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청소하기

일상 2010. 10. 2. 21:09
이사를 하게 된 집이 마침 새 집이라...
그냥 들어가기는 찝찝하고 직접 청소를 하려니 시간과 체력이 덤비질 않아서
이사대행 업체를 알아보기로 결정...

여기 저기 견적을 받아보고 평가도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고를 수가 없어서
어차피 속는 거... 그냥 싼 데서 하자.. 로 결정하고 P 청소업체에 청소를 맡겼다.

청소날 아침,
청소할 집의 문을 열어주고 너무 이른 시간에 청소를 하러 왔길래 배가 고플까 봐 간식을 사들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게 왠일...
현관문 앞을 들어서는데 담배냄새가 확 풍겨온다.
욕실엔 급히 내린 물소리와 연기가 자욱하고...

정말 화가 났지만 혹시라도 청소를 제대로 안 해 놓고 난리쳐 놓을까 걱정이 되서 일단 참고 나왔는데..
없는 동안 얼마나 담배를 피워댔을지 생각만 해도 짜증이 치밀 지경..

친정집이나 시댁, 신랑까지 아무도 담배 피우는 사람 없는데...
이사도 안 들어간 그것도 새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생각하니 돈 주기도 딱 싫어졌다.

전화해서 따질까 하다가..
싸우기도 싫고 그 동안 통화해왔던 담당자도 별반 딱히 믿을만 하지도 않고 말투도 껄렁해서...
뭐 어쩌라고? 이럴 것 같고...

그나마 청소는 아주 더럽게 해놓지는 않은 정도라서 참고 넘어갔다.

만약 다음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그냥 직접 청소하는 게 나을까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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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온수기 청소하기!!

일상 2009. 7. 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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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했는데 냉온수기에서 이물질이 나온다.
뭔가 싶어 자세히 보니.. 먼지.. T.T
냉온수기의 물통을 엎어놓는 곳은 물을 교체할 때마다 닦지 않으면 먼지가 쌓인다.
물이 다 되면 그냥 습관적으로 물통을 엎어놓다보니.. 물통을 엎을 때의 바람 때문에.. 물에 먼지가 나온 것이다.

생수 들여놓는 아저씨에게 다달이 청소를 해달라고 부탁했건만.. (회당 비용을 만원이나 지불한다.)
생각나면 하고 안나면 안하고.. 거기다 청소라는 것이 지나치게 간단히 끝나니 안 그래도 찜찜했던 터였다.

안되겠다 싶어 급히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전문 청소업체를 찾았다.
친절한 음성의 아주머니(아가씨는 아닌 듯한.. ^^)가 접수를 받고,
조금 늦게까지도 있겠다고 하니 오늘 바로 방문한다고 한다.

저녁 7시쯤, 아저씨 한 분이 도착...
사무실에는 물을 쓸 수 없어서.. 냉온수기를 빼서 화장실에서 1차 세척하고
2차로 스팀 청소기와 물티슈를 이용해서 구석 구석 닦는다.

꽤나 깔끔하고, 세제 같은 것을 쓰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냉온수기에 사용하는 소독약 자체가 몸에 유해하다는 말 때문에 안 썼으면 싶었다.)
처음엔 아저씨가 나프탈렌 같은 걸 꺼내기에.. 그게 머냐고 물었더니 그냥 웃으며 비밀이란다.
흠.. 왠지 찜찜해.. 라며 옆을 지키고 섰는데.. 아저씨가 뜨거운 스팀을 갖다대니 막 부풀어 오른다.
그렇다.. 1회용 물수건이었던 것이다. ㄷㄷㄷ

아저씨는 정수기 청소에 정수기가 놓여있던 더러운 자리까지 청소를 하고 가셨다.
어쨌거나 직접 닦기는 무리가 있고 생수 아저씨한테 부탁하기도 찜찜해서 정기 관리를 신청했다.

첫 회에는 1만 5천원이고 두번째부터는 1만원이라는데..
대부분 가보면 냉온수기 상태가 아주 말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란다.
청소를 안 한지 몇 달 되어서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우리 냉온수기는 아주 깨끗한 편이었다고...

집에 있는 세탁기를 한 번 청소해볼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전부 분해해서 청소하는데 드럼 세탁기는 10만원, 통돌이 세탁기는 5만원이란다.
드럼 세탁기는 구조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비싸다고...

아무튼.. 매번 물을 마시면서 조금 찜찜했는데.. 청소도 하고 정기관리도 신청했더니 그나마 좀 낫다.
사무실 사람들도 냉온수기가 관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은 안해도 만족해하는 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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