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다이슨 청소기 DC62 VS 일렉트로룩스 ZUF437ACT

일상/구매 2016. 11. 18. 02:21

약 1년 전쯤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구매하여 사용 중인데

침대 밑이나 쇼파 밑을 청소할 때 청소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꼭 얼굴로 와서 후덥지근한 바람 그대로 들이마시게 되는 점이 싫어져서

다시 유선으로 회귀하고 싶어졌다.

 

고민고민 끝에 국내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껴지는 일렉트로룩스 제품으로 구입.

 

다이슨 청소기 모델명은 DC62, 새로 구입한 일렉트로룩스는 ZUF437ACT이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간단하게 비교해봤다.

 

1. 흡입

다이슨은 조금 큰 이물질이 있을 때 거의 튕겨내는데 일렉트로룩스는 조금 덜하다.

이물질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다이슨보다는 일렉트로룩스 쪽이

그나마 잘 빨아들이는 편.

쌀알 정도의 크기는 모두 튕겨내지만

그 반 정도의 크기는 일렉트로룩스는 흡입, 다이슨은 튕겨낸다 정도의 느낌이다.

 

청소의 범위를 보자면 

다이슨은 주어진 헤드 부분이 바닥에 착 달라붙어 그 부분에 집중하지만

일렉트로룩스는 헤드 주변의 먼지도 어느 정도 빨아들여준다.

 

또한 커튼 같은 부분을 청소하거나 큰 이물질 같은 게 걸릴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다이슨과 달리

일렉트로룩스는 후루룩~ 빨아들인다.

내 경우는 바닥에 뭔가를 잘 흘려놓기 때문에 멈추는 것을 선호하는 편. ^^;

 

둘 다 미세먼지 제거에 특화된 제품들이지만

다이슨 무선은 바닥에 착 붙는 느낌이라면 일렉트로룩스는 조금 뜨는 듯 싶다는 게

개인적인 느낌.

 

2. 무게

다이슨이나 일렉트로룩스나 무겁기는 매한가지다.

다이슨은 무선이지만 본체까지 다 들고다니니 무거운데 적응되면 잘 모르겠다.

일렉트로룩스는 호스와 헤드만 들면 되는데 본체를 끌어야 하고

호스 자체만으로도 꽤 묵직한 느낌이 든다.

역시 적응되면 청소를 못할 정도는 아니라 잘 모르겠다 싶은데

일렉 쓰다가 갑자기 어느 날 다이슨을 들어보니 이거 뭐 이리 가벼워 싶은...

 

일렉트로룩스는 침대 밑이나 쇼파 밑을 청소할 때 조금 버겁다.

본체가 바닥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벼울 것 같은데

침대 밑이나 쇼파 밑 청소할 때 청소기 헤드가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편.

 

3. 소음

일렉트로룩스 구입할 때 상품평에서 소리가 너무 커서 놀랐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내 생각엔 다이슨의 소음이 더 크다.

일렉트로룩스가 배달와서 처음 켤 때 얼마나 시끄러울까 하며 긴장했는데

다이슨의 소음에 적응이 되어 그런가 그냥 뭐 괜찮네 하고 느껴졌을 정도.

다만 일렉트로룩스의 브러쉬 모드를 가동하면 좀 더 다이슨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하지만 추가로 다이슨이 맥스모드를 가동하면 소음은 더 커진다.

 

일렉트로룩스는 1~5단계까지 조절이 되는 반면

다이슨은 당기는 방식의 스위치 하나라서 흡입력 조절이 따로 있지는 않다.

다만 조금 살짝 누르면 소리가 줄어들고 흡입력이 줄어들기는 한다.

 

4. 툴의 편의성

다이슨은 툴이 다 따로 따로여서 귀찮아서 안 쓰게 될 때가 많은데

일렉트로룩스는 호스 부분에 툴을 장착하고 다니다보니 좀 더 자주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빼고 끼우는 과정 자체가 귀찮은 건 매한가지.

이제는 일렉트로룩스는 메인 청소 용도로,

다이슨은 부분 청소용으로 툴을 끼워놓았다.

