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찾아가는 길이 험난했던 하이원 호텔

정선과 영월 쪽을 둘러볼 베이스캠프로 정한 하이원 호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길을 뚫고 힘들게 힘들게 도착했는데 가는 내내 정말 이 길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막 들만큼... 들어가는 도로가 움푹 패이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기분.


하지만 도착해서 객실에 들어선 순간~!! 아... 너무 좋다. 빗길에 너무 고생을 하고 와서 그런가? ㅎㅎ

 

 

 

 

비수기라 평일 하루 7만원대여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깨끗한 침대에 청소 상태도 좋고 시설도 아직은 새 것 같다. 가히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가성비~!! 체크인할 때 골프장 뷰가 조금 더 추가 비용이 든다 해서 그냥 산 방향으로 해달라 했는데 역시 내 취향은 산 방향인 듯. ^^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앞 쪽에 꾸며진 조경도 좋고 날이 흐린 탓에 산에 낀 구름과 안개도 어쩐지 마음에 든다.

 

 

 

우리가 묵은 다음 날부터가 주말이어서 묵을 숙소가 약간 고민이었는데 저렴한 가격과 호텔 시설이 마음에 들어서 주말까지 쭉~ 예약. 무려 3일간을 묵었다.

3일간 묵어보니 시설은 나무랄 데 없지만 일단 밥을 한 끼 먹으려 해도 기본 10킬로미터는 나가야 한다는 게 살짝 불편. 하이원 호텔은 정말 조용하고 공기가 좋아 휴식에 최고라면 콘도나 강원랜드 호텔 쪽은 안쪽에 식당도 있고 치킨과 피자 배달점도 있고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게 장점일 듯 싶다.


집을 떠나온 지 일주일이 넘어 슬슬 빨래도 해야했기에 빨랫감을 들고 마운틴 콘도로 이동.
세탁과 건조는 각각 2,000원이다. 겉으로 보기엔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당연히 집에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 낡기도 하고 살짝 지저분한 느낌도 있다. 그래도 당장 빨래를 하기는 해야 하는지라 그냥 이용. 코인 세탁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찾기가 힘드니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다.

 

 

세탁이 끝나고 나오니 어느 덧 저녁 시간... 시간이 늦어질수록 더욱 화려해지는 강원랜드 호텔의 밤풍경... 호수 위에 비치는 성벽처럼 구성된 불빛도 호텔을 밝히는 화려한 불빛도 예쁘다.

 

  

 

저녁 시간에는 컨벤션 센터 앞의 호수에서 물쇼를 진행하는데 이래 저래 알려져서 그런지 시간이 되어가자 관광버스들이 줄줄이 들어온다. 우리도 한쪽에 서서 구경.

굉장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공짜 공연치고는 꽤 볼만한 구경거리.
불빛과 물을 이용한 공연이고 스토리도 있어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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