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유럽여행]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여행 루트 짜기

여행 루트를 짜기 위해서 부부가 각자 가고 싶은 곳과 스타일에 대해 의견을 취합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럽의 대도시인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와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부분과 스위스, 크로아티아의 자연을 꼽았고 신랑은 영국, 프랑스, 독일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고싶다는 의견.

 

뭔가 엄청나게 막연한 느낌이지만... ^^ 기분 탓이겠지...

 

런던과 파리, 그리고 베를린을 지나 크로아티아와 로마, 스위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각각 넣고 지나는 길에 있는 국가들까지 추가하고 스투비 플래너를 이용해서 대략의 경로를 정했다. 그리고 나면 대략의 예산과 소요시간이 나오는데 많은 여행자들이 입력한 일정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것 같다.

 

최소 일정으로 42일이라고 나오는 걸 보니 대도시에서 조금 길게 머물 예정이라 아주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크게 실패할 경로는 아닐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일단 루트 확정.

 

다 끝나고 보니 엄청 간단해 보이는데 사실 며칠을 고민하면서 만든 것.

작은 도시들을 넣었다 뺐다를 수십 번씩 하고 이동경로를 꼬이지 않게 하느라 머리가 뽀개지는 줄 알았다.

 

뤽상부르와 쾰른, 프랑크푸르트가 특히나 꽤나 고민스러웠는데 일단은 제외...

이번에는 큰 도시 위주로 여행해보고 다음 번에는 자동차로 소도시 위주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게 현재의 생각이다. 물론 우리 부부의 게으름과 귀차니즘 때문에 또 가게 될지는 그 때 가봐야 아는 문제지만...^^

 

 

이 루트를 기본으로 숙박일정을 대략적으로 잡아보니 어느 정도는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여행 도중에 지쳐 주저 앉아 한 곳에 오래 있게 되면 얼마든지 루트가 바뀔 수도 있을 테지만 여행이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니 일단 시작하면 그때 그때 현재를 살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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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유럽여행] 일단 차근차근 순서를 정해보자!

작년부터 가고 싶다 노래를 하던 유.럽.여.행.!

나도 신랑도 더 나이들기 전에 올해는 정말로 실천을 해야겠다 싶어 부랴부랴 책을 사고 준비를 시작했다. (무언가 시작하면 책부터 사나르는 습관... 우리 부부의 못 말리는 습관이다. ㅠㅠ)

 

짐은 뭘 싸야할까, 아니 그보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까, 일정은 어떻게 짜고 비행기는 어떻게 예약할까 허둥지둥하며 며칠을 보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나름 20여일의 장기 여행을 두 번이나 했지만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포스팅을 몇 가지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글솜씨도 끈기도 사진에 대한 열정도 없으니 또 몇 개 쓰다가 지쳐버릴 지도 몰라 포스팅도 안 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떤가... 뭐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니니 쓰다가 말면 그냥 말면 되지... ^^ 하는 생각에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준비과정에 대해서 한 가지씩 포스팅을 해 볼까 한다.

 

1. 가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

가고 싶은 곳의 도시를 먼저 쭈욱 적은 후 나름대로 순위를 정해 본다.

어차피 기간은 정해져 있고 내 체력도 한계가 있다. 가고 싶은 곳은 엄청 많지만 한 번에 다 가 볼 수는 없다는 의미... 내 경우에는 꼭 보고 싶은 곳, 시간이나 루트가 되면 가 보고 싶은 곳, 유명하기는 한데 볼거리가 적은 곳으로 나누어 보았다.

 

2. 루트 정하기

유럽 지도를 출력해서 일단은 모든 곳을 거치는 대강의 루트를 그려본 후에 스투비 플래너 (www.stubbyplanner.com) 에 넣어 본다. 입력하면서 루트를 정해도 되지만 여행 기간이 좀 길어서 자꾸 루트가 꼬이는 바람에 대략 한 번 그려보고 입력을 했다. 대도시 위주로 먼저 넣은 후, 당일치기 근교여행으로 넣을 수 있는 곳들을 추가했다.

 

3. 항공권 알아보기

루트를 정했으니 IN/OUT 도시가 정해졌다.

항공권은 (누구나 알겠지만...) 미리 예약하면 저렴하다.

또한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지만 경유를 하는 경우 저렴해지기도 한다.

여행하려는 나라의 자국기를 이용하면 국내 항공사보다 저렴할 수도 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내 경우는 그냥 대한항공을 택했다. 이 부분은 따로 나중에... ^^

 

4. 교통 수단 정하기

일단 교통 수단을 정해야 숙소나 상세한 여행루트를 정할 수 있으니 교통 수단을 정한다.

초기에 렌트냐 리스냐 대중교통이냐를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결국은 대중교통으로 낙점.

둘 다 운전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유럽의 교통체증은 우리나라 못지 않다고들 하는 데다가 대도시에서는 차가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미 미국에서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우리의 여행지는 대도시 위주이므로 일단은 제외.

