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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유럽여행] 항공권 알아보기
유럽으로 가는 항공권을 알아보면서 사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12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 이전에 발리로 가는 6시간 동안 꽤나 고생을 했던 신랑 때문에 편히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다.
일반석 대신 비지니스를 타자니 너무 비싸고, 업그레이드를 하자니 마일리지가 어중간하게 부족하다. 갈 때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올 때는 될지 안될지 어중간한 상태인데 현재 마일리지 적립이 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동안 쌓일 마일리지를 예상해 보아도 안 될 확률 쪽이 더 높아 보였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항공권과 가능하지 않은 항공권의 가격이 꽤나 차이나는 편이기 때문에 갈 때만 되고 올 때는 안되면 손해이므로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는 살포시 포기...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해외 항공사의 세미 비지니스 급들을 알아보자 싶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급이 있는 브리티시항공을 알아 보았더니 이번에는 경로 때문에 난감...
대한항공은 런던 IN -> 마드리드 OUT 의 경우 런던 왕복의 경우 항공료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프라하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다른 도시들을 선택해도 마찬가지다.) 외항사들의 경우는 자국을 경유하여 이동을 하니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걸리기도 하고 경유하는 편이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꽤나 있다.
결국 내가 생각한 경로는 런던 IN -> 마드리드 OUT 인데 브리티시 항공을 이용하자면 무조건 런던 왕복을 해야 하는 상황.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런던으로 다시 가는 방법도 있겠고 여행경로를 조금 수정해 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요 며칠 검색하는 와중에도 항공료는 계속 오르고 있으니 초조해졌다.
게다가 세미 비지니스 급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항공권이 대한항공 이코노미보다 두 배도 넘는 가격인 걸 보니 내가 검색해 두었던 대한항공의 이코노미가 가격 조건이 상당히 좋은 편. 더 길게 망설이다가는 가격이 점점 올라갈 것같았다.
날짜를 이래저래 변경해가며 가장 저렴한 날짜로 골라 예매...
질러라... 그러면 여행을 갈 수 있을지니... 라며 환불도 안되는 항공권을 일단 질렀다.
아... 못 가면 어쩌지... ^^;;;
그리고 대한항공에도 프리미엄 비지니스를 들여오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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