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아침 배달 - AM 푸드

일상/구매 2013. 3. 1. 05:42

매일 아침을 해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아침 배달 업체를 써치해 본 것만도 여러 번이지만 매번 사는 곳이 배달 지역이 아니라 주문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드디어 한 업체에서 배달을 시작한다는 것과 동시에 소셜에서 세일을 한다는 희소식에 마감될세라 얼른 주문을 했다.

 

나는 밥을 꼭 먹지 않아도 상관없는지라 핑거푸드 메뉴로, 서방님은 밥을 선호하는지라 덮밥 메뉴로 일단 결정... 

 

두둥... 첫 배달...

덮밥은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밥은 너무 딱딱하고 맛도 애매하다.

핑거푸드는 그렇게 맛없지는 않았지만 빵이 다 녹아서 풀죽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계절과일이라고 나온 것은 귤, 파인애플, 수입산 포도... 계절과일이랄 수도 없지만 매일 동일한 과일이 나오니 참 찝찝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첫 날은 괜찮더니 다음날부턴 썩은 과일 속출...

그래도 며칠은 먹어봐야지 싶어 그대로 유지하면서 3일을 먹었지만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돈은 냈으니 안 먹을 수는 없고 그나마 죽은 낫겠지 싶어 메뉴를 죽으로 변경.

죽은 덮밥이나 핑거푸드보다는 약간 나은 편이었으나 그냥 먹을만한 정도...

그 중 몇 가지... 옥수수죽과 홍합죽 등은 손도 못 대고 버렸다.

옥수수 죽은 무슨 플라스틱 맛이랄까... 플레이콘을 녹여먹으면 이런 맛일까 싶다.

홍합죽은 여는 순간 비린내가 너무 진동해서 특히나 생선을 못 먹는 우리 부부는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한 달을 먹고 난 후에 괜찮으면 쭉 시켜먹어야겠다는 계획은 아침 배달이 마지막 날의 만세 삼창을 끝으로 사라져 버렸다. ㅠㅠ

 

주문하기 전에 블로그 등도 찾아보면서 나름 괜찮다는 평가를 받은 업체였는데 가격에 비해 정말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차라리 나가서 사먹는 게 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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