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떠오르는 디자이너가 된 그녀는 정신없이 바쁘다.
첫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날, 뉴욕 시장의 아들인 그녀의 애인 앤드류가 찾아와 어딘지 모를 곳으로 데려간다. 불이 켜지자 온갖 보석들로 가득한 티파니 매장. 그 곳에서 그녀는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받는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멜라니. 알고보니 그녀에게는 아직 이혼하지 않은 남편이 있다.
남편을 찾아가 이혼서류에 사인을 받으려 하지만 그는 7년이나 떠나 있었던 아내에게 쉽게 사인을 해 주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돌리려 한다.
멜라니는 그런 그를 쫓아다니며 이혼서류에 사인을 받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괴롭힌다.
그와 공동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 집에 있는 모든 가구를 버리고 새로 단장해 그를 기함하게 만들고,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친구들을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고 결국은 엉망으로 취해 친구 바비의 비밀을 폭로해 버린다. 그런 멜라니를 견디다 못한 남편 제이크는 이혼 서류에 사인을 해주고 만다
그 동안 약혼자의 어머니는 멜라니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그녀를 뒷조사하지만 아무 것도 나오는 게 없고, 약혼자인 앤드류는 결혼식 준비를 마치고 그녀를 놀라게 하기 위해 깜짝 방문을 한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준 제이크의 돈을 돌려주고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찾아간 멜라니. 그녀에게 이젠 집을 팔고 이사할 거라는 말과 함께 뭔가 보여줄 게 있다는 제이크. 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이혼 서류를 부치러 가서 바비의 집을 알아내어 그를 찾아가 사과를 하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 풀리지 않고, 돌아오는 길에 기자를 만나 뜻하지 않게 자신의 환경에 대한 거짓말을 하게 되고 바비는 의도치 않게 멜라니를 돕게 된다.
마을 축제에서 만난 친구에게 제이크가 뉴욕에 그녀를 찾아갔었고 기가 죽은 제이크는 그녀를 찾기 위해 성공할 거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치 않는 임신이 힘들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엔 너무 답답했던 그 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멜라니와 그런 그녀를 잡을 수 없었던 제이크의 마음을 알게된 멜라니. 하지만 이제 제이크는 그녀를 잡지 않는다.
갑자기 찾아온 앤드류 때문에 당황하지만 그는 그녀를 이해하려고 애썼고 어머니를 설득한다. 앤드류와의 결혼식을 고향에서 하기로 한 그녀는 친구들을 만나 오는 길에 원하던 유리잔을 파는 곳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제이크와 마주친다. 바로 그가 만들었던 유리잔이었던 것.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의 미련은 없는 듯 그녀를 남겨두고 가버리고 결혼식은 차근차근 진행되어 간다.
결혼식날 그녀를 찾아온 변호사. 아직 그녀가 이혼한 게 아니라며 그녀의 사인이 빠졌다고 말한다. 사인을 하기 전 망설이는 그녀. 결국 사인을 하지 못한다.
결혼식을 망쳐버린 뉴욕 시장인 앤드류의 어머니는 멜라니에게 욕을 하고 그런 그녀를 말리던 멜라니의 엄마에게까지 욕을 하자 멜라니는 앤드류의 어머니를 한 방 먹여준다.
제이크를 찾아 결혼하자고 말하는 멜라니에게 왜냐고 묻는 제이크.
거기에 그가 했던 말. 언제든 키스하고 싶을 때 키스할 수 있으니까... 라고 답하는 멜라니.
둘은 친구들과 함께 소박하지만 즐거운 결혼식을 올린다.
리즈 위더스푼보다 사실은 패트릭 뎀시와 조쉬 루카스. 그 중 특히 조쉬 루카스의 매력이 시선을 끄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