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유럽여행] 유레일 패스 개시하기

출국 전 미리 유레일 패스를 구매, 드디어 패스를 개시해야 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보았으나 그냥 다들 가서 개시해 달라면 되요... 라고만 쓰여 있어서 조금은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개시부터 난관을 겪을 줄이야... ㅠㅠ


파리에서 브뤼셀로 이동하면서 처음 사용하게 될 유레일 패스. 여행 출발하고 근 보름을 들고 다녔더니 개시도 하기 전에 벌써 표지가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다. 표지와 분리가 되면 사용할 수 없으니 두 달의 기간동안 패스 커버가 잘 버텨 주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간 브뤼셀로 출발하는 여정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유레일을 개시하러 갔는데 그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차역이 꽤나 크고 사람도 많아서 아침에 기차 타기 전에 하러 가야지 했으면 기차를 놓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우선 유레일 창구를 찾으라는 인터넷 블로그 글들을 읽고 온지라 유레일 창구를 찾으려 하는데  처음이기도 하고 역도 넓고 표지판이 딱 보이지 않는다. 알고보니 가끔 유레일이라고 쓰여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인터내셔널 창구라고 딱 쓰여있는 것은 아니고, 기차 티켓 카운터 중 국제선 기차 티켓을 파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 어찌 어찌 물어서 찾아가 거기 아가씨한테 물었더니 오늘은 시스템이 고장나서 안되고 어쩌고 하는 것이다. 그냥 가야되나 어쩌나 하다가 근처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 차장 제복 같은 옷을 입은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자기가 해준다는 것! 여권 보여주고 다음 날 개시한다고 하니 바로 다음 날 날짜와 종료날짜 써주고, 개시한 역의 도장을 찍어주고 끝~!


원래 여권번호도 써 주고 해야 한다는데 아저씨가 그냥 나보고 적으란다. ㅠㅠ 어쩔 수 없이 내 손으로 쓰고 티켓 개시 완료!!!

 

정리를 하자면...

일단 국제선 기차표를 살 수 있는 티켓 사무소를 찾아가서, 유레일을 오픈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담당자를 찾아서 사용 예정일을 얘기하고 도장을 받으면 끝!!! 


초반에 유레일 패스를 쓸 때는 진짜 타도 되는 기차인가 걱정이 되어 기차 탈 때마다 차장한테 이 기차 탈 수 있냐 일일이 물어보고 그랬는데 조금 지나니 그냥 뭐 타면 되겠지 이러고 막 타다가 Rail Planner로 확인하고 타는 것으로 슬슬 변화되어 갔다. 물론 유레일 글로벌 패스가 있으면 유럽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기차는 탈 수 있지만 꼭 모든 기차를 다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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