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코스트코에서 자주 구매하는 것들...

일상/구매 2014. 6. 19. 06:36

평소에 사실 이마트를 자주 가는 편인데 코스트코 멤버십을 만들고 나서는 왠지 시장을 더 자주 가야하는 느낌이다. 예전이라면 그냥 이마트에서 샀을 물건들이 코스트코에서 살 것과 이마트에서 살 것이 나뉘어지면서 시장보기가 더욱 복잡해진 것... 에잇!!!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자주 가는 것은 조금 힘들기 때문에 가끔씩 갈 때마다 코스트코에서 사야할 것들을 검색해 보곤 하는데 워낙 주관적인 리스트들이라 큰 도움은 안 되는 편. 하지만 내 경우 최근 코스트코에서 구매하게 되는 물건들은 이렇다. (사진을 찍어 함께 올리면 좋겠지만 나는 워낙 귀차니스트이므로 생략!)


1. 연어 또는 냉동 연어
생선을 잘 먹지 않는 남편 때문에 비린 생선은 먹지 못한다. 연어나 삼치 같은 건 좀 먹을 수 있는 편인데 삼치보다는 좀 깔끔하게 구울 수 있어서 사다 놓고 한 개씩 구워먹기 좋다. 냉동 연어는 보관이 편하고 간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굽거나 양파 많이 넣고 데리야끼 소스로 조리해 먹어도 맛나다.
생연어는 다소 비싸지만 사서 바로 회로 먹고 남으면 소금 살짝 뿌려 분할해서 냉동하면 된다.


2. 달걀
가격이 마트보다 싼 건 아닌데 먹어보니 싱싱하고 맛나서 달걀도 코스트코에서 구입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이젠 코스트코에서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


3. 암앤해머 베이킹 소다
최근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이용한 청소에 꽂혀 있는지라 베이킹 소다를 사려고 검색하다 보니 6kg짜리 큰 팩이 만 원 정도. 가끔 세일할 때는 7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도 있다. 전엔 마트에서 작은 병으로 사니 비싸서 아까워 과일 씻는데만 조금씩 썼는데 이제 맘 놓고 과일도 씻고 냄비도 닦고 세탁할 때도 쓰고 욕실 청소도 하며 맘 놓고 사용한다.


4. 와인 등의 주류
와인과 맥주 등의 술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양주도 저렴한 편이지만 사실 저렴이 와인을 자주 구매하는 편. 흔히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와인, 맥주 등도 있었던 것 같다.


5. 치즈
아이비처럼 담백한 과자에 얹어 먹거나 베이글 같은 빵에 발라 먹으면 맛있는 Kiri 치즈, 부드럽고 래핑 카우 제품보다 덜 짜서 부담 없다. 그리고 덩치가 정말 산만한 생 모짜렐라 치즈도 맛있는데 두 개씩 팔고 있어서 식구 적은 집은 다 먹기가 힘들다. 한 번 샀다가 한 덩이는 그냥 버렸다는 슬픈 사연이 있지만 갈 때마다 꼭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아이템.


6. 수입 과일

가격 경쟁력은 그닥 없지만 마트보다 싱싱한 것 같아서 자주 구매하게 된다. 레몬, 바나나, 오렌지, 블루베리 같은 것들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다.


7. 메이플 시럽

핫케이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프렌치 토스트에 뿌려도 맛있고 가끔은 커피에도 타 먹고 요리에도 넣는다. 메이플 시럽 자체가 당분이 지방으로 변하지 않아 살이 찌지 않고 당뇨에 걸릴 위험도 없다고 해서 애용 중. 마트보다 저렴하고 진해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8. 간식
나 같은 경우 아이가 없으니 이런 것을 잘 사게 되지는 않지만, 가끔 언니가 조카들 때문에 곰 모양 젤리를 사러 온다. 대용량의 과자나 사탕, 음료수 등이 저렴한 편이라 한창 크는 아이들이 있는 경우 간식비 절약이 많이 될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지난 번에 대용량 팝콘을 한 번 샀었는데 신랑이 아주 심실할 때마다 드셔주셔서 그 큰 것이 일주일도 안되어 동이 났다. 앞으로는 커다란 감자칩 한 봉을 사 보려고 벼르고 있는 중인데 치즈볼도 많이들 사가는 것 같다.


