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때문에 누전이 된다.

일상/정보 2008. 11. 16. 22:33
자고 일어났더니 뭔가가 좀 이상하다.
자는 동안 분명 한 번은 켜졌어야 할 TV도 조용하고, 안방에서 울려야 할 알람도 조용하다.

뭔가가 허전한 느낌이지만, 오늘은 서둘러 가야할 곳이 있어서 일어났는데...
켜 놓았던 노트북은 꺼져 있고, 전기가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단자함을 열어보니 누전 차단기가 내려간 상태..
다시 올려 보았지만 금방 내려가 버린다.

전체를 끄고, 하나씩 다시 올려가면서 어느 놈이 범인인가를 살펴보았다.
컨센트 1, 2, 주방, 에어컨, 전등, 이름이 안 붙은 스위치 하나까지..
문제는 컨센트 2였는데 이 녀석은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
컨센트는 물론이고 빌트인 전자제품들과 보일러까지 할당된 상태..
컨센트는 모두 뺀 상태인데 빌트인과 보일러는 뺄 수가 없어 난감..

혹시 몰라 보일러 A/S 센터에 전화를 하니 마침 근처에 기사님이 있단다.
기사님과 통화를 했더니 아마 보일러일 확률이 크다고,
잠시 후에 오셔서 보시더니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온수와 난방을 변환하는 스위치가 나갔고, 거기에 물이 새면서 누전이 일어난 것이란다.

사실 며칠 전부터 온수가 뜨거웠다 차가웠다 하면서 이상이 있었는데
이런 증상도 이 밸브 때문이었다고 한다.

보일러를 사용하다가 온수의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누전이 일어나기 전에 빨리 서비스를 받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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