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반짝 반짝 빛나는... 에 대해...

일상/책/영화/공연 2008. 12. 22. 19:24

블로그에 '반짝 반짝 빛나는(에쿠니 가오리 저)'이라는 책을 좋아한다고 쓴 적이 있었다.
우연찮게 얼마 전 회사 동료와 얘기 중에 이 책이 등장했고,
그런 책인 줄 모르고 샀다가 당황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리고 또 며칠 후, 지난 주 토요일인가.. 명랑 히어로에서 박진희 씨가 이 책을 들고 나왔다.

주변에 권해주었더니 그닥 반응이 별로여서 나름 나의 취향이 특이하구나 라고 생각했었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주변엔 없어서 당황스러웠었는데...
TV에 들고 나와 여러 사람이 토론하게 되는 걸 보다니... 왠지 반가운 마음도 들었었다.

사실 이 책이 동성애에 빠진 남편과 알콜중독자인 아내의 이야기라지만..
선정적이라든가 지저분한 느낌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읽기 힘든 책이라든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의견이 다수...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존재하듯이...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째서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문득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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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반짝 반짝 빛나는...

일상/책/영화/공연 2007. 12. 8. 15:24
반짝 반짝 빛나는.. 이라는 책은 소개에 나오는 것처럼 참 특이한 사람들이 나오는 특이한 소설이다.
하지만 전혀 내용이 변태스럽다거나 하지는 않다..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 남편과,
그런 그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그녀의 사랑에 며칠간 마음이 아팠을 뿐...

이렇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이렇게 투명한 문체로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라워서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잠이 안 와서 집어 들었다가 책이 너무 재미있는 바람에 어느 밤을 하얗게 새버렸지만...
잠을 그렇게 좋아하는 내가 잠자는 시간보다 더 좋았던 책이다.

표지부터 내용까지 나름 특이한 나의 취향과 감성에 맞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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