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훔쳐오고 싶은 원시림, 레드우드 국립공원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해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도착.

간단히 레이디 버드 존슨 그로브 코스로 불리는 짧은 코스를 트래킹하기로 한다.

 

 

입구에서야 뭐 숲이 숲이지 싶어 시큰둥했었지만 일단 입구에 있는 다리를 건너고 나니 이건 뭐...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울창한 숲의 규모도 규모지만 나무 한 그루가 어찌나 큰지 이런 게 대륙의 스타일인가 싶다. 훔쳐다 한국으로 옮겨놓고 싶은 기분. ㅎㅎ 게다가 토끼풀조차도 늘 보던 크기가 아니라 손바닥만한 것들이 잔뜩... 대인국에라도 온 것만 같다.

 

 

 

 

트레킹을 하다 보니 레드우드의 유명나무인 빅 트리가 있는데 이 나무의 크기가 어찌나 큰지 주변에 10명 이상이 팔을 벌려 서도 될까 말까 싶을만큼 커다랗다.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진가인가 싶은 어떤 아저씨가 우리와 함께한 가족의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자신의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준다. 이메일을 보내면 사진을 보내주겠다며.. ^^

 

레드우드 간단 트래킹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 며칠 동안 바다와 시골 마을만 보다가 오랜만에 큰 도시에 도착한다니 약간 설레이는 것도 같다.

 

피셔맨즈 와프에 도착해 크랩 차우더와 튀김 등으로 요기를 한 후에 호텔을 찾기 시작했는데 US 오픈과 무슨 컨벤션이 있다며 어지간한 호텔들은 이미 만실이다. 할 수 없이 Parc 55라는 살짝 비싼 호텔에 묵기로 결정. 주차비까지 엄청 비싸다. 역시 도시는 도시... ^^;;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