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악하악

일상/책/영화/공연 2008. 8. 12. 00:19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모은 하악하악은 작가의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책인 것 같다.
적지 않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터넷 언어로 젊은 세대들과 소통에 불편함이 없고,
또한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이라는 점은 배울 점인 것 같다.
물론 가벼워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굉장한 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악하악은 문학의 노장다운 자신감과 요즘 세태에 대한 비판,
때로는 정치적인 의견까지 피력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훌렁훌렁 넘어간다.
내용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짧기 그지 없지만, 너무 너무 재미있다.
특히 야동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린 에피소드는 웃다가 기절할 뻔했다..ㅠㅠ

이 작가 말고 누가 이런 글을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어찌 보면 부끄러울 수 있는 부분임에도 꺼내놓음으로써 재미있는 글이 된다.

노작가의 소탈함..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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