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알록달록 예쁘고 달콤한 마카롱~~

일상/요리/맛집 2014. 12. 4. 06:08

​엊그제 근처에 있는 현대 아울렛 쿠폰이 왔길래 뒤적거리며 보다보니 커피와 마카롱을 무료로 주는 쿠폰이 들어 있다.

돈 주고 먼저 사 먹어 보라면 약간 망설이게 되겠지만 '일단 공짜로 준다니 한 번 먹어볼만 하겠는걸?' 하는 생각과 '어? 이런 가게가 있었어? 새로 생겼나보네. 한 번 가봐야지'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 괜찮은 마케팅이었던 것 같다. (누구 맘대로 그런 판단을??!!)

현대 아울렛은 사실 집근처라서 쇼핑보다는 밥을 해결하러 가는 경우가 훨씬 많으므로 여기 있는 브랜드는 몰라도 음식점 이름은 꿰고 있는 편인데 하이힐에서 현대아울렛으로 바뀐 이후 한동안은 유지되던 식당과 푸드코트 등의 먹거리들이 지속적으로 리뉴얼 중이다.

덕분에 먹을 것에 환장하는 나란 뇨자는 이 동네에 없던 새로운 먹거리들이 생겨나서 신난다.

가게 이름이 마리웨일 마카롱 (MACARON).
가게 이름에 마카롱이 들어가 있는 매우 직관적인 이름이다. ㅎㅎ

​공짜 쿠폰의 유혹 따위에 넘어가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카롱의 색감과 달콤한 냄새에 홀딱 빠져버린 나는 초코와 민트를 빼고 모든 종류의 마카롱을 구매하고 만다.
가격은 한 개에 900원.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라 그런지 마카롱 가게 중에는 싼 편인듯.

(마카롱 종류는 딸기, 망고, 오렌지, 바닐라, 블루베리, 초코, 민트 그리고 하나 더 있었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

한참 먹다가 남은 것들만 찍은 사진. ㅋㅋ
맛나긴 하지만 6개의 마카롱을 다 먹기엔 너무 달아서 요건 집으로 가져와 저녁 먹은 후 입가심으로 호로록~

딱히 과자나 달달한 걸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맛있다길래 반씩 나눠 먹느라 부스러기가 줄줄줄 흘렀는데 그냥 오레오 갈라먹듯 반으로 갈라 먹으면 될 것을... ㅋㅋ

커피는 뭐 그냥 조금 심심한 아메리카노 맛이었는데 지난 번 공짜 프로모션으로 주었던 카페H 커피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공짜로 얻어먹고 불평이 많아 미안하지만 카페 H 커피맛은 정말 최악이었다. 기왕 할거면 맛있는 커피를 주어야 다음엔 돈을 내고 사먹을 생각이 들 게 아닌가...?)

마카롱은 바삭, 쫀득, 달달...
거기에 상큼한 과일향이 가득한 것이 꽤 만족스럽다.
예전에 사먹었던 수제 마카롱보다 조금 나은 듯한데 아무래도 매장에서 당일에 구운 것이라 그런 것 같다.

주문하는 동안 한쪽 옆에서는 마카롱을 구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완전 오픈 키친까지는 아니지만 제작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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