 주말 & 공휴일 전날 30,000원 추가)
혜택
- 슈페리어 객실 기준
- 80,000원 상당의 ‘theus’ Wine & Whisky Bar 이용권 지급
- 불가리 여행용 4종 세트 또는 고급 Bath Towel 증정 (호텔 사정에 따라 상품이 대체 될 수 있습니다.)
- 객실 내 생수 1병 제공
- 부산 아쿠아리움 20% 할인권 제공
- 티파니21 크루저 10% 할인권 제공
- 호텔 내 터키식 레스토랑 "Saray" 10% 할인권 제공
- 호텔 내 체련실 무료 이용 & 야외 수영장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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