 

5. 그 외 부분

그 외 다이슨의 장점은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무선이므로 선을 빼고 꽂는 과정 없이 간단하게 잠깐잠깐 사용하기 좋다는 점.

단점으로 언급되는 사용시간이 짧다 부분에서 볼 때

우리집은 넓지 않아서 사용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

다만 맥스로 했을 때는 6분이라 턱없이 부족한데

기본 모드로도 충분히 청소가 되는 느낌이라 맥스모드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추가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것도 단점인데 아직까지는 잘 사용 중이다.

 

일렉트로룩스의 장점은 먼지가 여러단계로 걸러져서 외부로 나오는 공기가

다이슨보다는 덜 탁하다는 느낌이다.

국산 청소기보다 (우리집에 있는 청소기는 10년도 더 되었기는 했지만...)

전선이 매우 길어서 우리집은 어느 방에 전원을 꽂아도

한 큐에 청소하기가 가능한 점도 작은 장점.

 

* 다이슨이나 일렉트로룩스랑 아무 관련 없어요.

제 돈 주고 사서 사용하며 느낀 점을 주관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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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쿠쿠 CRP-DHR0610FS

일상/구매 2016. 11. 18. 02:07

결혼할 때 새 살림을 마련하고 중간중간 바뀐 것들도 있지만

냉장고만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꿔야지 하면서도 선뜻 바꾸기가 어려운 이유는

일단 가격도 비싸고 덩치도 크다는 것이 제일 부담...

지금 집에 들어가는 건 용량이 작아 조금 넓혀가면 사야지 하고 있는 게 첫 번째 이유,

그러다가 사고 싶은 모델이 생겨 알아보다보니

하자가 있더라는 글들을 꽤 많이 보게 되고 내가 산 것이 하자품이면 어쩌지하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아무튼 종합하자면 걱정이 많고 완벽하기를 추구하는 성격 탓이다. ㅜㅜ

 

그렇다고 낡은 것들을 모두 껴안고 살 수는 없고,

먼저 이사 가기 전에는 못 바꿀 덩치 큰 가전과 가구는 빼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가기로 했다.

 

첫번째 선수는 밥솥!

결혼할 때 샀던 것도 쿠쿠, 이사하면서 선물받은 것도 쿠쿠였는데

공기청정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았던 것 때문에 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쿠가 제일 만만했다는 게 함정...

 

우리집은 식구가 많지 않고 손님이 올 일이 없기 때문에

작은 6인용 모델 중에서 심사숙고를 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알아보다가 결국은 설탕몰에서 하이마트 제품을

약 29만원 가량에 구입.

배송은 하이마트에서 직접 왔고 실버 색상의 외관도 마음에 들었고 스크래치도 없고

오래전 출시모델이었지만 제조년월은 최신인 것도 좋았다.

모델명은 CRP-DHR0610FS.

 

자동세척 기능이 있길래 물 넣고 식초 넣고 한 번, 물로만 한 번 세척 돌리고

드디어 밥을 하기 시작.

 

간단하게 평을 해보자면...

디자인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여서 만족.

밥솥 크기가 이전 6인용보다 조금 오목하고 작아진 점 만족.

바닥은 IH 방식이라 살짝 눌어붙는데 우리는 그런 걸 좋아하므로 통과.

이전 버전에서는 잡곡쾌속이 없어 한참 걸렸더랬는데

이번 버전은 잡곡쾌속이 있어서 나름 15분 ~ 20분 정도 단축되는 점 만족.

백미도 18분 정도 걸려서 배고플 때 빠르게 밥이 되는 점 만족.

버튼 누르기가 나름 적응이 좀 필요한 점 살짝 까다로웠음.

자동세척은 생각 외로 별로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은 점 아쉬움.

뚜껑이 불량은 아닌 것 같은데 좀 뻑뻑함. (불량인건가?)

안내멘트가 한층 더 오글거려진 건 좀... ㅜㅜ

 

종합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는 마무리~.

 

* 쿠쿠랑 저는 아무 관련이 없어요.

그냥 제 돈 주고 사서 느낀 점 간단히 리뷰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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