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20여일간의 여행 계획 짜기

미국과 캐나다 동부의 대도시를 도는 코스를 짜느라 한동안 꽤 머리가 아팠다. 

처음에는 운전에의 압박 때문에 캐나다에서 차를 빌려 미국에서 반납하는 코스로 할까 했는데 항공료와 렌트비가 너무너무 올라가서 포기...

 

최종적으로 결정한 경로는 토론토를 출발하여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구수도인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등의 미국 대도시를 돌아 프랑스 색채가 강한 퀘벡과 몬트리올을 거쳐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를 보고 천섬을 구경한 후 다시 토론도로 돌아오는 일정.

 

 

장장 3000킬로미터를 넘는 거리에 기간만 20일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중.

물론 차를 렌트하여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렌트 기간은 초과하지 않는 내에서라면 일정 중간 중간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도록 열어둔 상태. 첫날 빼고는 숙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라 조금은 불안하지만 일단 숙소는 가면서 정하는 걸로... 일정이 꽤 길기는 하지만 도시간 이동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결코 느긋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아직 내가 운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하루 이동 거리를 너무 길지 않게 잡으니 여행 일정은 더욱 빠듯해진다.

 

볼거리가 많은 뉴욕, 보스턴, 퀘벡, 몬트리올 등은 2~3일씩 시간을 두고 상대적으로 볼 것이 적은 도시들은 빠르게 후다닥 훑어만 보고 지나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구글 지도로 우선 찍어서 이동 거리를 계산해 보며 이동 일정을 대략적으로만 정해두고...

긴 시간 잘할 수 있으려나 걱정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둘이서 번갈아가며 운전을 해야 하는데 사고 안 내고 잘할 수 있을까?

혹시 숙소를 못 잡아서 지난 서부 여행처럼 한밤중에 수백킬로를 이동해야 하는 일은 안 생길까?

영어가 한참 부족한데 말이 안 통해서 낭패가 생기지는 않을까?

갑자기 아프거나 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온갖 걱정이 다 생기는 중...

 

다들 잘 다니던데 괜찮겠지...?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