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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근포근~ 제 값하는 구스다운 이불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에 덮을 이불의 상태들을 살펴보니 개비를 좀 해야만 할 것 같은 상태.
밍크이불도 몇 장 사고, 극세사 이불 세트도 한 세트 샀지만 왠지 뭔가 부족한 것만 같다.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은 하지 않지만 정보나 관심있는 것들을 구독하고 있는데 그 중에 발수코팅 구스다운 이불이 내 눈에 쏙~!!
구스다운 이불이 저렴이부터 완전 비싼 것들까지 가격대가 워낙 다양한데 비싼 침구 사봐도 그닥 소용없더라는 그 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저렴이 이불세트를 샀다가 좀 쓰다 버리는 패턴을 계속해 오던 나로써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인 듯 싶어 망설망설...
그러다가 에잇, 한 번 질러보자 싶어 퀸 사이즈 이불 두 채를 덥썩 질러버렸다.
따로 쇼핑몰은 없고 블로그에서 공동구매 신청한 후 이틀만에 드디어 이불 GET!!
상당히 커다란 에코백은 덤.
천도 도톰하고 이불 넣기에는 적당한데 상당히 큰 사이즈라 어디에 쓸지는 조금 고민 중... ^^
예쁘게 묶인 리본을 푸니 짜잔~!!
종이와 지끈으로 포장된 이불이 나오고...
드디어 압축된 구스이불을 처음 대면하게 되었다!!!
처음 인상은...
뭐 이불이네. 다행히 동물 특유의 냄새는 안 나고... 근데 좀 얇은 거 아닌가? 이거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거 아닌가? 헉, 엄청나게 크네.
요런 느낌?!
이불이 너무 숨이 죽어 있는 느낌이라 며칠 간 대충 펼쳐서 널어 놓고, 충분히 살아난 것 같다 싶을 때 침구 교체하면서 이불도 체인지~! 그런데 이불이 사이즈가 커서 그 동안 써오던 퀸 사이즈 침구의 이불커버가 맞지 않는다. 그나마 있는 것 중에 이불커버 한 개만 딱 맞는 사이즈.
사용을 해 보니 첫 날은 신랑과 나 둘 다 생경한 이불의 촉감과 약간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잠들지 못하고 뒤척뒤척했는데 2주쯤 써 보니 정말 포근하고 따뜻해서 밖의 온도가 낮아도 이불 속은 더워서 땀이 날 정도.
초겨울만 되어도 쉴 새 없이 돌리던 보일러를 잘 때는 오히려 끄고 잘 정도인데 보일러를 적게 돌리니 공기도 덜 건조해서 좋고 잘 때는 몸은 포근한데 머리는 살짝 차가운 것이 시원하게 느껴져서 좋다.
요즘 신랑한테 '올해에 가장 가치있게 쓴 돈', '비싼 값을 줬지만 그 값을 하는 물건' 이라며 매일 매일 자랑 중. ㅋㅋ
근데 우리집 세탁기가 좀 작은 편인지라 어떻게 빨지... 는 약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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