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더 칠드런 - 따뜻한 체온을 나누어주세요.

일상 2007. 12. 10. 19:19

아프리카 신생아를 구하기 위해 모자를 떠서 보내주는 캠페인이다.
---> http://www.sc.or.kr
처음엔 더운 나라에 왜 털모자가 필요한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아프리카는 더운 나라지만 일교차가 심해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조산아들은 모자가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방글라데시 등에 모자를 떠 보내는 운동을 해서 신생아 사망률을 65% 가량 낮추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한다.

폐렴 항생제 300원, 탈수 예방약 500원, 1년분 비타민A 40원, 말라리아 방지 모기장 5천원, 신생아 패키지 천원, 예방접종 6종 17,000원...

작게는 껌값(?)부터 하루치 밥값까지 되는 돈이다.
생명을 구하는 것은 큰 돈이 드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작은 돈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엄청난 빚을 진 게 아닌 이상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5년 이상 작은 액수지만 국내 후원을 해왔는데 이제 해외에도 한 구좌 터야 되는가 싶다..
우리가 어려울 때 받았던 국제사회의 도움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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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반짝 반짝 빛나는...

일상/책/영화/공연 2007. 12. 8. 15:24
반짝 반짝 빛나는.. 이라는 책은 소개에 나오는 것처럼 참 특이한 사람들이 나오는 특이한 소설이다.
하지만 전혀 내용이 변태스럽다거나 하지는 않다..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 남편과,
그런 그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그녀의 사랑에 며칠간 마음이 아팠을 뿐...

이렇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이렇게 투명한 문체로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라워서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잠이 안 와서 집어 들었다가 책이 너무 재미있는 바람에 어느 밤을 하얗게 새버렸지만...
잠을 그렇게 좋아하는 내가 잠자는 시간보다 더 좋았던 책이다.

표지부터 내용까지 나름 특이한 나의 취향과 감성에 맞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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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일상 2007. 12. 5. 21:44

세상엔 물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람들은 더 많겠지만...
살다보면 듣보잡 캐릭터와 마주치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전세 계약을 하면서...
또 한 명의 듣보잡을 만났다. 흠.. 이렇게까지 표현하기는 좀 뭐하지만..
생각할수록 좀 열이 받는 일인 것 같다.

살고 있던 집의 전세 계약이 끝나가는지라 새로 계약을 하기로 하고 집주인을 만나기로 했다.
원래 집에 누가 오는 걸 엄청 싫어하는 성격이라 밖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한사코 오겠단다.
젠장,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 번 할까 말까한데 일주일을 청소로 낭비했다.
(뭐, 치우고 보니 좋기는 하더라만...)

오기로 한 시간에서 한 20~30분 늦은 것 같다. (원래 약속 시간에서 2시간 미룬 것은 빼겠다.)
실상 첫 계약 때에 1시간 늦은 거에 비하면 이건 약과라고 생각하고 웃어넘길 수 있다.

그런데, 문을 여는 순간 무슨 고아원에서 견학이라도 온 줄 알았다.
부동산 계약서 한 장 쓰러오는데 무슨 떼거리로 몰려오는지... (총 10명이더라..ㄷㄷㄷ)

개념 없는 부모와 똑같은 아들은 방방마다 문을 열어보며 온 집안을 뒤지고 다닌다.
게다가 뛰고 오만 거 다 만져보고 난리친다.
아.. 가족, 친구 빼고 누가 내 물건 만지는 거 너무너무 싫어한다.
아랫집에서 아마 깜짝 놀랬을 거다. 조용하던 집에서 쿵쾅쿵쾅... 해대니...
(하지만 웃으며 보여줬다. 세입자라서 쫓겨날까 두려움에..ㅠㅠ)

게다가 어찌나 있는 척 하시는지.. 뭐, 집 두 채 있음 나름 부자인지 모르겠지만..
자기 집에 더 넓다는 둥, 아들래미가 이 집이 더 좋다니까 우리 집이 더 좋지 뭐가 좋냐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놓고 그렇게까지 말할 거 뭐 있냐고, 그런 말은 나중에 해도 되잖냐고..)

아무튼 유쾌하지 않은 만남이었다. 벌써부터 2년 뒤가 걱정이 되는구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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