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일상/책/영화/공연 2008. 8. 24. 03:34
처음에.. 이 책을 여행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어보니 여행 안내서나 여행서라기보다는 수필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한비야 님의 바람의 딸~~~처럼...

에피소드를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고, 여행의 순서나 여정에 따라 쓴 글은 아니다.
하지만 따뜻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10년만에 모아둔 전세금을 빼서 세계 여행을 떠나는 용기도 부럽고,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붙임성도 부럽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는 부족하기는 하지만,
여행에 대한 즐거움과 따뜻한 경험을 나누기에는 충분하다.

책의 재질은 재생지같은 투박한 느낌의 하드커버도 아니며 좋은 재질의 종이도 아닌 책이다.
예전에는 하드커버의 반들거리는 종이로 만든 책이 좋았지만.. 요새는 이런 책이 더 좋아진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몇 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거의 1000일이나 되는 이야기를 이렇게 앉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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