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설레는 맘으로... 캐나다로 출발...

3개월간 밴쿠버에 머무를 예정으로 캐나다로 떠나는 날. 3개월이나 있으려니 짐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를 해 둔 덕에 수화물 추가비용을 내는 것은 면했다.

 

집안의 화분들과 사용하지 않고 세워둘 차를 엄마에게 부탁하고 출발.

 

저녁식사는 비빔밥과 스테이크, 아침은 오믈렛과 불고기 덮밥을 각각 주문한 신랑과 나. 취향이 참 다르다. ^^ 저녁 시간 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타자 마자 배가 고파서 알차게 밥을 먹었더니 배가 터질 듯...너무 맛났지만 딱 한 잔만... ^^

 

지루한 비행 시간 동안 러브 픽션과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영화 두 편을 보고도 아직 도착을 안 했네.... ㅠ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잠든 시간, 나 혼자 깨어 있는 것이 스튜어디스 언냐들에게 신경쓰이는 듯하지만 비행공포증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계속 뒤척뒤척. 중간에 간식으로 쿠키와 커피까지 얻어먹고 나서 하늘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비행기 안에서 보이는 밤의 하늘은 너무 멋지다. 게다가 북두칠성은 바로 앞에 있는 듯 반짝인다. 사진으로 아무리 애써 보아도 담기지 않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

 

12시간에 가까웠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도착. 공항에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나가는 데만도 한참 걸릴 것 같다. 예상대로 30분 이상을 서서 기다려서야 드디어 입국심사. 혼자가 아니라 가족 단위로 심사를 하는지로 그래도 뭔가 조금은 위안이 된다.

 

캐나다에 통상 머무르는 90일 이내를 조금 넘겨서인지 질문이 좀 많다.

왜 왔냐, 어떤 친구냐, 너희는 직업이 뭐냐, 게다가 의심스러웠는지 서방님이 일하는 분야의 트렌드에 대해서 간단한 질문과 체류 기간이 너무 긴데 일은 안하냐는 질문까지... ^^

 

그닥 우아하지 못한 영어실력이라 간단하면서도 성실한 태도로 대답했더니 비자 도장 쾅~!!

 

드디어 캐나다 땅에 발을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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