9. 카누 커피 믹스
카누 커피믹스를 자주 먹는 편인데 마트에서는 주로 사은품을 끼워주지만 코스트코에서는 사은품 같은 거 없는 대신에 저렴. 80개 들이 한 박스가 마트보다 많이 싸다. 즐겨먹는 편이라면 코스트코에서 사는 것도 괜찮다.


10. 티요 요거트 파우더
블루베리나 딸기와 우유, 요거트 파우더를 넣어 갈아 먹어도 좋고 우유에 넣어 발효시켜 요거트로 만들어 먹어도 맛나다. 만들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냉동실에 얼려서는 제 맛 내기 어려운 듯.

 

11. 곤드레 나물밥
지난 해 강원도를 시작으로 2주간 여행을 하는 동안 강원도에서 먹어보고 홀딱 반한 곤드레 나물밥.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써치해 보았는데 구하기 힘들더라는... 그러다 코스트코에서 뙇!!! 조우하게 되었다. 풀무원에서도 나오지만 코스트코 것도 맛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사는 것들은 주로 먹는 것들... ^^;
그 외에 쟌슨빌 소시지도 많이들 구입하던데 내 입맛에는 너무 짜서... 한 번 먹어보고 다시는 구매하지 않는 품목이고, 스페셜k 스트로베리는 마트 등에서는 구할 수 없는 거라고 해서 샀는데 그닥 맛난지 모르겠다. 미국 거주하는 지인에 따르면 거기에 스위트...가 붙어야 맛있다고... 그냥 스트로베리는 별론데... 라는 코멘트를 해 주었다.


친구는 타이드(Tide)와 다우니(Downy)를 사서 쓰던데 개인적으로 세제 같은 것들은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 달라서 사지 않는 편이고 휴지는 마트와 큰 가격 차이가 없어서 그냥 마트에서 세일할 때 구입하는 편.

포트 메리온이나 르 크루제 같은 주방 용품들도 큰 가격적 메리트는 없는 듯해서 그냥 구경만...
그래도 와인잔 세트 같은 것들은 세일할 때 사면 저렴하다. 세일하는 품목에 한해 가끔 정말 싸다 싶으면 구입.
코스트코는 늘 똑같은 물건이 갖춰져 있는 게 아니라서 구매에 대한 판단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놓치면 다음에는 없는 경우가... ㅜㅜ (사실 그렇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리바이스나 노스 페이스 같은 제품들도 저렴한 것들이 있는데 가판에 쭉 늘어놓으니 그냥 딱 그 가격만큼만 보여서 보기만 하고 사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코스트코용 제품이 따로 있겠지...?

특이한 향신료 종류도 상당히 많아서 베이킹이나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런 것들도 관심 목록에 추가해도 될 것 같다.


캐나다에 갔을 때 가장 사고 싶었던 것은 콘택트 렌즈.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사고 싶었는데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지 어떤지 몰라서 쭈삣거리다 못 사고 그냥 왔다. 한국에 가면 사야지 했더니 불행히도 한국에선 코스트코에 콘택트 렌즈를 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폭풍 쇼핑을 하다보면 늘 배가 고파 먹고 오는 핫도그 세트!!!

엄청 맛난 건 아니지만 그냥 간단하게 한 끼 때우기에는 적당하다.

 

최근에는 코스트코 구매대행 사이트들이 많아서 자주 가지 않거나 코스트코 매장이 근처에 없어도 물건 구매가 많이 가능해진 듯 싶어 다음 해 멤버십을 가입할까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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