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려한 도박의 도시, 라스베가스

사막도로를 달리고 달려 라스베가스에 도착.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사막의 고속도로... 그 끝에 자리한 도시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라스베가스라니... ^^

 

우리는 화산쇼로 알려진 미라지 호텔에 묵기로 했다. 도착하기 며칠 전에 2인 뷔페와 방값을 묶어 저렴하게 패키지로 판매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라스베가스에는 이런 식의 다양한 할인패키지가 있으니 가기 전 미리 검색하고 예약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올라갔을 때 첫인상은 방도 꽤 넓은 것이 쾌적하고 좋다... 였지만 구석구석 청소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다. 특히 미니바... 아무리 도박으로 먹고 사는 호텔이라 미니바 수입 따위 신경쓰지 않는지 모르겠으나 땅콩이고 뭐시고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쓴 채로 있는 것이 사먹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천리 만리 달아날 것만 같다.

 

  

 

그나마 야경은 뭐 나쁘지 않다. 물론 비교의 대상이 없으니 비교는 불가. ㅎㅎ

 

 

 

일단 호텔은 그렇다 치고 라스베가스에 왔으니 우리도 쇼를 하나쯤 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월요일에는 쇼가 없었다!!!

대부분의 쇼가 월요일은 공연을 하지 않고 딱 한 가지 쇼(아마도 오! 쇼였던 듯...)만이 있었고 그나마 자리가 없는 상태. 아쉽지만 라스베가스의 오! 쇼는 패스할 수 밖에 없었다. OTL

  

그래도 호텔마다 야외 무료 쇼가 있기 때문에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으로 저녁도 먹을 겸 바깥 구경에 나섰다. 호텔 구경을 위해서는 걷거나 대중 교통을 편한데 호텔들을 이어주는 버스와 모노레일이 있다. 버스도 모노레일도 1회씩 이용하거나 혹은 1일, 2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권이 있는데 머물 기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오랜만에 한식이 먹고 싶다는 서방님 때문에 한식당을 폭풍 검색. 의외로 한인들도 좀 있어서인지 한식당이 몇 군데 있다. 겨우겨우 찾아간 한식당은 가는 길이 어찌나 멀고 컴컴하던지... 바짝 쫄아 식당에 도착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찌 어찌 저녁을 먹고 나와서 호텔 투어 시작. 그런데 쇼랑은 인연이 없었는지 야외 쇼들도 시간을 잘못 맞춰 모두 놓쳤다. 미리 호텔에서 시간을 알아둘 것을 인터넷 검색에 의존했더니... 실패..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와 호텔에서 쉬고 다시 다음 날 아침...

간단히 라스베가스 호텔들을 구경하러 나섰다. 라스베가스에는 호텔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호텔들로 가득하다. 뉴욕의 마천루들을 담은 외형의 호텔 뉴욕뉴욕, 에펠탑을 닮은 호텔, 그리고 베네치하의 운하를 재연하여 그 안에 곤돌라를 운행하며 사공이 노래를 불러주는 것으로 유명한 베네치안, 규모도 화려함도 놀랍기 이를 데 없는 시저스 팰리스, 피라미드를 본딴 룩소르 호텔, 살빼는 이미지라고 유명한 그림을 천정의 조형물로 재현해 놓은 벨라지오 호텔...

 

호텔만 둘러보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우리는 다음 일정을 향해 떠나느라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났다.

 

다음 번엔 꼭 미리 쇼도 예약하고 시간을 충분히 두고 호텔 구경을 다 다녀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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