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정성스런 밥상을 받은 느낌, 지밸리몰 무명식당

일상/요리/맛집 2015. 1. 13. 21:29

​지밸리몰에 요즘 새로운 식당이 많이 들어서서 우리 부부의 외식 라이프에 좀 더 다양함이 채워지고 있다. 

버스 타고 멀지 않은 거리여서 가서 식사를 하고 돌아올 때는 운동 삼아 걸어오는데 조금 멀기는 하지만 걸을만 한 정도라 더욱 좋다.

​이번에는 무명식당.
사실 주말에 검색을 하다가 괜찮다길래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 건지 문이 닫힌 상태여서 실패.

평일에 다시 방문했더니 열려 있어서 얼른 들어가보았다.

요즘은 이렇게 식당에도 작은 상점을 겸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계절밥상도 유기농 재료 같은 것들과 자사 소스 등을 판매하는데 여기도 차 종류 등을 팔고 있었다.

흔한 파티션 대신 도자기 그릇이나 항아리, 곡류 등을 전시해 두고 가격도 적혀 있다.

​간판이 느낌 있어 찍었는데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실패~!!

우리는 세트메뉴를 좋아라하는 2인이라 이번에도 세트 메뉴를 주문.
옵션은 곤드레 전병과 막걸리.

​기름기가 좀 많아 보여 약간 느끼할 것 같지만 같이 나온 상큼한 야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준다.

​요것이 무명밥상. 제육볶음과 깔끔한 반찬으로 한 상 세팅되어 나온다.

​요것이 별미밥상. 곤드레 비빔밥이 주메뉴이다.

내가 먹은 것이 별미밥상이었는데 간장을 넣고 살살 비벼서 한 숟갈 입에 넣는 순간... 와~! 하고 탄성이 나왔다. 밥에서 풍기는 그 향긋함이란...

국은 소고기 뭇국 같은 느낌인데 무 대신 토란을 넣은건지... ^^ 식재료를 잘 모르는 탓에 그냥 맛있게만 먹었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막걸리는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양이 꽤 되어서 둘 다 살짝 취기가 올랐다.

마지막으로 후식 마카롱 반쪽.
속은 팥앙금으로 채워 약간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으로 행복한 식사의 마무리로 적당했다.

최근에 갔던 식당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고 맛있었던 식당이었다.
언제라도 다시 가보고 싶고 주변 지인한테도 망설임 없이 추천해 줄만한 곳.
계속 이 퀄리티를 유지해줬음 싶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우리는 동시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인사를 했다.
정말 마음 속에서 우러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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