 

그 외에도 리스나 렌트는 위험요소가 많은데 해외이므로 사고가 났을 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의 처리도 쉽지 않고, 익숙치 않은 도로 표지판이나 신호등을 보며 운전을 하는 것도 의외로 부담이다. 이전에 미국에서 캐나다 퀘벡으로 넘어갔더니 갑자기 표지판이 모두 불어에 신호등 체계도 이상해서 잠시 혼란이 왔었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훨씬 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유럽 쪽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더욱 더 쉽지 않으리라는 판단이 들었다. 물론 유럽 여행에 경험이 있다면 조금은 그 부담이 덜어질 수 있었을 것 같다.

 

5. 유레일 패스 알아보기

유럽 내의 도시간 이동에 쓰일 유레일 패스. 종류도 너무 많고 다양해서 정신이 없다.

연속 사용 패스에 플렉시 패스에 리져널 패스에 나라별 패스까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는데 플래너 (www.stubbyplanner.com) 에 여행 계획을 입력하면 이동 구간마다 이용여부를 확인하고 알아서 맞는 패스를 권해주니 편리하다. (뭔가 스투비플래너 관계자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냥 써보니 여행일정 만드는 툴들 중에 그나마 내 입장에서 좀 편리했을 뿐... 개인적으로 엑셀로 문서 만드는 걸 좋아해서 여행 계획을 짜거나 기록하는 데 구글 드라이브와 스투비 플래너를 사용했다.) 

 

6. 숙소 알아보기

원하는 종류의 숙소를 정하고 여행 초기에 묵을 숙소를 정한다.

숙소의 형태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고려해보아야 한다.

이 부분도 따로 포스팅할 예정... ^^

 

7. 도시별 여행 패스와 교통편을 고려해 도시별 루트 정하기

작은 도시라면 그냥 지도 한 장 들고 느긋하게 돌아다니면 되지만 내 경우에는 큰 도시나 3박 이상 머물러야 하는 경우는 미리 어느 정도 동선을 짜 두는 것이 좋았다. 또 요즘은 관광 패스 같은 것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이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 목표도 있다. 만약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이동 경로도 어느 정도 미리 알아둘 수 있으니 길을 헤맬 확률이 줄어든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도 잘되지만 여행에서는 언제든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큰 부분들은 확인해 두는 편이다. 

 

8. 부가 정보 알아보기  

인터넷 블로그의 맛집 정보가 얼마나 유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쇼핑은 하지 않아도 먹는 것은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을 고려하여 각종 맛집 정보를 수집하고 가끔 한 번씩은 한식을 드셔야 하는 신랑님을 위해 도시별로 한식당의 위치도 대략적으로 알아둔다.

 

9. 체크 리스트 만들기

짐을 쌀 때 필요한 물건들을 그 때 그 때 메모해 두고,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옷이나 양말 같은 것을 빠뜨리지는 않겠지만 의외로 없으면 아쉬운 손에 익은 물건들이 있다. 여행의 기간이 길어지면 특히 더욱 그렇다. 물론 가서 사도 좋지만 그러다보면 쓸데없이 여러 개가 되는 물건도 많으니 세심하게 챙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10. 짐싸기

이제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차곡차곡 짐을 싸면 된다.

짧은 여행이라면 속옷이나 양말, 티셔츠 같은 것들은 버리고 올만한 것들로 채워도 좋은 것 같다. 물론 장기 여행이라면 몇 번은 빨아입고 버려야 하니 조금 나은 상태의 것들로 채우고 여행 막바지에 정리해서 버리면 된다. 아무 것도 안 사는 것 같지만 의외로 다니다보면 조금씩 산 기념품 같은 것들이나 빠뜨렸던 물건들을 구입해 짐이 점점 늘어나게 되니 귀국할 때 짐이 줄어들 수 있도록 적절히 싸는 게 좋다.

 

여행을 준비한다고 하니 뭔가 설레기도 하면서 걱정도 않아진다.

아직은 정말로 가게 되는 것인지 실감도 나지도 않고... ^^

뭐...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진짜로 가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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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탕수육이 맛있는 지밸리몰 중국집, 신승반점

일상/요리/맛집 2015. 1. 31. 14:20

​오랜만에 탕수육이 먹고 싶은 주말...
근처에 먹을만한 탕수육집이 없는지라 새로 생긴 지밸리몰의 식객촌으로 고고~!!

신승반점은 공화춘 외손녀가 하는 인천의 유명 중국집인데 이 곳에도 분점이 뙇~!!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지라 본점과 같은 맛일지 과연 맛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일단 도전하기로...

구로디지털단지는 북적대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인지라 좀 한가한 편이었다.

가게는 새로 생긴지라 깔끔.

 

탕수육짜장면, 그리고 잡채밥을 주문.

주문한 후 심심함과 허기를 달래주는 자차이 집어먹기. 약간 꼬드득하달까 맛나다.

​드디어 탕수육이 나오고~!
탕수육은 고기가 도톰하고 겉이 까삭하면서 새콤달콤하다.
다만 식으면 조금씩 눅눅해지는 것이 아쉬웠다.

​짜장면은 약간 싱거운 느낌.

​잡채밥도 맛이 괜찮은 편인데 보통 다른 중국집과 다르게 넓적한 당면을 사용해서 퍼지지 않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앞으로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 갈만한 중국집으로 콕!!! 찍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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