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외로 좋았던 참소리 & 에디슨 박물관

국내/해외여행/국내여행 2013. 10. 22. 23:30

1박 2일에도 나와서 재미있게 보았던 참소리 박물관.

위치는 살짝 애매해서 차가 없으면 가보기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은 위치... 우리는 초당 두부를 먹으러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강릉을 지나는 길에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우선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

입장권은 참소리 박물관과 에디슨 박물관을 모두 들어갈 수 있고 가격은 7,000원이다. 처음엔 약간 비싼가 싶었지만 기왕 보기로 했으니 입장!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있는 매점이 눈길을 끈다.
주크박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원두커피 향이 은은하게 코를 간지럽힌다.
매점이라고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 매점 안에도 옛날 사진기 등 정말 볼거리가 가득하다.

 

 

 

잠시 둘러보고 있는데 안내방송이 나온다.
2층의 음악감상실에서 무언가 진행한다는... 서둘러 2층으로 향했더니 다들 어디에 있다 온건지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잠시 안내 후에 커다란 스크린에 오래된 진공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멋지다. 그런데 그보다 두번째로 소개되는 Time To Say Goodbye는 더욱 멋지다.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노래... 감동이 밀려든다.
노래를 들은 이후에는 박물관 곳곳을 구경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초기 축음기부터 몇몇 가지의 축음기를 직접 시연하고 또 디스크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이들이 온다면 특히나 더 좋아할 것 같다.

 

<초기의 영사기와 영화에 관한 자료들>

<초창기의 영화표>


에디슨 박물관에서는 축음기, 전구, 그리고 에디슨이 만든 엄청난 가짓수의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100년 넘은 전구에 불을 켜서 보여주는 장면도 짧지만 인상 깊었고 에디슨이 발명해낸 것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정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에디슨이 없었다면 현재의 우리 생활이라는 게 있었을까 싶을 정도...

 

 


알고 있었던 것도 있지만 몰랐던 것들도 정말 많아서 발명왕 에디슨이라는 말이 허울 뿐인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정말 실감이 났다.

 

처음엔 뭐 볼 게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던 두 박물관은 개인 박물관이라 믿기 힘들만큼 엄청난 양의 전시품이 갖춰져 있었다는 것과 설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각, 청각, 촉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점이 정말 매력적!!

어른들에게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 같은 좋은 박물관~! 방문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입장료가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거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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