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유럽여행] 유레일 패스 어떻게 살까...?

유럽 여행의 필수품이라는 유레일 패스.

하지만 여행기간이 짧거나 일정이 확정적일 경우 미리 구간권이나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의 여행기간은 기나길고... 중간에 얼마든지 변동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것이 함정.

미리 이동을 모두 정해놓으면 그에 따라 움직이면 되지만 다니다보면 조금 더 있고 싶은 도시도 있을 것이고 빨리 벗어나고픈 도시도 있을 것만 같다.

 

초반에 런던과 파리를 거의 20일 가까이 묵을 예정인데 유로스타는 유레일 패스로 사용할 수 없는 구간이니 패스. 파리를 떠나 브뤼셀로 이동하는 구간부터 유레일 패스가 본격적으로 필요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여행할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예쁜 소도시들도 많다고 하니 가능하면 렌트를 해 볼 생각이어서 2개월 연속 패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움직일 예정이니 세이버 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혼자 여행하는 것보다 10~15%는 저렴하다고 하는데 유레일 패스 사이트에서는 10% 싼 것 같고 레일유럽 사이트에서는 여러 화폐로 결제가 가능한데 현재 환율로는 유로화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나은 듯 싶다.

 

대략 정해진 일정으로 구간권을 모두 검색해서 더해보니... 유레일 패스 승. 물론 예매시에 추가로 예약비가 들어갈 수 있겠지만 예약비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 부분을 대략 제외.

 

길 사정이 좋지 않은 것과 우리 부부의 체력이 좋지 않음을 고려하여 가방을 들고 이 도시 저 도시를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는 대신 한 도시에 숙소를 정하고 주변 도시들을 관광하는 방식으로 유레일 패스가 마르고 닳도록 기차를 타기로 했다.

 

유레일 패스는 유레일 패스 홈페이지(http://kr.eurail.com/) 또는 레일유럽 홈페이지(http://www.raileurope.co.kr)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여러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유레일 패스 홈페이지 또는 레일유럽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는 가격이 더 비싸지만 유레일 패스 분실보험을 추가 금액을 부담하고 가입할 수 있고, 여행사의 경우는 분실보험이 되지 않는다. (여행 도중 유레일 패스를 분실하는 경우에 재발행이 되지 않는데 보험이 있으면 어느 정도는 보상이 되는 것 같고 어디선가 새로 발급받았다는 글도 보았는데 정확한 것은 좀 더 알아보아야 할 것 같다.) 여행기간이 길고 2개월 연속 유레일 패스를 구매할 예정이니 분실에 대한 대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아직 이 부분이 상당히 고민이라서 어디서 구매를 할 지는 망설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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