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화] 군도
일상/책/영화/공연
2014. 10. 30. 14:47
오랜만에 영화 감상. 뒤늦게 올레TV로 보기...
TV 켜놓으면 늘 나오는 게 영화인데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본 영화는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없다. 하지만 또 유료로 결제하고 보는 건 영화를 봤다는 느낌... ^^
사람의 심리란 참 오묘하다.
군도는 개봉 당시 꽤나 히트였던 영화여서 궁금하기는 했는데 영화관을 안 간지 백만년째.
영화관 청소상태에 대해 뉴스에 나온 이후로는 왠지 모르게 문화생활이 위축되었다.
몰랐던 건 아닌데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더욱 찝찝한 마음 때문일까?
영화의 시작은 뭔지 모르게 향수가 느껴지는 해설과 함께 시작된다.
마치 전설의 고향 같은 해설... ^^;;
내용은 간단명료한데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배우들의 합이 참 재미있었고,
올드한 해설방식이 주는 느낌도 좋고 액션씬에서의 카메라 연출도 좋았다.
그런데 그래픽은 좀 거슬리더라. ㅠㅠ
영화의 에센스는 역시... 강동원.
하정우 보러 갔다가 강동원한테 반해서 나온다더니 뭐 이리 아름답냐고...
남잔데 이상하게 아름답다는 표현이 딱 어울려. 검술 장면은 정말 더할 말이 없어.
기. 승. 전. 강동원.
하지만 강동원이 너무 아름다워서인가.
악역인데 사실 뭔가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필연적으로 느껴지고 왠지 편들고 싶어지는 건 큰 단점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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