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일상/책/영화/공연 2012. 12. 24. 23:11

 

 

두 아이의 엄마, 시어머니의 며느리,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부모 잃은 남동생의 누나로...

사는 게 너무 바쁘고 고달파 죽을 시간도 없는 여자 인희.

 

의료사고로 개인병원을 닫고 페이닥터로 일하는 남편은 일에만 열중하고 15년간 치매 노인을 모시는 아내에게는 별 관심이 없고 시어머니는 늘 먹을 것만 찾고 시도때도 없이 며느리를 구박한다.

 

딸은 애인은 있지만 결혼 소식은 없고 아들은 임신했을지 모르는 여자친구에게만 관심을 둔다.

 

부모님이 남긴 재산을 누나가 모두 가로챘다고 생각하는 동생은 술과 도박, 여자에 빠져 있고 가끔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만 빼고는 흠 없는 착한 아내를 때리기도 한다.

 

어느 날 시작된 오줌소태가 낫지 않은 인희는 남편의 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가겠다고 하지만 남편은 그냥 약이나 사먹으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아내가 우겨 찾아간 병원에서 이미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커다란 암이 발견되고 남편은 아내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댄다.

 

 

누구나 엄마를 떠올리게 될 것 같은 영화.

어머니 배종옥의 인생이 슬프고도 아름다워서 한참을 눈물을 흘리며 보았다.

 

항상 가족이 우선인 엄마들.

이번 기회에 우리 엄마는 괜찮은지 한 번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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